나는 아주머니의 첫마디에 마음부터 착찹해진 내가 아닌가,,
동생이 힘들게 살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이럴 줄이야 몰랐던 나다,,
부유한 형편은 아니지만 33살 나이에 정식결혼해 잘 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남에게 놈팽이란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은 또 무슨 말인가,,
힘들지만 오손 도손 잘 산다는 말을 들어야 할 가족이 아닌가 말이다,,
동생은 대학교 3학년 때 휴학후 소식이 없었던 동생이다,,
그런 동생이 머나먼 부산에서 힘든 모습을 생각하니 착찹한 마음이 아닐수 없다,,
누구나 불행없이 잘 살아 주는 것이 바램이지만 그래도 여동생 한실이는.............
''아주머니,,동생 남편은 지금 없나요,,''
''가끔 노가다 하로 나가는데 그라먼 머합니꺼,,''
''그건 왜죠,,''
''한대가리 했다고 펀다 아입니꺼,,''
''그게 무슨 말씀인지요,,''
''호호,,서울분이라 말끼를 못알아 묵는 갑네예,,''
''...........................''
''내가 펀다는 말은 노가다 하고 와서 술 마신다 이말입니더,,''
''아,,술요,,''
''야,,예편네는 죽어라 일하는데 무시마는 저 지랄이니,,''
''나이는 어떻게 되는 가요,,''
''새댁하고 동갑이라 들었는 데 이름이 머라 카더라,,,''
''.........................''
''맞다,,김종기라 카데예,,''
''음..........고맙습니다,,''
''고맙기는예,,우데예,,''
''하하,,사실대로 말해주니 고맙죠,,''
''그나저나 한번보먼 알겠지만 생긴건 배우,,저리가라 입니더,,''
''하지만 어디 인물만 가지고 살수는 없다 아입니꺼,,''
''네,,그럼요,,''
''참말로 인물이 아깝심더,,''
''혹,,어떻게 만났다는 이야기는 들었나요,,''
''예,,그런 거는 말 안하데 예,,''
''그럼 집에는 언제 오는 가요,,''
''남편이야 노가다 갔으면 마치고 요밑에 점방에 있을 낍니더,,''
''은실이는 밤 10시나 되야 옵니더,,''
''그렇게 늦게 온단 말입니까,,''
''아이고,,우짤때는 12시 다되서 올때도 많습니더,,''
''대체 무슨 일을 하기에 그렇습니까,,''
''남포동을 아십니꺼,,''
''아닙니다,,''
''부산에선 제일 시내입니더,,''
''그기에 장사 잘되는 일식집에 나간다고 하데예,,''
''일식집이라면 식당 아닙니까,,''
''예,,그란데 그기는 우리 같은 사람은 엄두도 못내는 곳이라데 예,,''
''아니,,왜요,,??,,''
''억수로 비싸다 카데예,,''
''새댁은 오전에 나가서 늦게까지 일한다 카네예,,''
''아,,그렇군요,,아주머니,,''
''예,,''
''여기는 몇가구 살고 있습니꺼,,''
''집이 솔아서 문칸방 새댁하고 우리 뿐입니더,,''
''우리도 아들이 핵교를 댕겨서 한푼이라도 보텔라꼬 세놨다 아입니꺼,,''
''죄송하지만 동생이 살고 있는 방은 어떻게 받습니까,,''
''큰방이라 20만원에 월 3만원 받습니더,,''
''아,,,그렇군요,,''
''그라데 오빠분이 이렇게 많은 돈을 주니께 손이 부끄럽습니더,,''
''하하,,아닙니다,,''
''호호,,보기보다는 돈이 많은 갑지예,,''
''하하,,그냥 굶지는 않습니다,,''
''호호,,그래도 너무 큰돈인데,,''
''하하,,염려마십시요,,''
''그리고 아주머니,,''
''예,,''
''혹 동생이 일하는 일식집을 아시는지요,,''
''예,,알고 말고 예,,''
''남포동에 나가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더,,''
''아,,,그렇군요,,''
''와예,,내가 가리키 드릴까 예,,''
''아,,아닙니다,,저혼자 가보겠습니다,,''
''남포동 극장골목 우에서 물어보먼 모리는 사람 없심더,,''
''네,,감사합니다,,''
''아이고,,우데예,,''
''그럼,,''
''그기로 갈라꼬 예,,''
''네,,가봐야 겠습니다,,''
''남포동 나가면 찾기는 쉽습니더,,''
''네,,혹 동생 남편이 오면 내가 왔다는 말은 하지마세요,,''
''예,,걱정마이소,,''
''그럼,,''
''잘 댕기오이소,,''
''.....................''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생의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무엇인가 착찹한 마음은 가시질 않는 내가 아닌가,,
내 가족이 잘 살아 주기만을 생각했는데....................
