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1일 승인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은 송도 5ㆍ7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와 6ㆍ8공구 랜드마크시티(Landmark City), 9ㆍ10공구 항만ㆍ물류단지 조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날 승인된 변경안은 산.학.연 첨단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는 5ㆍ7공구에서 주거시설용지와 녹지를 줄이는 대신 산업용지과 교육ㆍ연구용지를 늘렸다.
이곳에는 이미 입주가 확정된 연세대 캠퍼스와 외국대학 분교, R&D시설 등 연세대 부지 40만6천㎡ 외에 가천의대, 고려대, 서강대, 인하대에 배정될 69만8천500㎡의 특성화 대학원 캠퍼스 부지가 포함됐다.
송도 6ㆍ8공구는 미국 포트만 홀딩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포트만 컨소시엄이 151층 인천타워를 포함한 랜드마크시티로 조성키로 함에 따라 상업ㆍ주거용지 비율을 높였다.
2009년까지 아파트 3만8970가구 추가 공급
해양수산부가 개발하는 10공구에는 인천신항과 배후물류단지가, 9공구에는 국제여객터미널과 남항 배후물류단지 등이 각각 조성된다.
변경안은 이와 함께 송도 6ㆍ8공구를 관통할 계획이었던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을 교량형태로 해상에 건설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연장에 필요한 차량기지를 1공구 근린공원 지하에 건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송도국제도시의 단계별 아파트ㆍ주상복합 공급계획은 이미 분양ㆍ입주한 1만여가구를 포함해 오는 2009년까지 3만8천970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이어 2014년까지 4만6천345가구, 2020년까지 7천328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2009년까지 650가구, 2014년까지 1천566가구, 2020년까지 1천290가구를 임대 80%, 분양 20%의 비율로 공급해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이밖에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기간을 종전의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해 1단계 2009년까지 1∼4공구, 2단계 2014년까지 5∼9공구, 10공구 일부와 11-1공구, 3단계 2020년까지 송도국제도시 전체 개발을 마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