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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urs at Hornets (2008 Rd 2 Ga 5)
많은 전문가들은 3, 4차전에서 시리즈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경험많은 스퍼스가 5차전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그 전문가들 중에 찰스 바클리가 있었던 것이 불안하긴 했습니다만. 호넷츠 선수들의 패기와 승부근성은 대단했습니다. 바이런 스캇 감독은 본인의 풍부한 플레이오프 경험을 잘 살려서 어리고 재능이 많은 선수들을 절대로 스퍼스 같은 팀에게 끌려가지 않도록 잘 조련했고, 그 결과가 오늘 5차전의 완승으로 나타났습니다. 101 대 79의 승리. 데이빗 웨스트(38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5블락샷)는 커리어 하이급의 경기를 펼쳤고, 전반전에 조용하던 크리스 폴(22점, 14어시스트, 1턴오버)도 뛰어난 MVP급 활약을 했습니다. 호넷츠의 수비가 대단했습니다. 사실 팀 수비라는 것은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법인데, 어린 호넷츠 선수들이 관록의 스퍼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면에서 말려들지도 않고 밀리지도 않았다는 것을 오늘 경기에서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정신적인 면으로만 평가한다면 스퍼스 선수들은 오늘 패배해도 쌌습니다. 제 느낌에는 4차전의 대승과 함께 스퍼스 선수들이 호넷츠 선수들을 너무 얕잡아 본 것 같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본인들의 플레이오프 경험상, 이 정도면 시리즈의 흐름이 넘어왔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덩컨의 공격에서의 움직임만 봐도 상당히 느슨했습니다. 그러다가 호넷츠 선수들의 사기가 오르면서 걷잡을 수 없이 휘말렸죠. 파커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반에 너무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5차전 원정경기를 쉽게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선수들의 허슬 플레이 부분에서도 오늘의 스퍼스는 호넷츠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리바운드 잡고나서 빼앗긴 공도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모두 다 정신력 결여의 산물이었습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 선수들이 이런 마음가짐을 가졌다면, 그 일차적인 책임은 감독에게 물어야 합니다. 포포비치 감독은 오늘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시키는 일에 있어 실패했습니다. 작전상으로도 문제가 많이 노출됐습니다. 폴을 봉쇄하고 웨스트를 놔주는 작전으로 임했는데, 폴이 48분 내내 봉쇄될 선수가 아니지요. 웨스트가 시리즈를 혼자 접수할 위대한 선수는 아니지만, 너무 그를 우습게 보기도 했습니다. 웨스트는 오늘 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수비, 특히 블락샷 부문에서 괴물같은 활약을 했습니다. 사실 덩컨이 이런 게임을 해줬어야 했는데, 오히려 호넷츠 선수가 이런 괴물급 경기를 해버렸네요. 오늘 스몰라인업도 나왔지요? 덩컨이 리바운드 23개를 잡았어도 팀 리바운드는 50 대 41로 열세였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포포비치 감독의 작전실패입니다. 공격면에서도 할 말 없습니다. 주전 선수들의 야투율이 13-45 였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공을 집어 넣어서야 어떻게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를 챙기겠습니까? 호넷츠의 팀수비가 항상 오늘 5차전 같지는 않습니다. 공격에서 조금 더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고, 약간 페이스를 올려서 빨리 공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제 이번 시즌 들어 호넷츠의 홈구장에서 4번이나 완패를 했습니다. 이제 한 번은 호넷츠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잡을만한 시기가 오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6차전을 총력을 기울여 신중하게 잡고, 7차전에서의 선전을 기대해야 합니다. 팀 덩컨 23리바운드. 23..... 좋은 스탯이죠. 그 뿐이었습니다. 오늘 덩컨은 고열도 없었고, 몸상태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18개의 야투를 시도해 5개만 성공시켰습니다. 이 중요한 경기에서 10득점. 왜죠? 페인트존 근처에서 너무 놀면서 했기 때문입니다. 덩컨답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오늘 덩컨에게는 더블팀도 항상 붙지는 않았습니다. 