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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청로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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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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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3봉 |
4.75km |
03:49 |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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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당고개 |
2.02 |
04:31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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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암 산 |
7.93 |
07:09 |
158 |
10분 휴식 |
오실고개 |
2.47 |
08:55 |
106 |
50분 아침 |
149.2봉 |
3.05 |
10:02 |
67 |
10분 휴식 |
비안면갈림 |
5.02 |
11:33 |
91 |
10분 휴식 |
합 수 점 |
4.05 |
12:55 |
82 |
|
계 |
29.29km |
10:23 |
09:03 |
실 소요시간 |
산 행 기 록
지도 #1
이 바로 위에 있는 고개가 청로고개로 마루금이긴 하지만 편의상 오늘 진행은 좌측 임도를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대원들이 모두 복장을 갖추고 단체 사진을 찍은 다음 오늘 산행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산줄기를 탄다고 돈이 나오거나 재물이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대원들의 산하 사랑 열정 만큼은 대단합니다.
자, 그럼 오늘 선암지맥 마무리 구간 일정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우선 임도를 따릅니다.
그 임도로 진행하는 마루금은 이내 숲길로 들어서게 되고...
숲길과 임도를 여러 차례 오고감을 반복합니다.
아무래도 지금 이 지형의 고도가 200m 채 안 되는 곳이고 민가도 가까워 여기저기 정신없이 임도 혹은 숲길이 나 있으므로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이럴 때 부리는 잔머리 하나!
그냥 뒤에서 천천히 따라가는 겁니다.
앞서 길을 찾아가면서 사진 촬영도 하고 그러면서 산악회 표지띠도 붙이는 등 여러 명 역할을 자임하는 '본듯한' 대장님의 힘든 역할에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는 게 좀 뻔뻔스럽기도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별로 없기도 하니...
'산으로'님과 지난 주 구암지맥에서 있었던 일로 '이바구'를 떱니다.
입에서 나오는 숨이 연기가 되어 파인더 안으로 들어옵니다.
흡사 영화 그것도 공포 영화의 스산한 한 장면이 떠오르는군요.
임도를 가로질러 지도 #1의 '가'의 곳으로 오릅니다.
이곳을 묘봉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인데 어쨌든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별 다른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곳입니다.
익히 지난 1구간에서 보았듯이 선암지맥은 묘지순례를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오기에 충분한 구간입니다.
이번 2구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의 곳이 비록 표고 표시도 이름도 없는 작은 봉우리라 할지라도 여지없이 묘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를 돌아보니 팔공산의 시설물에서 나오는 불빛이 아름답게 보이고.....
그 방향이 팔공지맥이라는 말입니다.
28번 도로와 넘실지를 잇는 포장임도를 지나고,
지도 위에 -----으로 표시 되어 있는 임도를 만납니다.
4륜 구동 차량이 지난 흔적이 있는 임도.
지도 #1의 '나'의 곳에서 농기구 보관 창고 같은 곳을 지나,
원두막 같은 곳에서는 우틀합니다.
이 우틀하는 마루금은 신안천으로 흐르는 물의 원천이 되는 골을 두어 개 만들기 때문에 크게 우현을 그리는 모양새입니다.
지도 #1의 '다'의 곳에서 직진하는 길을 따르고,
지도 #1의 '라'의 곳에서도 우측 길을 택합니다.
직진하는 듯한 임도는 246봉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는 숲길로 들어서 다시 임도를 만난 다음 차량 통행이 전혀 없는 927번 도로로 떨어집니다.
도로 우측으로 진행하여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초입의 임도는 좌, 우측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기는 하지만 이내 하나로 합쳐져.
지도 #2
이동통신 중계탑이 있는 무명봉으로 오릅니다.
묘지를 지나고,
지도 #2의 '마'의 곳에서 우틀하는 길을 버리고 직진하듯이 좌틀합니다.
우틀하는 길이 선명하고 부드럽지만 그 루트는 251.7봉을 지나 명호지 방향으로 진행하는 길입니다.
좌틀하여 부드러운 길을 버리고 가시나무를 헤치며,
271.3봉으로 오릅니다.
때가 때인지라 삼각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좌측 무덤 흔적 같은 곳 두덩에서 산으로님이 삼각점을 간신히 찾습니다.
271.3봉의 2등급 삼각점(군위22)입니다.
삼각점을 찾느라 271.3봉에서 5분 정도를 허비합니다.
그러는 사이 대원들은 멀리 내빼버렸습니다.
한참이나 숲길과 소로를 번갈아 가며 진행하다 보니 대원들 목소리가 가까운 곳에서 납니다.
