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살 때 가족들끼리 계곡으로 피서를 가서 찍은 사진. 귀여운 수영복을 입고 머리를 뒤로 묶은 모습이 깜찍하다.
드라마 '대장금'의 연생이 역으로 일약 한류 스타 반열에 오른 박은혜. 최근 그는 중국에서 모델로 활약한 상품이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포스트 이영애'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의류브랜드 구겐(GUGGEN)을 론칭해, 패션사업가로도 나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어린이 박은혜'는 외모에 관심이 없었던 평범녀였다.
옷 욕심이 워낙 없어서 주로 체육복이나 교복을 입곤 했다. 오히려 체육복과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더욱 단정하고 예쁘게 잘 나왔다고 스스로 만족할 정도다. 그러나 '낭중지추'라는 말처럼, 꾸미지 않아도 자체 발광하는 미모는 어딜 가나 튀었다.
하얀 피부에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은근한 시선을 받았다. 급기야 초등학교 6학년 때에는 홍콩 스타 왕조현 신드롬과 함께 '꼬마 왕조현'이란 별명이 생겼다.
박은혜는 "가끔 지나가는 남학생들이 말을 걸긴 했지만 직접적으로 대시를 받은 적은 없었다. 나 스스로 인기 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오히려 '혼혈아 아니냐' '진짜 중국인이냐'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졸업한 후에 친구들이 '그때 좋아했었다'고 이야기하면, '아, 그랬나?'하며 어리둥절해 했다"면서 쑥스러워했다.
지금의 남편은 박은혜의 어린 시절 사진을 좋아한다. 때문에 초등학생 때 파란 체육복을 입고 머리를 질끈 동여맨 사진을 항상 수첩에 넣고 다닌다. 박은혜는 "워낙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 운동회나 소풍 때 조용히 앉아 있었다. 어릴 때 찍은 사진도 별로 없어서, 몇장 없는 사진들을 추억으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첫댓글 정말 예쁘네요..^^
진짜 예쁘셨네 ㅋㅋㅋ 어릴때도
고등학교 선배님이신데 선생님들이 그때도 정말 예뻤다고 그러셨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