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네(本音)와 다테마에(建前)

[김태완]

교장 연수시절, 처음으로 일본에 일주일 정도 각종 교육시설을 견학했었습니다.

그 전부터 전여옥의 책을 통해서, 또 각종 일본 소설(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인간의 조건을 필두로)을 읽으며

일본인의 본심은 뭘까? 

왜 그들은 본심을 나타내 보이길 꺼려하는가?

어떻게 해야 일본인의 진의를 알아낼 수 있을까? 등등....

궁금한 점이 많았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뒤져보니 잘 설명한 글이 있더군요.

이지엔식스 2024. 2. 28. 23:31에서 옮겨왔습니다.

## 혼네와 다테마에의 뜻

혼네(本音)는 사람이 진심으로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본심이나 속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다테마에(建前)는 사회적인 규범이나 상황에 맞춰서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겉마음이나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네와 다테마에는 거짓말과는 다르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거짓말은 상대를 속이거나 해치기 위한 목적이 있지만, 
다테마에는 상대의 기분을 살피거나 조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 혼네와 다테마에의 예시

일본인은 자신의 혼네를 숨기고 다테마에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일본인의 문화나 성격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은 상대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대립이나 충돌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불쾌함이나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혼네를 드러내지 않고, 다테마에로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혼네와 다테마에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거절하고 싶은 상황: 
  혼네는 '관심 없어요'이지만, 다테마에는 '고민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몸이 아픈 상황: 
 혼네는 '쉬고 싶어요'이지만, 다테마에는 '괜찮아요'라고 말한다.

하기 싫은 일을 부탁받은 상황: 
 혼네는 '싫어요'이지만, 다테마에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 사과하는 상황: 
 혼네는 '내 잘못이 아니에요'이지만, 다테마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한다.

고맙지 않은 상황: 
 혼네는 '실례예요'이지만, 다테마에는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 혼네와 다테마에를 구분하는 일본인과 소통하는 방법

혼네와 다테마에를 구분하는 일본인과 소통하려면, 
상대의 말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표정, 분위기 등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일본인은 자신의 혼네를 직접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암시적이나 비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혼네를 알 수 있습니다.

거절하고 싶은 상황: 
 상대가 '고민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면, 그것은 거절의 의미일 수 있습니다. 
 상대가 다시 연락을 하지 않거나,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으면, 
 혼네는 '관심 없어요'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픈 상황: 
 상대가 '괜찮아요'라고 말하면, 그것은 몸이 좋지 않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상대가 힘없이 말하거나, 얼굴색이 안 좋거나, 자주 쉬는 모습을 보이면, 혼네는 '쉬고 싶어요'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부탁받은 상황: 
 상대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면, 그것은 하기 싫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상대가 망설이거나, 부정적인 표정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려고 하면, 
 혼네는 '싫어요'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 사과하는 상황: 
 상대가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 그것은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상대가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을 말하지 않거나, 빨리 넘어가려고 하면,
 혼네는 '내 잘못이 아니에요'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맙지 않은 상황: 
 상대가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면, 그것은 상대를 민망하게 하지 않으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상대가 불편해하거나, 거리를 두거나, 다른 주제로 바꾸려고 하면, 
혼네는 '실례예요'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일본 밖에서도 사용되는 '다테마에'
 
혼네와 다테마에는 일본인의 속마음과 겉마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일본인은 상대와의 관계나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립이나 충돌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혼네를 숨기고 다테마에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이해하고 상대의 말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표정, 분위기 등을 잘 살펴보면, 일본인과 더 잘 소통할 수 있습니다. 
혼네와 다테마에는 일본 밖에서도 사용되는 개념이며, 
다른 문화나 사람들과의 교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혼네와 다테마에를 구분하고, 적절하게 사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