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등산기 올리기 전 열어본 速報 내용에 흥분된(기쁜쪽으로) 마음을 진정하느라 힘들었어요.모임 중간 중간에도 오늘 宣告 담당 判事가 우리법 연구회 소속이라 기껏해야 罰金 80만원 宣告로 有耶無耶 흐리멍덩하게 넘어갈 것이라는 어두운 예상을 하며 마음들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도우사 懲役 1년에 執行猶豫 2년이라는, 확정시 피선거권 박탈에 선거보전금 434억도 토해내야 할 宣告가 나왔으니 良識있고 제정신이 뚜렷한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얼마나 喜悅을 느꼈겠어요.
백수 회원 여러분! 오늘 역사적인 1심 宣告를 내린 判事 姓氏를 아시나요? 韓 성진 판사입니다. 요즈음 한국의 사회,정치,문화의 主流를 잡고 있는 姓氏는 한동훈,한강,한성진,한덕수 등에서 보듯이 韓氏 임을 諒知하시고 저에게도 韓氏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모처럼만에 古宮 景福宮 관내로 들어가려니 경노 티켓을 한사람 한사람 확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과정에 조남진 회장은 자동 티켓 발행기를 사용하다가 들어간 카드가 빠지지 않아 고생하는 헤프닝도 있었답니다. 평일인데도 가지각색으로 貸與 韓服을 차려입은 외국 觀光客이 엄청나게 많군요. 興仁門을 거쳐 勤政殿에 들어가 滿朝百官이 늘어섰던 넓은 뜰을 관람한 다음 慶會樓와 그를 둘러싼 맑은 연못을 감상하고 나니 우리들의 오랜 동안 몸에 익힌 間食 타임이 왔음을 배꼽 시계가 알려주네요.
그러나 古宮 안에서는 음료수만 마실 수 있다는 관리원 말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우리는 전카사노바가 눈도장을 찍어뒀다는 통영굴밥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闕밖으로 나갔습니다.
마침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 시간과 겹쳐지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이라 이 집은 알려진대로 대기줄이 길군요. 전카사노바는 다방면에 마당발이라 여자면 여자, 음식점이면 음식점 등등에 觸感이 발달한 것 같군요. 오늘 전노바(줄여서)에게 조금이라도 괜찮으니 금년도 과메기 맛좀 보게 해달라고 哀願했더니 포항 과메기 담당 會社 後輩에게 몇꾸러미를 부쳐달라고 했으니 그 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답을 주네요.
힘들게 자리를 잡자 미리 주문한 덕분에 바로 통영굴 비빔밥이 등장하네요. 간장으로 비벼먹는 굴비빔밥인데 뚝배기채 밥을 지어 밑은 가벼운 누룽지가 되어 씹는 맛이 일품이네요. 따라나오는 밑반찬도 모두가 맛깔스러워 모든 친구들이 100% 만족하니 오늘의 즐거운 점심 자리의 일등 공신은 전사노바 한사람인 줄 알았는데, 오늘도 뜨거운 생강차로 친구들의 호흡기 건강을 챙겨준 조거사님이 오늘 점심은 내가 쏜다고 발표하니 일등 功臣이 한사람 더해지내요.
주선장님 米壽 잔치와 맞형님 尹 총장의 望九 잔치를 상의하기 위해 근처 커피 카페로 자리를 옮겼는데 점심 값을 담당했던 조거사님이 커피값도 계산하려 해 말렸으나 도우미 아줌마의 至上命令에 따르는 것이라며 끝까지 우겨 계산하는군요.
서로 의견을 나눈 결과, 잘 걷지못해 외롭게 지내며 친구들이 가까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그동안 送年 모임 때마다 친구들을 불러 즐거운 자리를 마련했던 송재덕 친구를 配慮해 그 장소인 中食집 高句麗에서 주선장님 米壽 잔치와 尹 맞형님의 望九 잔치를 일주일 간격으로 갖기로 결정했어요.
주선장님은 다음 주 금요일인 22일에, 맞형님은 그 다음 주 금요일인 29일에 축하 모임을 갖기로 잠정적인 의견 통일을 봤음니다만 맞형님의 축하 모임은 최총무가 연락해 최종적인 결정을 갖기로 했어요.
이런 결정을 내리니 가장 얼굴이 밝아지는 사람은 최총무이네요. 그도 그럴 수밖에 사랑하는 제천댁이 일본 나고야 딸(최총무 의붓딸)네 집 방문으로 일주일 떨어져 있어 간식을 걱정했는데 두 번에 걸친 생일 잔치로 그 걱정을 덜었으니까요
그 옛날 백수 모임이 동해안쪽으로 여행갔을 때 갈비집에서 만난 딸은 최총무의 무슨 딸이냐고 한 친구가 물어보니 바로 답이 나오는군요. “그 딸은 의붓딸이 아니고 최총무 DNA를 물려받은 친딸이나 다름없다”라고.... 그러니 조거사이자 심술 첨지가 우리 모임에서 끝까지 건강하게 살아남을 친구는 카사노바類밖에 없다고 宣言하니 非 카사노바류는 각별히 더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할 것 같아요.
간식 시간이 없어 제천댁의 정성이 배인 갑오징어를 커피 타임에 들려고 했으나 모두가 배불러 손사래치는 바람에 제 배낭으로 들어오는 행운을 얻게 되었네요. 대신 주선장님의 초콜릿과 블랙 사파이어 포도는 최총무 업어치기 운동(趙 심술첨지 표현) 간식꺼리로 총무의 배낭으로 들어갔습니다. 제천댁이 가는 일본 나고야(名古屋) 얘기가 나오니 전사노바가 옛날 6개월 硏修 출장을 갔던 곳이라며 그곳에서 이루어진 사랑 얘기를 하며 카사노바 기질이 일찍부터 발휘했음을 자랑하네요.
오늘의 좋은 점심 자리를 안내한 전사노바와 푸짐한 점심값을 자원해 지불한 조첨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다음 경복궁 역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함께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한 친구들] 전완묵, 주재원, 조원중, 이두훈, 조남진, 최기한, 한현일
[다음 주 모임 안내] 11월 22일 금요일 12시 50분 9호선 선유도역 6번 출구.고구려 중식집을 아는 회원은 직접 가도 됨. 등산 걷기 운동 없음.
*다음 영상에 조남진 회장의 도움에 감사!
첫댓글 난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역사가 알고 만인이 아는 의인 이재명의 유죄판결 "그의 대대손손 영원히 죄 없다" 판결 전에는 식음전폐 두문물출 전화사절 면회 거절함. 오호 통재라 극천망극...그날이 국치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