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교수. "수학 노벨상" 필즈상
한국계 최초수상.
이런 제목으로 어제부터 톱뉴스로
나온 기사가 우리를 흐뭇하게 합니다.
한교수의 수상 이유를 보면
"조합론의 난제를 대수기하학의
기법을 활용해서 증명하였다" 입니다
서로 연관성이 크지 않을 듯 했던
조합론과 대수기하학 사이에 깊숙히 감추어진
밀접한 통로를 찿아 냈다는 겁니다.
조합론과 대수기하학이란 용어가
약간 난해하지만 제가 아는 수준에서 말씀드리자면
조합론은 고교 수학에서
"순열과 조합"이라는 제목으로
등장하지요.
숫자로 셀수있는 구조를 가진 대상을 다루는 분야로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이 기초입니다.
대수기하학을 간단하게 말하면
대수방정식과 기하학을 결합한 것입니다.
미지수X를 구하는 방법으로 흔히 1차,2차,3차 방정식으로 부르는 것이 대수방정식입니다.
도형을 다루는 기하학과 대수방정식을 결합하여
대수기하학(해석기하학)
이라 부릅니다.
근대철학의 시조인 데카르트가
수학분야에 남긴 위대한 업적이 대수기하학의
창시입니다.
대수방정식을 그래프에 나타낼 수
있다는 발상을 데카르트가 처음
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대수방정식을
가로 x축 세로는 y축으로 하는
시각적인 도형으로 표현하며 중고교교과서에도
그렇게 나옵니다.
돌이켜보면 과학이든 수학이든
위대한 발견은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분야를 하나로 통합하여
이해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천상에서 천체들의 움직임과 지상의 사과가 나무에서 땅에 떨어지는 현상은 전혀 다른 법칙을 따른다는
종전의 생각을 바꾼 사람이 뉴턴이었지요.
별개로 생각했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에너지와 물질 역시 상호 변환이 되는 물리량이라는 것을 알려준
이는 아인슈타인이었습니다.
30년전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라는 수학계의 악명 높은 난제를
해결한 앤드류 와일즈도
대수방정식 문제를 타원기하학이라는 대수기하학
기법을 동원하여 증명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상복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업적을
만 40세이던 1993년
발표하였으나 일부 오류가 발견
되는 바람에 수정하느라
다음해인 1994년 증명으로 인정되었습니다.
필즈상 수상조건인 만40세 규정에
걸려 못받고 말았으니까요.
첫댓글 이번 글은 저도 이해하기가 쉬운 글이라서요~~~~잘 공감하고 갑니다.
전 이해 어렵습니다 ㅎㅎ
ㅎㅎ 어려워요...^^
ㅎ 역쉬 쉬운해석인데 어렵게 느껴지니~
'한국인 최초수상'이 아닌...왜? '한국계 최초수상'이 되었는지...그 내용도 덧붙이셨으면...
한국에서 교육받았지만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국적이라
나옵니다
@히든피크
조합론에서 미해결이던 문제를 해결하면
어떤 유익함이 있을까가
관심사입니다.
컴퓨터로 처리하는 일들은
0과1을 사용하여 연산을 수행하는
알고리즘이므로 어떤 조건에 맞는
경우의 수를
헤아리는 조합론의 대표적인
응용분야입니다.
정보통신. 반도체설계. 통계역학. 물류.
인터넷 검색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합니다.
과학및 수학을 비롯한 기초학문의 위력이
여기에 있습니다.
역시
히든피크님 ^^
지끈 거리는 머리가 약간은 맑아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