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안티 이명박 카페 서울지역 게시판과 전남지역 게시판, 그리고 한나라당 집권 반대위원회 카페에만 업뎃 됩니다.
※이번 편은... 대략 뉴또라이 고봉순 난동사건 입니다. 즐감 부탁드립니다. ^^
다음편은 언제 업뎃 할려나... 긁적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녁에 평상시와 크게 다를 게 없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광우병 대책위가 대한문 앞에서 지들끼리 쇼를 하고 있을 때(...) 우리 안티 이명박 회원들은 상황실 천막 앞에서 오순도순 앉아 있었다. 그러던 와중 충격적인 이야기를 촛불집회 도중에 듣게 되었다. 반국가 단체 뉴라이트의 조직원이 KBS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을 폭행했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에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하던 시민들이 반국가 단체 뉴라이트로부터 공영방송 KBS를 지키기 위해 집단으로 여의도로 이동하고, 편히(?) 쉬던 우리 안티 이명박 회원들도 각자 여의도 KBS로 이동하였다. 나도 우리카페의 어느 여성회원분과(그 여성회원분이 유부녀였다) 한판님과 함께 차로 여의도로 이동하였다. 여의도로 이동하면서 한판님, 여성회원분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이때 상황에 대해 기억나는 대로 이야기 하자면, 경찰 닭장차와 전투경찰들이 KBS 본관 앞에 세워진 뉴라이트 천막을 지키고, 그것을 수많은 시민들과 우리 안티 이명박 둘러싸고 있었다. 경찰들이 반국가 단체 뉴라이트를 보호해주고 있어 시민들이 흥분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시민과 경찰 간의 약간의 충돌이 벌어졌었다. 충돌 과정에서 뉴라이트가 세운 천막이 박살나 버렸다.
30분이나 1시간 정도의 충돌 끝에 우리의 영도자이신 이명박 대통령 (씨발놈) 각하의 비호를 받는 뉴라이트 얘들이 경찰의 비호 아래 단체로 줄행랑 치고, 어청수의 사냥개 폭력경찰들이 철수하였다. 경찰들이 철수하자 KBS 본관 앞을 무단점거하고 있던 뉴라이트 천막이 성난 시민들에 의해 박살나 버렸다. 그리고 그 천막에 있던 막대한 양의 술과 음료수, 스티로폼, 이불이 쏟아져 나왔다. 이 엄청난 횡재(?)에 카메라를 가지고 있던 시민들은 그것을 닥치는 대로 찍고, 다른 사람들은 뉴라이트의 흔적을 다른 사람들이 만지지 못하게 경계하였다.
뉴라이트 천막이 박살난 지 얼마 안되어 천막 근처에서 엄청난 대박이 터졌다. 뉴라이트 얘들이 끌고 온 트럭에 막대한 양의 흉기(!)가 발견된 것이었다. 그때 대충 트럭에 실린 걸 살펴보니 많은 양의 각목과 쇠파이프가 실려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트럭에 스커드인지 대포동인지 모를 미사일 모형과(말만 모형이지 크기는 사람 키보다 크다), 정연주 KBS 사장 사진과 함께 ‘정연주는 봉하마을로!’라고 씌어진 개그스런 피켓이 발견되었다. 김정일 독재정권 타도한다는 피켓도 있었고.
어찌어찌 하여 우리 카페의 다같이살자구님의 부름에 카페 깃발 아래로 회원들이 모였다.
그 이후. 대규모...는 아니고. KBS 사수 집회 도중 사복경찰이 KBS에 출몰(?)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출몰하는 경찰들 마다 시민들에게 걸려 무자비하게 작살나고, 멋모르고 우리 카페회원(또는 어느 시민)을 폭행해 손가락을 부러트린 전경은 우리 카페의 청정님과 시민들에게 다굴을 당하였다. 전경 놈 다굴 할 때 청정님의 육두문자 세례가 왜 이리 무섭던지. 이때 mbc가 이 상황을 취재하려 하자 많은 사람들이 마봉춘을 연발하며 mbc를 대환영 하였다.
어느 정도 상황이 진정되고. 많은 시민들과 울이 카페 회원들이 뭉쳐 KBS 주변을 한 바퀴 돌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물러나라!’ ‘최시중 물러나라!’ ‘공영방송 사수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KBS를 돌고 나서는 본관 계단에 앉아 단체로 노숙을 하였다.
KBS에서 노숙할 때를 생각하면 재밌는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았다. 그 재밌는 일들 중 제일 강추인건 KBS 본관에서 대놓고 mbc PD수첩을 본 것이었다. KBS ‘시사투나잇’ PD가 이 광경을 본다면 “KBS 사수 해준다면서 우리꺼 왜 안봐!” 하고 일갈할 일인데, 그런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았다. 대신 PD수첩 시청 때 PD수첩에서 개념인이 개념 있는 발언을 할 때 시민 모두가 공감하며 박수를 보냈다. 이는 PD수첩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KBS 본관에서 노숙 아닌 노숙을 하면서 날씨가 추워지자 추위를 이기기 위해 뉴라이트 얘들이 쓰던 스티로폼과 이부리을 시민들이 빌리게 되었다. 뉴라이트 애들이 쓰던 걸로 밤을 보낸다는게 웃기면서 약간 불쾌하긴 하지만 뉴라이트 덕분에 밤을 잘 보낼 수 있었다(...). 언젠가 뉴라이트 애들을 보면 은혜를 원수로 갚아야 할 듯... 뉴라이트 덕분에 KBS에서 단체로 노숙을 하니 말이다.
