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키움 한지영]
* 21일 등락률 : 다우 +0.8%, S&P500 -0.3%, 나스닥 -0.8%
1.
하루 휴장으로 쉬고난 미국 증시는 주가도 쉬었다가는 모습이네요
S&P500은 장중 5,500pt를 사상 처음으로 넘기도 했지만, 막판에는 밀려버렸네요.
엔비디아(-3.5%), 마이크론(-6.0%), 브로드컴(-3.8%) 등 AI쪽 반도체ㅐ 업체들도 주가가 부진했고, 엔비디아랑 시총 1위 경쟁 레이스를 펼혔던 애플(-2.2%), MS(-0.1%)도 주가는 그리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단기간에 다들 워낙 달려온 측면이 있어서 좀 팔고 싶은 욕구들이 누적되던 차에,
오늘 예정된 미국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랑 S&P500 테크 ETF(XLK)의 엔비디아(비중 6% -> 21%) 포함 주요 종목 리밸런싱 대기심리 및 일부 셀온 물량 등 수급적인 요인들이 가세하면서 어제의 주가 흐름을 만들낸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도 조금 오르긴 했으나 유의미성을 부여하기 어렵고,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경우 인플레 2% 목표 도달때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했지만, 이 또한 최근 연준의 스탠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발언 수준이었습니다.
오늘도 미국장은 변동성이 높아지겠지만, 선옵 동시만기, 리밸런싱 등 수급 영향력이 센만큼, 다음주부터나 미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2.
국내로 넘어와보면, 코스피는 2년 5개월 만에 드디어 2,800pt를 넘어섰네요
여기까지 오는데 길고 참 어렵게 온거 같습니다. 미국, 대만 등 다른 나라 증시들이 시원시원하게 신고가를 경신한 것에 비해서 말이죠
물론 코스피의 특성 답게 저항을 중간중간 받으면서 시장을 헷갈리게 할수도 있겠지만, 그 저항을 뚫고 2800pt 이상에서 안착하는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코스피 차트를 보면 3중 천정형의 패턴을 뚫고 올라갔으니, 기술적 모멘텀도 괜찮아 보입니다.
캐나다, 스위스 중앙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이미 인하 시작한 가운데, 연준도 여기서 더는 매파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 인플레도 이제는 내려가는 경로로 다시 복귀하고 있다는 점 등 매크로 상 코스피를 억눌럿던 불확실성의 무게가 덜 무거워지고 있다는 점도 같이 고려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또 그간 주가가 계속 정체됐던 삼성전자도 이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거 같고, 자동차, 금융, 가전, 조선 등 다른 코스피 내 주력 업종들도 분위기가 괜찮다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3.
이렇게 대형주들이 가는 장에서는 중소형주가 부진한 편인데, 안그래도 정치적인 사안과 연결된 금투세 도입 노이즈가 최근 더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코스닥의 방향성은 불투명할 것이기에 이쪽에서는 종목장세로 전개될 듯합니다.
오늘도 코스피는 미국 증시 결과에 영향 받아서 이래저래 휘둘릴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방향성은 위로 보고가는 것이 맞다는 관점을 유지합니다
아침 출장인 관계로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장중 급변 사항 있으면 코멘트 또 드리겠습니다
날 더운데 건강 잘챙기시고 오늘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