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문제인것도 있을수도 있지만, 너무 복잡하네요..
요즘 큰 고민거리가 생겨서 글을 적어봅니다.
나이는 이제 30대후반을 달려가는 나이구요
고민 대상자인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단짝친구이자 불알친구입니다.
20대때까지 잘놀고 저한테 자주 연락하고, 30대초반까지도 자기직장 스트레스로
일주일에 한번씩 절 불러내면서 친구가 저한테 항상 술도사주고 밥도 사주고 그랬던 친한 친구거든요
그런데 근 3년전부터 만남이 한 1년에 2~3번으로 줄었습니다. 물론 나이들면 먹고살기 바빠서 그런것도 있겠죠(추측)
그친구랑 만난게 최근에 본게 작년 11월이구요. 물론 그친구가 먼저 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말일에 저한테 전화하더니 평상시대로 "밥이나 먹으려구 연락했다"고 하면서
제가 배부른상태라 다음달에 보자고 했거든요. 평상시대로 친구는 "알았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친구는 주간,야간 로테이션 근무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뒤에 제가 전화를 걸어보니 전화를 안받는겁니다 (물론 바쁘면 못받을수도 있죠)
그리고 제가 카톡으로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못받나보네? 4월달에 언제 만날려고 하는데??" 라고
보냈는데 친구가 아침 6~7시 사이에 카톡읽음 표시가 났는데 답장이 없는겁니다.
(물론, 친구라도 아침이고 통화혹은 답장 안하는게 아침 예의라서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추측)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도 카톡이나 연락이 없는겁니다. (뭐 잊어먹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추측)
저도 예전에 불알친구한테 전화 부재중 2통와도 안하거나, 문자 답장 안한적은 있긴 있거든요. 일부러 안한건 아닌데
무슨 사유가 있었는지 기억이 잘..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지금 6월달이고, 전화걸고 카톡보낸지 3개월이 됐는데 아직 연락이나 답장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서 큰 고민인게, "혹시나 내가 전화를 걸어서 또 전화안받으면 어떡하지?"
"혹시나 내가 카톡을 보냈는데 친구가 읽었는데 답장을 안하면 어떡하지?"
그런 상황이 오면 제가 자존심 상할거 같은 두려움에 시도를 못하는겁니다.
여러분이 지금 제 상황이면 어떡해 하실지 궁금합니다. 제가 연락을 해야하나, 친구한테 연락이 올때까지 기다려야하는지
그냥 몇년이 지나도 연락없으면 친구를 잊고 살아야 하는지 어떡해 해야할까요?
여러분이 저같은 상황을 겪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어떻게 대처 하셨나요?
반대로 여러분이 친구분한테 전화나 카톡이 온적있는데 그냥 잊어먹은적이 있으신가요?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건지, 아니면 제가 다시 전화카톡하면 자존심이 걸린문제인지, 별거 아닌거가지고 제가 오바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요즘 이게 고민이 커서 문득문득 스트레스 받습니다. 해답을 알고싶습니다 ㅠ
3년전 제가 병원에 입원했을때 그 불알친구가 병문안을 자발적으로 2번이나 더 온 친구입니다.
얘가 설마? 그럴놈이 아닌데 하면서도 참 복잡하고 혼란스럽네요.
친구 부모님은 퇴직하시고, 자기 누나랑 친구가 돈벌고 있습니다. (둘다미혼)
소심하고 예민한건지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해답을 알려주세요 ㅠ
첫댓글 저도 연락문제로 그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1시간 넘게 전화로 친구랑 서운한거 풀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이후에 만나기 꺼려지고 연락 안하게 되어서 거의 손절관계 비슷하게 되었네요. 덕님은 저처럼 하지마시고 정말 좋은 친구면 먼저 전화 다시 해보시길 권합니다..
친구 사이에 자존심이 중요한가요, 친구가 더 중요하죠. 친구분을 소중하게 여기신다면 '연락이 안 돼서 걱정된다. 내가 잘못했거나 내게 서운한게 있다면 이야기를 듣고 사과하고 싶다.' 는 연락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이래도 답이 없으면 친구가 토라진거라고 봐도 될거 같아요.