뉴라이트와 관련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 민주변호사들과 광우병 대책위에서 흉기가 실린 트럭을 근처 경찰서로 끌고 가 수건의 증거물로 제출하려 하는데 경찰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증거물 접수를 거부했다는 것이었다. 결국 문제의 트럭은 원래 자리(?)인 KBS 본관 앞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그렇게 된 것 같다)
다인아빠가 끓여주는 라면으로 밤을 지새고, 아침을 맞이하였다. 집회는 뉴라이트의 KBS 앞 난동 이후 사흘간 계속 되었다.
※뉴라이트 얘들의 천막이 시민들에게 박살나고 나서 많은 양의 술과 음료수, 식수가 발견되었는데. 필자가 식수를 보고 뉴라이트 놈들의 식수를 노획(?)했다는 기쁨에 멋모르고 그 식수를 마시게 되었다. 사람들이 전리품(?)을 획득했다는 기쁨에 뉴라이트 얘들이 먹는 음식을 손대자 몇몇 사람들이 “뉴라이트 얘들꺼 먹지 마요. 더러우니까.”라고 하는데, 필자는 그 말을 듣고 순간 목을 넘긴 물이 역겹게 느껴졌다.
※필자가 뉴라이트의 KBS 앞 난동 때 뉴라이트 얘들이 끌고 온 트럭에 막대한 양의 흉기와 ‘정연주는 봉하마을로!’라는 문구가 씌어져 있는 피켓이 실려 있는걸 봤을 때를 생각하면서 순간 느끼는 거지만 뉴라이트를 비롯한 수구꼴통 단체들이 ‘정연주는 봉하마을로!’라는 문구를 우리 반MB연대의 ‘유인촌은 양촌리로!’라는 문구를 무단으로 도용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뿐만 아니라 mbc에서 피켓시위를 할 때는 수구꼴통 단체의 집회에서 어느 아주머니가 자유발언을 하는걸 멀리서(?) 듣게 되었는데, 그걸 듣던 우리 측의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였다. “저거 우리가 자유발언 하는거 따라 하는거 아니야?” 그 말 듣고 순간 웃겼던건... 근데 수구골통 얘들이 머리가 잘 회전이 안되는지, 타 단체의 피켓 문구나 집회 방식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것 같다. 근데 그런거 무단으로 도용한다고 해서 일반 시민들이 수구골통 단체를 좋게 봐줄라나...? 좋게 봐준다면 그건 대략 위대한 이명박 대통령 각하의 영도력 때문인게다. 젠장(...).
※뉴라이트 얘들의 집단 도주와 사복경찰들의 개털림 가운데... 어떤 시민이 우리 안티 이명박 카페 깃발로 와서는 여의도 공원에 뉴라이트의 아지트. 아니, 뉴라이트의 천막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 눈이 번뜩이는 정보에 필자와 시민 분, 그리고 우리 카페의 배달의 혼님과 함께 여의도 공원에 가서는 뉴라이트의 천막을 수색정찰(...) 하였다. 수색정찰을 하니... 엄청난 양의 콘크리트와 한국전쟁 관련 조형물 같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순간 그것을 보고 야전진지를 떠올렸던 것은...
(밀리터리 덕후는 이래서 어쩔 수 없다. 필자가 얼마나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았으면 여의도 공원에 위치한 천막을 밀리터리와 관련시키니... 끄응. 필자가 밀리터리 덕후라 회원 분들께 죄송(?)하다)
수색정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여의도 공원의 야전진지(?)로 몰려가게 되고, 야전진지에 아무런 깽판을 치지 않고 다시 KBS로 되돌아갔다. 나중에 그 문제의 야전진지에 대해 알게 된 것이지만, 야전진지가 뉴라이트와는 관련이 없고, 어느 단체가 한국전쟁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설치한 건축물이라는 것이었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은 KBS에서 촛불집회를 할 때 유명한(?) 연예인 한분이 지나가던 도중 자유발언을 하게 되었다. 그 자유발언을 하게 된 지나가던 연예인 한분은 두꺼비 아저씨 정한용씨로, KBS에서 방영했던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에서 무영이 아버지로 출연했던 분이었다. 두꺼비 아저씨를 볼 때의 그 감격은... 근데 우리 카페 회원 분들이 두꺼비 아저씨를 알려나...?
※밤새 공영방송 수호 노숙. 아니, 촛불집회를 하면서 필자가 어느 미모의 누님을 보게 되었다(...). 그 미모의 누님에 대해 아는건 전혀 없고(그 누님에 대해 하나라도 아는게 있으면 필자는 스토커인게다), 그분이 그룹 SES 멤버 바다를 닮아 안경을 쓴 분인데, 그분과 밤을 새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었다.
근데 말이다. 글 성격에 맞지 않은 말을 하긴 그렇지만. 시위 때 왜 이리 이쁜 누님들이 많이 나오는지(...). 우리 안티 이명박 카페의 미모의 여성회원 분들도 그렇고, 시위 현장에 이쁜 누님들이 많이 나오는걸 보면 다네마기상이 상당히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능력이라고 해서 이상한 능력은 아니고. 초중고, 대학생, 성인, 어르신, 미모의 누님들을 길거리로 나오게 하는 능력 말이다.
이거 이명박 대통령 각하께 감사해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뭐 이명박 대통령 각하 보면 솔직히 면상에 “당장 고향 오사카로 가셈.” 하고 싶지만 말이다.
첫댓글 그 여성회원이 저에요? ㅎㅎ
맞습니다. ㄲㄲㄲ 그때 닉네임이 기억이 안나서... 그리 표현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