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수, 취미(k-팝스콰이어) 24-13, 서울 리허설
오늘은 서울로 리허설을 하러 가는 날이다.
동아리에서 걷은 회비로 버스를 대절해서 서울로 간다.
아침 8시에 군산예술의전당에서 합창 단원 모두 모여 버스에 탑승하기로 했다.
리허설 복장은 동아리 단체 티와 청바지.
동행하기 위해 문준수 씨의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하니 샤워 마치고 리허설 복장 갖춰 입고 있으셨다.
“다 준비하고 계셨네요.”
“샤워랑 다 했어요.”
“네 이제 버스 타러 가야 해요.”
“예술의 전당이요?”
“예 출발할까요.”
예술의 전당으로 가니 주황색 단체복을 입은 사람들이 한 분, 두 분씩 보이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언제나 인사로 시작하는 문준수 씨.
오늘도 그렇다.
“일찍 왔네.”
“잘 찾아왔어.”
단원들끼리 인사 나누고, 자리에 앉으니 버스는 출발했다.
버스에서 사진 찍고, 또 중간에 휴게소에 내려 단체 사진도 찍었다.
동아리 활동에 사진이 빠지면 섭섭하다.
단체복을 입고 사진도 찍으니 정말 한 팀이라는 게 실감 난다.
문준수 씨도 평소에 일상생활을 하실 때에도 단체복을 자주 꺼내 입곤 하셨다.
그런 소속감을 느껴서, 그 소속감이 좋아서 그러신 것 같기도 하다.
휴게소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버스는 다시 서울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한 사람씩 돌아가며 오늘의 소감을 말했다.
여러 각자의 이유, 사연들이 계기가 되어 동아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공통점은 모두가 노래를 사랑한다는 점이 있다. 이점은 문준수 씨도 다르지 않았다.
“문준수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문준수 씨의 소감이었다.
긴 시간 버스를 탄 후에야 오늘의 리허설 장소에 도착했다.
무대 전 리허설이기에 서울팀과 군산팀이 만나는 날이기도 하다.
작년 군산에 동아리 활동을 같이했던 이상학 선생님도 오셨다.
오랜만에 뵙는 이상학 선생님, 반가웠다.
문준수 씨, 이상학 선생님을 보자 먼저 가 인사 건넨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랜만이에요.”
“어 준수 씨 오랜만이야.”
그 모습을 본 단원분들은 준수 씨가 엄청나게 반가워한다고 말씀하셨다.
작년 이상학 선생님과의 추억이 있기에 반가우셨을 것 같다.
이상학 선생님이 서울팀에 가게 되신 사연도 들었다.
원래 교수로 계시던 군산대학교에서 정년퇴직하시고 서울로 올라가셨다고 한다.
언젠가 만날 일이 있겠다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 만나 인사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
오늘 서울 리허설은 오케스트라와 같이 합을 맞춰 보는 작업을 했다.
리허설은 약 10분 정도 진행되었다.
이 10분을 위해 3시간을 군산에서 달려왔지만, 기쁜 마음뿐이다.
또 언제 오케스트라에 맞춰 합창해보겠는가 싶은 마음이 든 것 같다.
짧은 연습을 마치고 다시 군산으로 돌아왔다.
이제 정말 무대 하나만 남았다.
남은 무대도 문준수 씨 답게, 문준수 씨의 강점으로 잘 즐기시리라 생각한다.
2024.8.9.금요일, 최길성.
"샤워랑 다 했어요." 문준수 씨의 말이 반갑습니다.
둘레 사람과 함께하는 서울 리허설 경험이 값지네요. 한상명.
문준수 씨의 삶이 풍요로워 보입니다.
함께하는 그 모습이 여느 동아리 사람들과 다르지 않네요. 더숨.
첫댓글 3시간이 아깝지 않은 10분이라는 말이 반갑습니다.
남은 한 걸음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무사히 마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