약간 거리를 두고 수비하다가 변칙적인 타이밍에 더블팀 수비를 붙였고, 챈들러 아니면 웨스트가 일대일로 막는 경우도 보였습니다. 화면상으로도 조금만 더 저돌적으로 치고 들어갔으면 저런 슛이 나오거나 저렇게 블락당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느낌이 여러분들에게도 전해지지 않던가요?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도 본인 스스로가 자책하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수비면에서도 전반에는 그런대로 잘해주더니, 후반전에 들어서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감 없는 선수로 급락해 버렸습니다. 덩컨은 똑똑히 기억해야 합니다. 5번째 우승반지를 끼고 싶다면 남은 두 경기에서 왕년의 덩컨이 되어야 함을... 5차전에서의 덩컨 경기력으로는 힘듭니다. 마누 지노빌리 약 2주 전 팸에 올린 번역글에서, 지노빌리가 “준수한” 경기를 해서는 호넷츠를 이길수 없다고 말한 적 이 있습니다. 지노빌리는 오늘 그저 준수하고 지극히 평범한 경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스퍼스가 시리즈를 못 이깁니다. 20점, 7어시스트, 2리바운드, 1턴오버. 하지만 야투율은 좋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골밑 돌파에 이은 득점이 자유투 몇 개를 빼고는 전무했습니다. 시즌 내내 꾸준히 잘 들어가던 3점슛률도 호넷츠와의 1차전 후반전부터는 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수비도 좋지 못했습니다. 오늘 지노빌리가 맡은 선수는 페쟈가 아니고 모 피터슨이었습니다. 모 피터슨은 오늘 4개의 3점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12점을 득점했습니다. 1, 2차전 때 스퍼스가 뭔가를 해보려 할 때마다 찬물을 끼얹었던 스토야코비치. 오늘은 모 피터슨이 스토야코비치의 역할을 해냈고, 그 일차적인 책임은 지노빌리의 수비에 있었습니다. 정규시즌 때 스퍼스를 이끌었던 지노빌리입니다. 지금 정도의 “준수한” 경기력으로는 스퍼스를 다음 라운드로 이끌 수 없습니다. 6, 7차전에는 더 많은 저돌적인 돌파가 나와야 합니다. 그러다가 어디 하나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다음 라운드에 팀을 올려놓는 것이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보다는 본인의 정신 건강상 더 나을 겁니다. 토니 파커 오늘의 파커는 정말 Hopeless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수비에서 굉장히 느슨했지요. 수비력은 정신자세에서 나옵니다. 파커의 수비력은 오늘 낙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후반에는 폴을 마음껏 놔주고 놀다시피 플레이 했습니다. 중요한 3쿼터에서 파커는 3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샷셀렉션도 좋지 않았으며, 오픈맨을 찾아 패스를 넣어주지도 못했습니다. 코너에 보웬이 완전 노마크 찬스에서 공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건만, 수비에 첩첩이 둘러싸였던 핀리에게 어정쩡한 바운스 패스를 넣어주다가 공을 빼앗긴 모습은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입니다. 18득점에 4어시스트. 대부분의 시간을 공을 소유하고 만지고 있던 포인트가드로는 용납하기가 힘든 어시스트 스탯입니다. 물론 호넷츠의 파커 수비도 좋았지만, 3, 4차전을 대할 때보다는 많이 느슨해져 있던 파커였습니다. 남은 두 경기, 파커는 파이널 MVP의 기량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합니다.
4쿼터에 8점차까지 쫓아갈 수 있었던 자유투 상황의 파커입니다. 두 개 다 놓쳤죠. 바스켓 뒤의 이바 롱고리아 사진 때문이었을까요?
브루스 보웬 오늘 빅 3보다도 더 훌륭한 경기를 펼친 선수가 바로 보웬입니다. 34분을 뛰면서 5개의 야투 시도에 4개를 성공시키며 10득점. 스토야코비치는 오늘도 단 3개의 야투만 성공시켰고, 경기 내내 보웬의 수비를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보웬은 자신의 맡은 바 소임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스퍼스 선수들이 모두 이런 보웬의 마인드만 갖고 있었어도..... 이메이 유도우카 오늘도 유도우카는 괜찮은 경기를 했습니다. 21분을 뛰며 3개의 3점슛으로 9득점을 했고, 수비도 잘했습니다. 골밑 레이업 찬스에서 3회나 실패를 했는데, 이런 부분은 본인이 스스로 정신차리고 다음 경기부터는 없어져야 할 플레이들입니다. 반박자 빨리 공격을 하거나 반박자 정도를 늦추는 노련함이 필요하겠지요. 6차전에는 더 많이 기용됐으면 하는 선수입니다. 최소한 유도우카 때문에 본지 웰스가 출장 자체를 못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컷 토마스 최악의 경기를 했습니다. 선발로는 나왔지만, 웨스트의 기량과 스피드를 당해내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렸습니다. 토마스는 호넷츠와의 시리즈에서만큼은 큰 효용가치가 없습니다. 