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잇고 / 淸草배창호
그윽한 열꽃을 피워내는
비록 한때라 할지라도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는
사랑은 오직,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잊지 않겠노라는 그 언약도
허공속에 빈 메아리인 줄 알면서
지난날
청사초롱 같은 아름답든 한때도
빛바랜 지문처럼 드리웠다가
사랑이라는 강나루에 섰건만
영영 닿을 수 없는 간이역이라서
하마 벗어던질 때도 되었는데
네, 생애에 뛰어들어
눈길 닿는 곳마다 하염없이 새겨진
울림 없는 묵은 안부만 뒤적여보지만
거슬 수 없는 물살이 저리 깊어
세월 속에 묻혀가는
재 넘는 초승달의 미어지는
정한情恨의
가슴앓이만 되었습니다
Denean - Sundancer
첫댓글
가시리 가시리잇고
날 버리고 가시리잇고~~
애정의 단내가 나는 고운글에
머뭄도 기분좋습니다.
그래요, 사랑은 가슴으로
느겨야 하지요.
사랑이 없는 세상은 껍대기
뿐입니다.
선배님께서 주시온 사랑에
푸욱 빠져 갑니다.
사랑과 기쁨안에 행복하세요.
가시리 가시리잇고~
네~
고려 민요의 정한情恨의 민속 가요,
잘 가시겠습니까
저 역시 함께 흥얼거려봅니다
장미가 아름다운 이 계절,
늘
아름답고 행복한 일상이 되시오
감사합니다
휴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