그런 나는 주차된 곳으로 다가서기전 대포집에서 큼직한 욕설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에 그냥 지나칠려는 나였다,,
순간 우당탕 소리와 함께 3명의 남자들이 대포집에서 나온다,,
덩치큰 사람이 다른 사람의 멱살을 거머쥔체 끌고 나오는 모습이다,,
모두가 취기가 넘친 모습속에 몸마저 가누질 못한 그들의 모습이다,,
그들의 말을 듣지만 무슨 내용인지 알수 없는 그들의 육두문자다,,
또한 멱살잡힌 남자를 바라본 순간 참으로 잘생긴 남자라 생각한다,,
순간 아주머니의 말이 생각나 저사람이 동생의 남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저정도는 아닐 것이라 생각하며 발걸음을 옴기는 그때,,
''개자식,,니는,,한번만 지랄하면 디질끼자,,알겠나,,!!!,,''
''..........................''
이러한 말을 남긴 두사람은 한사람을 남겨둔체 안으로 들어선다,,
하지만 잘생긴 남자는 겨우 자신의 몸을 일으킨후 다시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이다,,
그가 들어서자 잠시후 다시 우당탕 그리는 괴성이 들린다,,
잘생긴 남자는 또다시 밖으로 끌려 나온후 내동댕이 쳐버린 그들이다,,
이러한 모습은 전국 어디서나 볼수 있는 주전뱅이 모습이다,,
한마디로 흔히들 말하 듯이 술버릇이 안 좋다는 그들이다,,
나는 그러한 일에 관여치 아니하고 차량에 오른후 남포동으로 향한다,,
어느듯 남포동에 도착한후 인근 점포에서 ㅇㅇ일식집을 묻는다,,
아주머니 말처럼 역시 그곳을 알려주는 답변에 감사한 마음이다,,
나는 ㅇㅇ일식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지만 왠지 마음마저 두근 그린다,,
여동생 한실이가 어떻게 변했을까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가선 ㅇㅇ일식집이다,,
고급스럽게 단장된 일식집은 많은 손님들이 드나드는 광경이다,,
나 역시 안으로 들어선 순간 더욱 두근 그리는 내가 아닌가,,
''어서 오십시요,,''
''조용한 방 있습니까,,''
''몇분입니까,,''
''혼자입니다,,''
''죄송하지만 혼자는 곤란합니다,,''
''그럼 몇사람이 되어야 합니까,,''
''네,,최소한 두사람 이상이여야 합니다,,''
''그럼 두사람 분으로 해주시면 되겠네요,,''
''하,,하지만,,''
''하하,,괜찮습니다,,''
''아무런 염려마시고 그렇게 해주세요,,''
''네,,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네,,감사합니다,,''
''.......................''
나는 직원의 안내로 작은 방에 들어선다,,
''손님,,뭘 드시겠습니까,,''
''네,,이집에서 제일 고급요리 2인분 주세요,,''
''소,,,손님,,!!!,,''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그것이 아니라 최고요리는 비싼 가격입니다,,''
''하하,,걱정마시고 주세요,,''
''정말 오실분은 없는 가요,,''
''네,,저 혼자입니다,,''
''네,,알겠습니다,,''
''.....................''
다소 놀란 모습으로 돌아간 직원의 모습이다,,
얼마후 또다른 직원들에 의해 줄비한 음식들이 차려진 음식들이다,,
음식을 바라본 나 역시 지금 것 볼수 없었던 음식들이 줄비하다,,
그런 나는 모든 음식이 차려진후...................
''저,,아가씨,,''
''네,,손님,,''
''혹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중 한실이란 직원이 있나요,,''
''한실이라 했습니까,,''
''네,,이한실입니다,,''
''혹 말씨가 서울,,''
''네,,맞습니다,,''
''하지만 어쩌죠,,직원들은 손님과 동석할수 없습니다,,''
''동석이 아니라 개인적인 일이라 그렇습니다,,''
''잠시만 기다려보세요,,지배인님에게 문의 해보겠습니다,,''
''네,,부탁드립니다,,''
''.......................''
나는 오빠라 밝히고 싶지만 어떤 상항이 발생할지 몰라 밝히지 않는다,,
잠시후 지배인이란 사람이 들어선후 인사를 한다,,
''손님,,저희 업소에선 직원들은 손님과 동석할수 없는 규칙입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죄송하지만 꼭 만나야 할 사람입니다,,''
''죄송합니다,,업무시간엔 불가능합니다,,''
''네,,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좋은시간 되십시요,,''
''네,,,감사합니다,,''
결국 동생을 만나는 것이 힘들어진 나다,,
하지만 이대로 멈출수 없는 내가 아닌가,,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