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2,800선 안착을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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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 영향 속 엔비디아(-3.2%) 등 AI 주 약세 등으로 혼조세(다우 +0.04%, S&P500 -0.16%, 나스닥 -0.18%).
b. 이번주에도 미 대선 후보 토론회, PCE 물가 등 시장의 색깔 변화와 관련된 이벤트들 대기 중
c.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 2,800pt 안착 여부가 관건. 마이크로 실적 이후 반도체 이익 추정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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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5월 PCE 및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2) 샌프란시스코 연은, 뉴욕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 3)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선 1차 토론회, 4) 페덱스, 나이키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 5) 마이크로 실적 이후 반도체 업종 이익 변화 등에 영향 받으면서 2,800pt 안착을 시도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740~2,840pt).
1.
21일(금) 미국 증시는 5월 선행지수 부진(-0.5%MoM, 컨센 -0.4%) vs 6월 제조업 PMI 호조(51.7 vs 컨센 51.0) 등 엇갈린 경제지표 속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여파로 혼조세 마감(다우 +0.04%, S&P500 -0.16%, 나스닥 -0.18%).
이날 엔비디아(-3.2%), 마이크론(-3.2%), 브로드컴(-4.4%) 등 최근 증시를 주도해왔던 AI 대장주들이 동반 약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향후 증시 방향성을 놓고 시장 참여자들의 고민을 자아낼 수 있는 부분.
여기서 단기 주가 과열 부담이 누적됐다는 점이 이들 주가 약세에 영향을 준 측면이 있지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었던 만큼 전반적인 증시의 수급 변동성이 큰 폭 확대된 상태였다는 점도 고려해볼 필요.
또 애플(-1.0%), MS(+0.9%), 알파벳(+1.4%) 등 여타 M7 업체들의 주가는 양호했다는 점도 테크주들이 주도하는 시장의 색깔이 변하지 않았음을 시사.
2.
이번주에도 미국, 한국 증시의 전반적인 색깔 변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치러질 예정.
우선 지표 상으로는 주 후반에 발표 예정인 5월 PCE 물가(헤드라인 컨센 2.6%YoY, 4월 2.8%)는 최근 재차 상승하고 있는 달러 인덱스와 금리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6월 중 5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했지만, 연준 위원들은 6월 FOMC 의사결정에는 이를 온전히 반영하지 않았던 상황.
그 가운데, 21일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5월 CPI처럼 인플레 진정세가 나타난다면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듯이, 5월 PCE 물가에서도 인플레 둔화를 재확인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
3.
바이든과 트럼프의 1차 대선 토론회라는 정치 이벤트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 현재RealClearPolitic 여론조사 상 트럼프(46.1%)와 바이든(45.2%)의 지지율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
실제 미 대선 전까지 나타나게 되는 이들 지지율 변화가 연준 독립성, 무역 정책, IRA 법안 포함 친환경 정책, 반도체 공급망 등을 둘러싼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을 빈번하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이번 대선 토론회는 증시 입장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가 될 전망.
미국 소비 경기 향방에 대한 증시의 민감도도 다시 높아지고 있는 구간이기에, 나이키, 페덱스 등 미국의 주요 소비 및 물류 업체들의 실적도 중요.
페덱스의 경우, 전세계 물류 밸류체인의 중심에 있으므로, 해당 기업의 실적 및 가이던스에 따라 한국 수출 등 주요국 경기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4.
증시 내에서는 27일(목) 미국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인 마이크론의 실적은 주중 대형 이벤트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
마이크론은 엔디비아와 함께 현재 AI 대장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제시하는 HBM 포함 반도체 업황 가이던스에 따라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2분기 실적 프리뷰에 변화가 생길 것이기 때문.
더 나아가, 지난 금요일 다시 2,700pt으로 내려가기는 했으나, 코스피가 2,800pt선에 안착할 수 있는지 여부도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가 향방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마이크론 실적에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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