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재혼한지 사년정도 된 상태임 재혼당시 오빠에게 딸이 하나 있고 새 올케언니에게 딸하나 아들하나가 있었음 애들 현재 나이는 오빠딸이 초5 올케언니네 딸은 고1 아들은 중2임 오빠네 거의 가진 않고 보통 밖에서 만나 밥이나 먹고 들어가는데 만나면 새조카들은 둘이 죽이 잘맞아 잘 떠들고 농담도 잘하고 밝은데 오빠딸인 조카는 예민하기도 하고 성격도 조용해 겉도는 느낌이 있긴 했음 그래도 올케언니가 오빠딸도 잘 챙기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렇게 걱정된적은 없었음 이번에 집에 누수가 되서 공사하느라 집이 엉망이 되고 보일러도 하루 못쓰는 상태라 하룻밤 오빠네서 신세를 졌는데 오빠딸인 초5조카랑 한방을 썼음 나는 혼자 자취중 올케언니는 여전히 오빠딸을 잘 챙기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날따라 그모습이 부자연스러웠음 애 밥에 반찬을 얹어주고 계속 뭐 더 먹으라고 챙기는데 애가 불편한데 억지로 먹는 느낌? 자꾸 밥한숟갈 먹고 물로 넘기고 또 밥한숟갈 먹고 물로 넘기고 그러는것같았음 한숟갈 먹을때마다 물을 계속 먹는거임 그리고 조카 방에 들어갔는데 조카가 쓰는 수건이 걸려있었음 근데 수건에서 이계절에 쉰내가 나는거임 혹시나해서 올케 딸방에 대화도 할겸 들어가 몇마디 나누면서 봤는데 올케 딸 방에는 수건이 없길래 니수건은 어디 있냐니까 그냥 욕실에서 하나씩 꺼내서 한번만 쓰고 빨래바구니에 넣는다고함 보니까 조카만 자기 수건을 따로 쓰게 하고 쉰내가 나도록 안빨아준거였음 그리고 조카 옷을 보니 안감에 방수천같은 바람막이도 없는 후리스를 입고 다니는거임 겨울에 바람막이 없는 후리스는 바람불때마다 추운데 이것도 마음에 걸렸음 올케네 애들은 다들 패딩 좋은 브랜드로 입고 다녔음 그리고 제일 걸렸던게 조카 신발이 너무 큰거임 이걸 처음엔 몰랐는데 밤에 둘이 편의점가서 간식 사먹자고 오빠딸만 데리고 나왔는데 애가 걸음이 느린거임 신발을 찍찍 끌고 느리게 걸음 그래서 신발을 왜그렇게 끄냐고 물으니 신발이 크다고함 보니까 애 발이 겉돌만큼 신발이 너무 큰데 그걸 신고 다니는거임 왜이렇게 신발이 안맞냐니까 올케가 발 클거 생각해서 크게 신으라고 사줬다고함 내 뇌피셜이지만 오빠딸이 많이 어두워 보이기도 했음 아무래도 올케가 바쁜 오빠가 눈치를 못채니 오빠딸을 몰래몰래 차별하는것 같은데 이거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뒤집어 엎어야함? 아니면 오빠딸만 조용히 데려와서 우리 엄마아빠가 케어하는게 나을까? 지금 너무 걱정되는데 함부로 행동해서 괜히 조카만 더 불편해질까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음 애 방학만 아니면 내가 데리고 있어도 되는데 지금 방학이라 나는 출근을 해야해서 애를 데려오려면 부모님 손이 필요한데 그러자면 집안 식구들한테 안알릴수도 없고 그럼 집안에 큰싸움 날지도 모르고 지금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미치겠음 제발 조언좀 주세요 아무래도 올케가 조카를 차별하는게 찜찜해요 설마 학대까지는 아니길 빌고있는데 혹시 몰라 너무 불안합니다
신발만 해도 심하다 할 텐데 수건 방에 놔두고 쓸 정도면 평소에는 눈칫밥이나 차별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 얼마나 뭐라 했으면 애가 밥을 한 숟갈 먹을 때마다 물을 마셔 어릴 때 밥상머리에서도 고기나 손 많이 가는 반찬에 손 대면 눈치 줬을 거고 그게 익숙해서 평소에는 김치 같은 것만 집어 먹거나 했겠지 수건 그거 어차피 세탁기 돌리는 걸 하나만 쓰게 했다는 건 돈이 아까워서가 아님 정서적으로 빈대 취급이지... 저 정도면 평소에는 백퍼 학대 수준이야 저 새엄마라는 사람도 악질이지만 애비가 제일 못됐음 지 좋자고 아직 교복도 못 입어 본 딸이 저러길 둬? 저러다 곧 더 커서 돈 들어갈 일 확 늘어 봐 안 봐도 뻔해
첫댓글 조카랑 얘기해야지
씨앙 눈물나..
차별이 사실이면 친부가 모를리가 없음.. 잠깐 온 고모도 아는걸
애한테..
친부가 묵인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12살짜리애가 저렇게 살리가 없지 쪽수로만 따져도 2:1데다가 나이도 제일 어리니 만만하고 어리니까 방치하고 저땐 저래도 모르겠지 하는거겠지 조카랑 많은 얘기를 나눠보고 오빠랑 부모님 설득을 해야할듯..
아빠는 도대체 뭐하는 거야 진짜? 애가 너무 불쌍해
신발만 해도 심하다 할 텐데 수건 방에 놔두고 쓸 정도면 평소에는 눈칫밥이나 차별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 얼마나 뭐라 했으면 애가 밥을 한 숟갈 먹을 때마다 물을 마셔 어릴 때 밥상머리에서도 고기나 손 많이 가는 반찬에 손 대면 눈치 줬을 거고 그게 익숙해서 평소에는 김치 같은 것만 집어 먹거나 했겠지 수건 그거 어차피 세탁기 돌리는 걸 하나만 쓰게 했다는 건 돈이 아까워서가 아님 정서적으로 빈대 취급이지... 저 정도면 평소에는 백퍼 학대 수준이야 저 새엄마라는 사람도 악질이지만 애비가 제일 못됐음 지 좋자고 아직 교복도 못 입어 본 딸이 저러길 둬? 저러다 곧 더 커서 돈 들어갈 일 확 늘어 봐 안 봐도 뻔해
때려야만 학댄가 저건 ㅅㅂ 정서적 학댄데
딸이있는데 아들있는사람이랑 재혼한다는것부터가 오반데..
애한테 왜그래 진짜
수건도 못쓰게 하는게 학대지 뭐야 다른 가족들은 안그러잖아.
수건 많이 쓴다고 초딩한테 뭐라했나 어케 저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