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 | 고대군사사연구회 |
출간일 | : | 2023년 5월 10일 |
판 형 | : | 152×225mm |
분 량 | : | 352쪽 |
ISBN | : | 979-11-90429-04-7 93910 |
정 가 | : | 25,000원 |
발행처 | : | 도서출판 역사산책 |
도서문의 | : | 031-969-2004 |
* 국내도서>역사문화>한국사>한국고대~고려시대
* 국내도서>역사문화>고대사>군사
* 국내도서>역사문화>전쟁/분쟁사
* 국내도서>역사문화>테마로 보는 역사>전쟁사
[책소개]
최근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동서고금의 수많은 국가들이 군사력에 의해 건국과 멸망을 거듭했다. 군사력을 가진 국가는 살아남았고, 그렇지 못한 국가는 사라져갔다. 민주주의와 국제외교가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는 군사력이 더욱 중요한 화두였다. 군사 문제를 제외하고는 고대 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고대 군사에 대한 이해는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이 책은 고대 군사사에 관한 다양한 논의의 출발점이다. 군사사를 전공하는 석·박사 20여 명이 대거 참여한 국내 최초의 시도다.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후삼국, 고려전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다루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고대 군사사에 관한 연구 성과들을 소개하고, 어떻게 인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고대 군사사를 이해하기 위한 미완의 첫걸음이자 새로운 큰걸음이다. 역사 전공자는 물론 수준높은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고대군사사연구회 집필진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
박준형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장 겸 군사전략학과 교수
신광철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정빈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부교수
박종서 (재)화서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
정동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이민수 서강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김강훈 구미중학교 교사
장수남 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강사
박종욱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강사
이재준 충남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윤성호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부 조교수
정덕기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사
홍성열 전쟁기념관 학예연구사
송영대 건국대학교 교양대학 강사
신범규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군사사부 선임연구원
이일규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고창민 한성백제박물관 교육홍보과 실무관
정순일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부교수
권창혁 동국대학교 신라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신성재 해군사관학교 군사전략학과 교수
이창섭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교수
홍성민 동북아역사재단 한중관계연구소 연구위원
김병륜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최형국 한국전통무예연구소 소장
이문영 소설가
[추천사] - 한국고대사 최고 권위자이신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여호규 교수
『고대 군사사, 어떻게 볼 것인가』 출간을 축하드리며
지난 3월 초에 육군사관학교 이상훈 교수로부터 추천사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참을 망설였다. 추천사를 쓸 만큼 연륜이 쌓이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한국 고대군사사 연구에 딱히 기여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결국 군사사(軍事史) 연구에 대한 부채의식을 조금이라도 덜어보자는 생각에 책의 출간을 축하하는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필자는 1990년대 후반에 국방부 산하 국방군사연구소에 근무한 적이 있다. 그때 군사사를 처음 접했고, 한국고대사와 관련한 문헌사료나 고고자료를 군사사의 관점에서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그러면서 역사 연구에서 군사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선배 연구자들과 함께 『한국군사사연구』라는 연속간행물을 기획하여 관련 논문을 몇 편 쓰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러 사정으로 연구소를 그만둔 뒤에는 군사사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관련 연구를 거의 진행하지 못한 채 늘 빚진 느낌을 안게 되었다.
한국고대사와 관련한 문헌사료에는 전쟁 기사가 빈출하며, 출토 유물 중에는 무기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군사사의 중요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에 종래 많은 연구자가 고대의 전투나 전쟁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무기체계나 군사제도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대국가가 전쟁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며 국가체제를 정비하는 양상, 전쟁과 외교를 두 축으로 삼아 국가발전을 도모하는 양상 등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한국 고대군사사 연구는 여전히 그 중요성만큼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여러 연구자가 군사사라는 관점을 공유하며 학계 차원에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한 적이 거의 없다. 한국 고대군사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사사와 관련한 용어와 개념 등을 공유하며 군사사의 관점에서 문헌사료와 고고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고대군사사연구회에서 기획한 이 책은 한국 고대군사사 연구에 한 획을 긋는 전기(轉機)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목차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책은 한국 고대군사사와 관련한 주요 주제를 거의 모두 망라하고 있다. 더욱이 20여 명의 전공자가 2018년부터 군사사를 주제로 여러 차례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신 연구성과를 폭넓게 섭렵하여 이 책을 공동으로 저술했다. 향후 한국고대사학계를 이끌어갈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소장학자들이 의기투합하여 군사사라는 관점을 공유하며 체계적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연구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를 집필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한국 고대군사사 연구뿐 아니라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원고를 집필하느라 애쓴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한국 고대군사사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책의 출간을 축하드린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한국 고대군사사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일반인들도 크게 관심을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 아울러 앞으로도 집필자 선생님 모두 늘 건강한 모습으로 건필하시며 군사사 연구를 선도해 주시기를 기원드린다.
[책을 펴내며]
국가의 탄생, 성장, 발전, 멸망은 군사(軍事)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특히 고대의 경우 군사력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고대 군사와 관련된 연구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관련 사료가 부족한 현실도 있지만, 군사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대 군사사에 관한 새로운 시도이자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펴낸 고대군사사연구회는 순수 연구자 모임이다. 현재 역사관련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40여 명이 대학, 연구기관, 박물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7년을 전후하여 신라 군사사 연구자들 몇 명이 고대 군사사 중심의 연구회 결성을 구상하였다. 이 과정에서 고구려·백제·후삼국·고려시기 연구자 뿐만 아니라, 일본 고대와 중국 고대 전공자들이 기꺼이 합류하면서 외연이 확장되었다.
