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퇴원 축하.-_-"
"고마워, 은파야 ㅇ_ㅇ"
"응. 내가 원래 좀 고마워-_-"
"=_="
은파에게는 내가 여자인걸 밝히지 않았다.
왜냐면...........
나에게 남자로 대하는 은파가 재미있으니까 =_=
"은파야. 너 이성 좀 찾아야겠다. 요즘 왜이러니=_=?"
"응? 무슨말이냐 임수빈. 난 예전의 너를 닮아가고 있는데…"
"-_- ......"
"하핫…"
은파와 수빈이의 눈싸움. 그리고. -_-
그 사이에 멍하니 껴있는 우리 쌍둥이남매.
"그만하지? 은형이한테 이건 안좋은거야."
그러면서 내 눈을 가리는 우리오빠, 한주영
하하. 난 괜찮은데…
"왜그래...? 재미있기만한데"
"은형아. 넌 저런걸 배우면 안돼. 알겠니?"
"응. "
"그런뜻에서 저런 유치한 눈싸움은 보지 마렴."
-_-ㅋ.. . 유치하다니- 역시 오빠답다.
"뭐어?"
'힐끗'
수빈이는 오빨향해 크게 소리질렀고
은파는 일정한 45˚인 째리기각도로 힐끗 오빠를 쳐다보았다.
이거 뭐야…
은파의 눈빛이 수빈이의 재잘거림보다 약간 더 무섭잖아...=_=
=_=…
"야. 강은파. 임수빈. 한은형, 우리 놀러가자. -_-"
"응? 어디? 바다? 아싸앙, 하하핫 -"
"-_-.....연애소설을 너무 많이 봤군. 오락실이야-"
"=_= 오락실이뭐냐?"
나도 오빠가 에전에 병실에서 저렇게 긴장감을
부풀리며 말한적은 거의 없었기때문에
나도 사실 바다가는줄 알았다.-_-
말안하는게 약이다.
역시 좋은속담이다
"한주영…"
"강은파. 니가 드디어 말을 꺼네는구나. 근데 왜?"
"..........노래방가자."
"뭐? 정말정말? 가자 >_<"
"앗싸 -"
"......?"
노래방? 그런데 왜이렇게 좋아해.
난 노래방을 가본적이 없어서 오히려 내가 더 좋아해야하는데.
왜 수빈이랑 오빠가 좋아하는거야,
전에 많이 갔으면서…
.
.
.
.
.
.
.
결국 끌려왔다.
수빈이랑 오빠가
노래를 부르는데, 후우-
저게 노래인가?
노래 몇번 못들어본 나도 저건 구별할수 있었다.
저건 노래가 아니다.
그런데 은파는 왜 계속 의자에 앉아있는거야,
자기가오자고 했으면서.
수빈이의 노래.
"라라라라라라라~ 너무조아♪"
이건 선전노래잖아. 전에 병실에 있는 티비에서 몇 번 봤는데. 이 노래가 정말 있을줄이야,
이건 오빠 노래.
"바보가튼 나의 모씁~ 울고있는 나의 모씁~ 퉤양이 시러 퉤양이 시러~"
-_-.... 이 노래 가수가 세븐인가? 비인가....?
아, 비였지
하지만 티비에서 봤던 비의 모습과는 다른 점이 오빠에게선 확연히 차이가 나고있다.
착한 오빠의 모습을 떠올리며 거부 반응을 일으켜도,
가슴속에 깊이 새겨지는 '바보같은 나의 모씁.'
다시 수빈이의 노래.
"말~ 달리~자자자자자자자♪"
이젠 아주 날뛰고있다. =_=
헛-
갑자기 노래가 끊겼다.
은파가 노래방 기계 리모컨으로 중지시켰던것이었다.
은파는 갑자기 일어나더니 번호를 입력시키고 수빈이의 마이크를 뺐었다.
강성- 사랑해
낮게 깔린 반주가 나오고.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어
니가 내게서
지워져가는 아픔을
오빠와 수빈이를 한 번에 뛰어넘는 은파의 목소리.-_-
그저 난
추억할 수 있음에
그것만으로
참 감사했는데
혹시나
흔들리는 가슴에
지쳐버린 건
넌 아니었을지 몰라
이 노래는 ......슬픈노래잖아-
은파 예전 여자친구가 죽어서 그런가,?
미안해
잠시 머물렀음을
나 같은 놈을
기억하게 함을
사랑해 사랑해
이 말이 다인데
니 맘안에
닿을 수 없어
은파의 떨리는 목소리를 이렇게 들으니
왜인지, 내 가슴이 아파져왔다
돌아오면 눈물인데
다시 불러도
기다린 시간만큼은
내가 워우워
좀 더 아파야 할
선물인가봐
시간이
많이 흘러갔어도
내겐 여전히
같은 곳에 있는 너야
이대로
추억 할 수 있기를
그저 너만을
나 바라보기를
사랑해 사랑해
이말 한마디만
니맘 안에 닿을 수 있길
난 간절히 원했지만
이젠 불러도 기다려도
다시 올 수 없는 워우워
내겐 지워야할
너란 걸 알아
가지 말라고 널 붙잡고
또 울고 싶지만
나를 떠나서는
너 행복해 줘
너를 사랑해
이 말이 다인데
니맘안에 닿을 수 없어
돌아오면 눈물인데
다시 불러도
기다린 시간만큼은
내가 워우워
좀 더 아파야 할
선물인가 봐
보고 싶다
"짝짝짝짝짝-. 헤헤, 은파 진짜 잘부른다.
어어? 형이랑 수빈이. 어디갔지?"
오빠에게 철저한 교육을 받았기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닥쳐왔을때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었다.
'형' 이란 말.
"아까 노래부를때 나가던데…
은형아… 너도 부를래?"
그러면서 나에게 마이크를 건네는 은파.
"나 ㅇ_ㅇ .?"
나 노래 아는거 없는데…
아, 하나 있다 ㅇ_ㅇ~
은파에게 마이크를 받고는 노래책을 뒤지기 시작했다.
[동요]
앗, 여기있다 ㅇ_ㅇ!
번호를 찍고
반주에 맞춰 손을 옆구리에 놓고 무릎을 굽히기를 반복했다.
3
2
1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지금이순간이 꿈이라면"
세일러문이었다 *-_-*
"살며시 너에게로 다가가. 모든걸 고백할텐데, 전화도 할수 없는 밤이 오면,"
이때 은파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뭔가 묘하게 웃고있는 표정. 저거 대체 뭐야 -_-?
"자꾸만 설레이는 내마음. 동화속 마법의 세계로오~
소온짓 하는 저달빛."
"밤하~늘 저멀리서 빛 나고있는~ 꿈결 같은
우! 리의사랑~"
"수없이 많! 은 별들 중 에서. 당신을 만! 날수 있는건
결코 우연이라 할수없어! "
"기이 적에 세일러문~ 기이 적에 세일러문~"
휴우 휴우 휴우 -0-
'100점! 가수왕 탄생~ 빰빠라람~'
내가 여기 까지 보고 다시 은파를 봤을땐.....
"쿡쿡..."
웃고있었다. 감히 내 노래를 듣고 웃어? -_-
씨이, 주겄어!
"에이씨. 강은파!! 주겄써어~"
은파에게로 달려가 목을 조르는 시늉을 했다.
"꾸에에엑-_-"
그리고 은파도 내 서투른 액션에 따라주었다.
첫댓글 ㅋㅋㅋ 다음편~~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