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페에서 아침 식사를 푸짐하게 하고
아들과 며느리가 카악을 타러 간다고 해서 망서리다가 따라가다.
아들과 며느리가 앞 뒤에서 노를 젓고 나는 가운데 앉아서 가는 줄 알았는데
가운데는 어린이나 타는 것이지 어른은 못 탄다고 한다.
싸인을 하라고 해서 하고 아들하고 같이 타야 한다고 해서 타고
며느리는 가이드하고 같이 타고 우리를 사진을 찍어준다.
카악 젓는 법을 배워주는데 안 타겠다고 해도 싸인을 해서 어쩔 수 없이 타야 한다고 한다.
바다 한 가운데로 가니 물이 시커멓고 너무 무섭다.
어제 파도가 너무 세던 곳으로 간다고 하니 너무 겁이 나는데 아들의 거짓말이었다.
이곳은 파도가 비교적 잔잔한 곳이고 며느리는 물고기를 보았다고 하는데 나는 잘 보이지가 않는다.
사람들이 게도 보고 상어와 악어도 있고 바닷뱀에게 물리면 독이 있다고 겁을 준다.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는데 한참 타니 괜찮고 여러 사람이 같이 투어를 하고 안전한 것 같다.
무서워서 못 탔던 카악인데 좋은 경험을 하다. 파도가 세면 못 탈 것이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조금하고 방으로 들어와 샤워를 하다.
어제와 오늘 오전에 장모님이 아기를 돌보아주셨으니 오늘 오후는 내가 아기를 돌볼 참이다.
방에 들어와 갈렙과 죠수아가 발가벗고 작은 개인 방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다.
제법 깊어서 다이빙도 하고 ... 제이콥은 컸다고 안하다.
모두 4시즌 호텔 바닷가(25불 사용료)로 가고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오라로 하고
나는 아기를 보기로 하고 4시에 룸서비스에서 내 음식을 갖고 오기로 하다.
아기가 처음에 한참 울더니 잘 자다.
밀린 일기도 쓰고 사진도 올리고 스마트폰도 체크하고 인터넷도 하고 나 홀로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퓨얄럽에 돌아가면 이곳보다 더 바쁘다. 토요일에 가너 장로님 장례식이 있다.
내일 퓨얄럽으로 돌아갔다가 대만으로 갔다가 한국으로 ?? 집이 팔려야 ...
이렇게 대 가족이 좋은 호텔에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손자들은 좋은 아버지를 만나 복이 많고 나도 훌륭한 아들을 두어 호강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기에 바빠서 비행기 한 번 못타고 여행 한 번 못하는데 ...
아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 많이 해야 하겠다.
새벽 2시에 깨어 잠이 안와서 계속 기도하고 스마트 폰으로 성경 말씀을 들으려고 해도
안되어 밧데리를 꺼내어 냉장고 속에 넣었다가 다시 갈아 끼고 수선을 피우다.
스마트폰이 카카오톡이 안된다. 바꿀 때가 되어 말썽을 부리는가?
아기가 자고 조용해서 성경도 읽고 내 시간을 가질 수가 있어서 너무 좋다.
한국과 미국과 오아시스 교회와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주님께서 새벽에 깨워주시고 잠을 안 주시니 감사하다.
기도를 쉬는 죄를 결코 범하지 말아야 ...
금요일 새벽 1시에 또 잠이 깨어 한참 기도하다.
대만과 발리 여행을 가지 말라고 책망하신다.
교회를 개척하고서... 남편과 딸을 도와야 할 너무나 중요한 시기에 ...
아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너무 미안하다.
그러나 주님의 명령이 ... 마음이 편안해진다.
주님 너무나 못나고 어리석은 여인 용서하소서.
눈물로 회개하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