이런 고민을 하는것 자체가 불알친구가 아닌거 같아요 왜 카톡씹냐 이녀석아 정돈 할수있어야
단짝 친구가 4개월만에 연락해서 밥먹자고 했는데 배부르셔서 다음달에 보자고 하셨다는데.. 저는 이 상황이 이해가 잘 안가네요. 바빠서도 아니고 배부르셔서 다음에 보자는것도 그렇고 그 다음도 다음날이 아닌 다음달에 보자고 하신 글쓴님의 행동이 (제 기준으로는 조심스럽지만) 단짝 친구에게 하는것 같지 않아서요
그리고 글에서 보면 그 친구분이 만나실때면 항상 술사시고 밥 사시고 하셨나요? 그럼 그 친구 입장에서는 글쓴님을 오해하실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는 그 친구에게 연락도 못하는 무슨 문제가 있나? 하는 걱정보다는 답장이 안왔을때의 글쓴님의 자존심이 더 신경쓰이시는것 같네요
보통 저흰 다음달에 볼때도 있고 했거든요. 아, 저도 산적 있습니다
불알친구가 몇개월만에 밥먹자고 연락 왔는데.
배가불러서 거절이라...
그분이 꼭 같이 밥먹을 사람이
없어서 님에게 연락한건 아닌것 같아요..
저라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었을꺼 같습니다.
약 20년을 그 친구분이 먼저 다가오셨다면 이제 덕님이 먼저 다가가시는건 어떤지요.
음...저도 옛날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친구가 먼저 취업하더니만 카톡 읽고도 씹고, 전화하면 회의중이라고 나중에 연락한다고하고 끊어버리고...그래서 기다리면 연락안오고해서 맘상한적있었어요. 그러다 약간 답답해서 카톡답장할시간도 없냐고 한소리했었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카톡할 틈이야 당연 있겠지만 너무 정신없으니까 틈나면 아무것도 안하고싶고, 멍때리며 잠시 쉬고 다시 일한다. 너도 나중에 바쁘게 일하면 무슨말인지 이해할거라 생각하고 일단 이해해줘라 친구야"
나중에 저도 취업하고 이런저런 일하다 바쁘게 지내다보니 글쎄, 저도 정말 간만에 연락한 친구 메세지를 보고 '지금은 정신없는데 연락하면 또 몇개 대화 주고받아야하고.. 아 그냥 이따가 퇴근길이나 여유있을때 연락하자' 이렇게 되더라구요. 퇴근길엔 까먹고 또 연락안했습니다. 아무튼 말이 길었는데, 친구분이 지금 엄청바쁘거나 큰일을 하고 있는중이어서 정신없는것 아닐까요? ㅂㅇ친구라면 정신들때 연락올거예요. 아마도 밀린 연락중에 님을 높은순위로 찾겠죠.
글만 보면 근 3년전 이전까지도 거의 친구가 자주 연락하고, 같이 놀고 술과 밥도 항상(주로) 사주던 관계였다고 하셨는데.. 아플때도 찾아가주던 친구였구요..
그리고 그렇게 단짝이자 불알 친구가 몇달만에 밥먹자고 연락했는데, 그 이유가 배불러서 다음에 보자고 했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잘 가지 않습니다.
배불리 오늘 식사하자고 꼭 부른거겠습니까? 물론 두 분 만의 다른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글쓴님이 좀 더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톡 한번 더 보내서 물어보세요~ 그냥 그 친구는 다음달에 보자는 말보다 내일 보자고 할때 바로 답을 줄거 같아요
비슷한 케이스인데, 저는 먼저 연락하는 쪽이었어요.
친구는 백수였고, 저는 스트레스가 많아서 매일 전화하고 주말마다 만나고(돈은 제가 다 냈음) 지냈죠.
언젠가부터 말하는 것도 그렇고 읽씹도 생기고 하는데 느낌이 그렇게 오더라구요. 나랑 만나는게 부담스러운가보구나.
자연스레 연락이 줄게 되었고 그렇게 6개월정도를 연락 안하고 지냈는데, 메세지가 하나 오더라구요. 잘 지내냐 뭐 그런 안부문자.
그래서 잘 지낸다. 건강해라 정도 답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다시 연락 안했죠.
이유는 나중에 알겠더라구요.
저는 아쉽지 않았던 거지요.
제가 그 친구라도 오랜만에 연락왔는데 배불러서 밥 못 먹겠다고 하면 기분 많이 상할 것 같네요 "밥은 됐고 얼굴이나 보자 " 하고 나가셔도 돼지 않을까요
궁금하면 먼저 연락해서 물어보세요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친한 친구 사이에 자존심 세울 일 있나요 애들도 아니고.
알친구는 1년만에 만나도 하루만에 만난것처럼 자연스럽고 편하죠. 너무 깊게 생각마시고 일상처럼 걍 전화하세요~
저도 대답안하고 연락 씹으면 적절하게 욕해줍니다.
야 씹냐? 그러면서 지내는거죠. 진짜 친한 친구는요. 술 한잔 사줄께. 시간 좀 내라. 하면서요.
전 그냥 먼저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