음...
그 어둠 속에서 감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고서는 그걸 따서는 새벽 간식으로 챙기기에 여념들이 없군요.
이 산중에 웬 야생감?
대원들이 따 주는 감을 두 개 정도 먹고 출발합니다.
김해김씨 묘를 지나,
멧선생 목욕탕을 지나면서 녀석들의 수맥 찾는 능력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고....
소로를 지나자마자,
927번 도로와 연결된 포장도로에서 서낭당 고개를 만나서는,
지도 #3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진행이 가능할까 조금 올라가 보았으니 임도는 백장골로 이어지는 길 같아 그대로 치고 올라가도록 합니다.
잡목을 헤치고 어렵사리 능선으로 오릅니다.
그러고는 이내 군계를 만나게 됩니다.
즉 이제까지 온전하게 의성군 금성면에서 진행하던 마루금이 군위군 군위읍을 만나 이제부터는 의성군과 군위군의 군계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간벌 작업의 여파로 어지러운 등로를 조심스럽게 걸으며,
지도 #2의 '마'의 267봉에서 크게 우틀하고,
임도를 내려오자마자 경주김공 묘를 만나고,
부드러운 오름길 우측에 해독이 불가능한 철판으로 된 안내판도 보고....
갈라진 임도에서 좌측으로 듭니다.
이후 마루금은 한결 편해지고....
지도 #3의 270봉 '바'의 곳 풍천임씨 묘를 지나면서 우틀함에 유의를 합니다.
지도 #4
금성면과 봉양면의 면계를 지나자마자 지도 #4의 '사'에서 #36 철탑을 만나고,
이분은 뭘 '막무가내' 식으로 다니신다는 것인지....
안동 '막가'라는 분도 계시고...
한자를 임의로 만들어 부르고 다니시는 것을 보면 한자에 상당히 조예가 있으신 분들 같습니다.
좌측으로 사과 과수원을 지납니다.
지도 #4의 '아'의 곳에서 다시 임도를 만나고,
지도 #4의 '자'의 곳에서 우틀.
그러고는 320.7봉입니다.
어둠 속에서나마 좌측으로 선방산 스카이라인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도 #4의 '차'의 곳에서 의성군을 버리고 이제부터는 온전하게 군위군 안으로 들어와 선암지맥 마루금을 계속 진행해 나갑니다.
일단 진행하던 군위읍 안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좌틀합니다.
바위 몇 개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선방산 전위봉에서 약간 좌틀.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07:09
그러고는 선방산입니다.
아쉽게도 백두사랑에서 미리 준비해 놓은 산패를 대장님께서 가방을 바꿔지고 오는 바람에 빠뜨려서 이 자리에 그걸 걸지 못하게 됨을 몹시 아쉬워합니다.
여기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식사를 하기 전 이곳에 있는 3등급삼각점(의성314)을 찾기 위하여 대원들이 여기저기 있을만한 곳을 쑤셔보았으나 잡목과 낙엽에 쌓인 삼각점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군요.
제가 준비해 온 돼지고기에 '사르리'님이 준비해 온 국거리를 섞어서 멋진 김치찌개를 만듭니다.
소주 500ml 한 통을 나누어 곁들이고,,,,,
예전에 낙남정맥을 할 때 코뿔소 산악회 대원들과 즐겼던 산상 식사 얘기도 빠질리 없고..
맛있게 아침을 먹었으니 또 갈길을 가야지요.
지도 #5
임도를 만나 직진합니다.
328.4봉 방향입니다.
오실방향....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선암산을 당겨보고....
328.4봉을 지납니다.
이 봉우리를 뒤집넘어산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인데 봉따먹기 선수들은 좋아하실 것 같은데 아직 한현우님이나 박건석님은 다녀가시지 않은 듯합니다.
고도를 떨어뜨리며 묘지 우측으로 우회하였다가 다시 좌틀하고,
그러면 찻소리가 시끄러우며,
마루금은 편의상 민가와 휴게소를 피하여 좌로 틀어 중앙휴게소 앞으로 진출하여 4차선 도로의 중앙 분리대가 트인 곳을 통하여 횡단한 다음,
군위휴게소 앞을 통하여,
위령비 두 개를 지나,
토끼굴을 통하여 고속도로를 통과합니다.
마루금으로 오르면서 좌측의 군위읍 시가지를 보며,
능선에 접속한 다음 우틀하여 223.4봉을 진행합니다.
