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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밤에 지인들과 갈미조개+삼겹살로 소주 몇잔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속도 영 시원찮고 해서 냉수 한 사발 마시고 무심코 밖을 보다 보니, "어라 ! " 문주란 화분에 꽃대가 쑥 올라와 있네요. 소래포구 김 영만 친구집에 이뿌게 피어 있는 걸 사진으로 봤는데.....
사실 이 화분은 약 30년을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해마다 꽃도 피었고요. 그런데 3년 전인가 ? 서투른 재주로 분갈이를 하고 나서부터 꽃이 필 생각을 안 해서 포기하고 있었더니, 이제 정신을 차렸는지 올해는 꽃을 피우네요. 새로 돋아 난 꽃대를 보니 예쁘기도 하고 좀 학대 한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이건, 오늘 아침에 본 건데요, 4~5일 만에 엄청 많이 컸네요. 내일이나 모레쯤에는 만개 할 듯 합니다.
물주기에서 부터 귀찮기도 하지만 이런 재미에 화분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몇년 전 이사를 하면서 용달차 한 대 분을 버리고 문주란 화분 하나만 달랑 가지고 왔는데, 또 하나 둘 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10여개로 불어 났네요.
팍팍한 세상살이 하면서.... 앞으로는 꽃을 키운다는 생각보다는, 내 마음을 ?고 키운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들여 잘 관리해야 겠다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정성들인 화분은 그 만큼 표가 나고, 절대 거짓말 하지 않고 쏟은 정성 만큼 예쁜 꽃으로 보답한다는 걸 느꼈으니까요. - 열이의 오늘의 일기 끝-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출처: 고운 하모니 원문보기 글쓴이: ptlee67
첫댓글 아파트에서 꽃 키우기가 상당히 어려울낀데...하기사 우리집 꽃 키우는 것은 마누라님이니까...물도 제대로 못 준다고 나는 일단 제외.
옥상 남새밭은 내가 물 담당에,전담 관리사...요즘은 상추,쑥갓,들깻잎,방아,소풀,풋고추는 아직 먹기는 이르고....제법 많네?(사실은 서너평 될까?)
매일 새벽에 물 주고 수확해서 먹는 재미가 제법 솔솔합니다.
분교 텃밭에 기른 상추 쑥갓 가지 오이 고구마 고추 참깨 메밀 옥수수 등과 아침에 딴 살구는 먹고 매실은 담고...
석주무관이 하도 일을 잘해 내가 도울 거도 없이 먹고만 있습니다.
석주무관 ???? 뭔 직책인가요 ?ㅎㅎㅎㅎ
반갑겠다,
좋은친구로 지내요.같이 한잔씩 나누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