일단 빠른 호넷츠의 팀 수비를 두고 스퍼스의 공격 로테이션이 돌아 갈 때 보면 토마스에서 항상 그 리듬이 끊깁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공수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웨스트가 초반부터 훨훨 날아다니게 한 원흉이 되었습니다. 토마스가 공을 잡으면 호넷츠 선수들은 그냥 내버려 둡니다. 6번의 오픈점퍼 기회 중 단 한 개 밖에 성공을 못 시켰으니... 이렇게 하면 본인은 물론 팀 전체의 사기가 떨어집니다. 토마스가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어째 호넷츠와의 시리즈에서는 그 타이밍이 너무 늦어진 것 같습니다. 파브리시오 오베어토 오베어토는 사실 모든 면에서 토마스보다 나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누구입니까? 예, 맞습니다. 웨스트의 밥이죠. 오늘 웨스트는 스퍼스의 경기에 전혀 도움이 안 되었던 토마스 때문에 많은 시간을 뛰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많은 출장시간은 웨스트의 대량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이클 핀리 그 수많은 오픈 3점을 모두 놓쳐버린 핀리. 6개 던져서 단 한 개 성공. 그 한 개도 fluke이었지요. 그냥 시간이 다 되서 던진 게 뱅크샷으로 들어 갔습니다. 핀리가 그 타이밍에서 백보드를 노리고 쐈다고는 믿기가 힘듭니다. 오늘 핀리의 수비는 빵점이었습니다. 브랜트 베리 3개의 삼점슛을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핀리와 베리 두 선수가 모두 이런 슛률을 보인다면 스퍼스의 전망은 매우 어둡습니다. 로버트 오리 축하합니다. Congratulations!!! 오늘 오리는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 최다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것 밖에는 아무런 할 말이 없습니다. 현재 스퍼스의 전력에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있지요. 차라리 열심히 뛰기라도 하는 보너가 더 나을 듯 싶습니다.
이제 양 팀의 전술과 작전, 역량은 모두 노출됐습니다. 더 이상 새로운 무엇이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이제부터는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과 경험으로만 플레이해야 됩니다. 6차전은 4차전처럼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시리즈의 흐름은 호넷츠 쪽으로 넘어 갔습니다. 호넷츠도 잘했지만 이는 스퍼스의 잘못이 더 컸습니다. 6차전이 홈경기라고 당연히 잡을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스퍼스는 이제 눈에 불을 켜고, 그 동안의 모든 플레이오프 경험과 갖고 있는 능력과 재원을 총동원해서 6차전을 잡아야 합니다. 지금은 빅 3 밖에 믿을 게 없습니다. 빅 3가 모두 살아나야 (특히 상대팀의 페인트존 안에서) 스퍼스의 수비와 3점도 살아납니다. “Spurs in 7”은 지금 얘기할 수 있는 구호가 아닙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6차전 한 경기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어제 All-NBA Defensive First Team에 선정된 두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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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웬 키가 꽤 크군요 ..! 오늘 경기 너무 아쉽습니다....
저는 아쉽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완패였으니까요. 오늘 경기를 계기로 스퍼스가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늦어 버리기 전에....
정말 오랫만에 경기 리캡을 올리셨네요~ 정말 잘 봤습니다~ ^ ^
Doctor J님이 아래 올리신 홀링거씨 컬럼에 단 제 댓글이 생각나는군요. 이제 시리즈 타이를 이뤘을뿐이라는..-_-; 경기를 못봐서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오늘의 패배가 부디 선수들의 정신자세에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경기를 보다 보면 지노가 수비시 너무 페인트존쪽으로 치우쳐 수비하는 모습-사이드의 모피를 거의 버려두고-을 자주 보이더니 오늘 아주 된통 당했나보군요..-_-; 이제는 이겨도 7차전에서 겨우 이기는게 되는군요. 진정 팀으로서 어느 팀이 더 강한지 보는것도 흥미롭습니다. 물론 전 당연히 스퍼스가 더 강하다고 믿습니다. Go Spurs Go V5~~
그리고 간만에 올려주신 리캡 잘 읽었습니다..(__)
저는 만약 아주 만~~약 올해 우승을 못하더라도 기립박수를 처주고 싶습니다. WWW에서 플옵 정말 힘들게 잘싸워 주고 있습니다. 이긴 경기던 진 경기던 전 단지 그들이 이만큼이나 해줬구나 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지켜보겠습니다. GO!!!