2018년부터 군사사를 주제로 몇 차례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 저서 출간을 추진해 왔다. 2022년 고대 군사사와 관련된 최신 연구성과들을 분야별로 정리하여, 공동 저서를 출간하기로 계획하였다. 고대 군사사에 관심있는 석박사 과정생과 수준있는 독자들을 위한 교양서를 지향하였다. 필진의 전공분야를 기반으로 최근 연구성과들을 망라하여, 고대 군사사 연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2023년 그 결실로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현직에서 고대 군사사를 연구하는 거의 대부분의 학자들이 참여한 결과물이다. 전공시대를 국가별로 보면 고조선 1명, 고구려 6명, 백제 3명, 신라 10명, 후삼국 1명, 고려 1명, 송 1명이 참여하였다. 국가별 경향성을 살펴보기 위해 주제별 시대순이 아니라, 국가별 시대순으로 정리하였다. 필진 모두 전공분야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하고 있다.
프롤로그 신라의 전쟁포로 활용(이상훈), 군사사의 시각으로 고조선을 바라보다(박준형), 고구려 성곽을 연구할 때 중요한 논점은 무엇일까(신광철), 무기를 통해 고구려의 역사를 읽어낼 수 있을까(이정빈), 고구려는 한강유역을 지배하였을까(박종서), 고구려를 공격한 수의 백만대군은 어떻게 편성되었을까(정동민), 고구려 최후의 25년을 돌아보다(이민수), 고구려 유민의 생존 방식 중의 하나 고구려부흥운동(김강훈).
웅진기 백제가 생각한 외교안보란 무엇일까(장수남), 백제의 무왕과 의자왕은 영토를 어떻게 넓혔을까(박종욱), 백제부흥운동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이재준), 신라의 영역 확장과 한강유역 진출의 의미는 무엇일까(윤성호), 신라 상중대 병부는 군정권을 어떻게 다루었을까(정덕기), 신라 군사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었을까(홍성열), 신라는 전략과 전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였을까(송영대), 군율 신라 군사 운용의 기준이 되다(신범규), 진흥왕대 신라는 유공자를 어떻게 우대하였을까(이일규), 6~7세기 신라는 전공포상을 어떻게 시행하였을까(고창민).
신라 해적은 수군인가 상인인가(정순일), 신라는 당 제국과의 전쟁에서 어떻게 생존하였을까(권창혁), 왕건은 후삼국 전쟁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신성재), 고려 건국기 수군은 나라를 어떻게 지켰을까(이창섭), 중국 송대 첩보활동은 어떠하였을까(홍성민), 행군 전쟁의 시작과 끝(김병륜), 무예 인문학 무기에 담긴 인류 고대의 발자취(최형국), 에필로그 역사소설가가 바라본 군사사(이문영).
20여 명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이라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필진에 참여한 여러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고 덕분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여기에 군사사 전문가인 김병륜 선생님, 무예사 전문가인 최형국 선생님, 저명한 저작가인 이문영 선생님이 전문가 칼럼과 에필로그를 기꺼이 맡아주셨다. 현업과 연구활동으로 바쁜 가운데 자리를 빛내주어 감사드린다.
[차 례]
추천사 ∙ 3
책을 펴내며 ∙ 6
프롤로그 - 신라의 전쟁포로 활용 - ∙ 11
1장 군사사의 시각으로 고조선을 다시 보다 18
2장 고구려 성곽을 연구할 때 중요한 논점은 무엇일까 30
3장 무기를 통해 고구려의 역사를 읽어낼 수 있을까 48
4장 고구려는 한강유역을 지배하였을까 62
5장 고구려를 공격한 수의 백만대군은 어떻게 편성되었을까 75
6장 고구려 최후의 25년(644~668)을 돌아보다 89
7장 고구려 유민의 생존 방식 중 하나, 고구려부흥운동 104
8장 웅진기 백제가 생각한 외교안보란 무엇일까 117
9장 백제의 무왕과 의자왕은 영토를 어떻게 넓혔을까 128
10장 백제부흥운동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142
11장 신라의 영역 확장과 한강유역 진출의 의미는 무엇일까 155
12장 신라 상중대 병부는 군정권을 어떻게 다루었을까 171
13장 신라 군사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었을까 183
14장 신라는 전략과 전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였을까 194
15장 군율, 신라 군사 운용의 기준이 되다 208
16장 진흥왕대 신라는 유공자를 어떻게 우대하였을까 218
17장 6~7세기 신라는 전공포상을 어떻게 시행하였을까 232
18장 신라 해적은 수군인가 상인인가 243
19장 신라는 당 제국과의 전쟁에서 어떻게 생존하였을까 254
20장 왕건은 후삼국 전쟁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 276
21장 고려 건국기 수군은 나라를 어떻게 지켰을까 291
22장 중국 송대 첩보활동은 어떠하였을까 303
23장 행군, 전쟁의 시작과 끝 319
24장 무예 인문학, 무기에 담긴 인류 고대의 발자취 334
에필로그 - 역사소설가가 바라본 군사사 - ∙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