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진교리: 성사, 기도
제 1 강의 : <성사(聖事)에 관하여>
1. 사도행전의 해당부분 읽기
이 부분을 함께 읽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서에 나오는 견진성사의 의미를 보다 강하게 말해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톨릭 교회의 여러 가지 성사의 기원은 예수님에게 있음을 교회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오늘부터 6번의 기회에 걸쳐서 준비하는 견진성사 역시 그 기원은 예수님에게 두고 있다.
다만 견진성사의 설정 자체가 예수님이 살아 계실 때가 아닌 듯하여 사람마다 달리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성사를 통하여 받는다고 우리가 고백하는 은총은 분명 신앙과 관련된 것이고,
그 신앙은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는 일로써 시작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
성경에서 읽고자 하는 부분은 <사도행전 2, 1-4. 37-41. 46-47>입니다.
1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2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4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37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38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39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곧 주 우리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증거를 들어 간곡히 이야기하며,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 하고 타일렀다.
41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삼천 명가량 늘었다.
46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이 집 저 집에서 빵을 떼어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
47 하느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주님께서는 날마다 그들의 모임에 구원받을 이들을 보태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