(방문) 오랜만에 보는 제이님의 리캡이네요. 잘 돌아오셨습니다. 파커는 어제 죽을 쑨 모양이로군요. 경기 직전에 큰소리를 땅땅 치는 인터뷰를 번역해서 올려놓았더니... 설레발의 법칙이 작용한 건 아니겠지요 ? ^^;;
리캡 잘 봤습니다~ Doctor J님의 리캡에서도 이제 우리팀이 벼랑끝에 섰다는 것을 느낄수 있네요. 6차전 꼭 잡고 7차전에서 모든것을 걸고 한 판 붙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방문) 잘 읽었습니다. 오늘 스퍼스 선수들은 말씀하셨듯이 뭔가 정신이 딴 데 홀린 듯한 모습이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웨스트라는 선수 정말 대단하더군요. 던컨과 토마스같은 백전명장들이 막는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플레이오프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고...., 특히 던컨을 제치고 베이스라인을 돌파하여 그의 블락을 피해 리버스 레이업을 올려놓고 바로 그 다음 공격에서 던컨의 슛을 블락한 장면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제 생각에 스퍼스 입장에서는 오리를 좀 더 기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베르토가 웨스트를 막아서 너무 많은 득점을 허용했고, 컷 토마스는 자꾸 파울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던컨이 웨스트를 막으면 상
당부분 봉쇄가 가능하겠지만, 공격에서 커리어 최악의 시리즈를 보내고 있는 던컨이 빨리 공격의 페이스를 찾아야지 힘든 선수 수비까지 맡기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닌것 같구요. 스퍼스에서 제일 칭찬받아야 할 것은 보웬이라고 봅니다. 보웬이 붙으니 날아다니던 페자는 딱 한 번의 삼점 빼놓고는 오픈샷을 아예 얻지를 못하더군요. 하여간 보웬 대단한 수비력입니다... 여튼 어제 게임 대단히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오리를 더 기용하라니요...??? nycmania님이 호넷츠를 응원하고 Beat SA를 외치는 분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_-;;) 이건 아니죠. 현 오리를 웨스트에 붙이는 것은 스퍼스 입장에서는 자살행위나 다름이 없습니다.
아닙니다 닥터 J님.. 의외로 괜찮을 수 있어요.. 수비시에서도 적절하게 파울 섞어가면서 꽤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구요.. 일단 웨스트가 본질적으로는 캐치앤슈터기 때문에 슈팅 자체를 막으면 공격리듬 자체가 흩어집니다. 컷토 다음으로 인사이드에서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는 호리기 때문에 웨스트의 포스트업은 막을 수 있거든요.. 단지 공격에서 너무 안습합니다. -_-;;
글쎄요... 오리의 몸 움직임을 눈여겨 보시면 알겠지만, 몸이 너무 녹슬어 있어요. 예년에는 정규시즌을 몸을 푸는데 사용했다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대부분 벤치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위한 몸이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원래 수비도 설렁설렁하는 선수라 마지막 클럿치샷 같은 것을 제외하면 큰 기대를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이번 시리즈에서도 오리를 웨스트에 붙여 봤지만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웨스트가 한 경기 잘하면 한 경기는 꼭 죽쑤는 스타일이라.... 6차전은 크게 걱정이 안되는데, 만약 7차전까지 갔을 경우엔 힘이 좀 들겠지요? 7차전까지 갈 경우 덩컨을 웨스트에게 붙이지는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오리의 기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현재의 오리는 피닉스에서의 샼이 그랬듯이 2:2 스크린플레이에서 리커버를 못합니다. 폴과의 스크린플레이가 능한 뉴올선수들에게는 밥이구요... 게다가 이전 가지고있었던 운동신경마저도 거의 바닥난 상태라서 블락을 떠도 거의 파울이 되지 블럭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웨스트가 이런 파울로 흔들린다면 쓸 이유가 되겠지만 홈에서의 웨스트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선수이더군요... 게다가 공격성공은 로또맞추는것보다 어렵다는...
스퍼스 입장에서 나름 고심해서 낸 의견이었는데 -_ㅠ; 제가 오리를 웨스트 마커로 써야 한다는 이유는, 컷토는 너무 느려서 웨스트의 잽싼 드리블 페너트레이션을 못 막고, 오베르토는 웨스트의 포스트업도 페이스업도 못 막고, 던컨은 웨스트를 꽤 잘 막아도 그렇게 되면 챈들러에게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기게 되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컷토나 오베르토는 오픈점퍼 아니면 공격에서 비중이 없는 선수이니, 그 둘보다는 호넷츠 투톱인 웨스트를 막는 용도로 오리를 쓰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닥터제이님의 분석글 기다렸습니다.
고대하던, Doctor J님의 리캡이네요.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보는 감독,선수들에 대한 충고의 글 같구요. 지금은 6차전만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7차전은 6차전을 이긴다음에 생각할 일이죠. 시간적으로도 많이 남게 되구요. Doctor J님의 돌아온(?) recap 처럼 스퍼스도 6차전부터는 챔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Go spurs GO!
제이님 글 잘읽었습니다. 내일 네이버 뉴스를 볼때 기쁜 소식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잘 읽었습니다^^ 경기 끝나면 항상 이걸 기다렸답니다...
오랜만에 리캡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스퍼스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