워낙 밋밋한 곳이다 보니 어디가 정확한 223.4봉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묘지 우측으로 내려가,
선방산 방향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좌측 넘골 방향.
놋점지라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큰 마을이 하나 나옵니다.
중북마을?
꼭 종북마을같이 들립니다.
곧 온통 빨갱이로 몰아세울 수 있는 좋은 표적이 되는 마을....
마루금은 이 마을을 에워싸고 돌아가는 형세입니다.
어디 돌아가 봅시다.
일단 중북재라는 곳으로 내려간 후,
절강장씨 묘를 질러 올라갑니다.
절강은 중국의 한 성(省) 이름인데.....
절강장씨라....
시조 장해빈(張海濱)<1575,4,12.-1657,11,19.>은
서기기원전 200여년전 한나라 승상유후 장양(漢丞相留侯張良)의 후예(後裔)이다.
시조 장해빈(張海濱)는 중국 절강성 항주도 금화부 오강현(中國 浙江省 杭州道 金華府 烏江縣) 사람으로
증조: 맹경 황명조 진사(曾祖孟慶 皇明朝進士)
...조: 충원 등문과 행통주 양주 온주등 자사(祖:忠源 登文科 行通州楊州溫州 等刺史)
...부: 응화 행태의원갑(父應華 行太醫院監)
조선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에, 명나라 장군(明將) 유격 오유충(游擊吳惟忠)의 휘하 장군으로 와서 죽산 중원(竹山中原) 전투에서 개선하고 울산 증성(蔚山甑城) 전투에서 적을 물리쳤으나 유탄에 맞아 귀국하지 못하고 군위에 정착하여 살았다.
그래서 후손들이 장해빈을 1세 조상으로하고 고향인 절강을 본관으로 하였다.
장해빈는 무예뿐만 아니라 천문지리 및 한의에도 능했다하다.
고종 29년(1892) 가선대부 병조참판 겸동지의금부훈련사(嘉善大夫 兵曹參判兼同知義禁府院事) 벼슬을 증여하었다.
접성촌(절강장씨 입향마을)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 대북리에 살며 시조의 향사가 있으며 절강장씨(浙江張氏)의 문중에 북산서원이 있습니다.
전에 천황지맥을 할 때 고리봉을 지난 곳에서 보았던 천만리 장군 묘가 생각이 나는군요.
그 분도 이 분하고 거의 같은 역할을 하셨나 봅니다.
반들반들한 돌이 마치 헬기장을 연상하게 하는 듯한 지도 #5의 '차'의 곳에서 크게 좌틀합니다.
좌틀하는 직전 등로에서 맨발사부님을 뵙습니다.
맨발사부님께서는 누구도 쉽게 깨기 힘든 기록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얼마 전 7000회 산행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시고 2015. 12. 17. 주변 분들과 조촐하게 기념행사를 가지셨습니다.
이제 고희의 연세이시니까 20년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산행에 임하셔야 할 수 있는 기록이신데 사실 사부님은 직업이 허락을 해주는 그런 것이었기도 하겠지만 휴일에 대소사가 있더라도 그 날 저녁에는 반드시 야간산행도 불사하셨다고 하니 사부님의 산에 대한 욕심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어쨌든 사부님의 700회 산행을 축하드리고 10,000회가 돌파될 수 있도록 항상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아울러 우리나라 산과 관련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기록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연구소 같은 게 없어서 그런 자료를 모으거나 알아보기가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하루 빨리 산줄기 문화나 산과 관련된 작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각종 기록이나 역사 자료 등이 후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어떤 통로가 만들어지기를 강력하게 희망합니다만 글쎄요....
누가 도와주시면 제가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우리나라 산줄기 즉 산경표 정착 작업과 함께 너무 중요한 일인데 서로에게는 관심밖?
각설하고,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곳에 위치한 교장선생님을 지내신 절강장씨 문중의 태철님 묘를 지나,
149.2봉에서 4등급삼각점(의성457)을 확인합니다.
바로 옆에는 대명단이라는 제단이 있는데 아마 절강장씨들이 자신의 아버지 나라인 명나라를 향해 제를 올렸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가평군 하면 대보리 부근에 가면 조종암이라는 것이 있는데 사대주의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인데 무슨 이유에서 그 하면을 조종면으로 바꿨다고 하는군요.
뭐가 그리 자랑스럽다고.....
우측 가운데 과수원 가운데로 난 길을 따르는 마루금이 훤하게 보이고.....
그 길을 따라 과수원을 지나,
지도 #6
저수조 통에서 우틀합니다.
오늘은 대원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바람에 예상 진행시간보다 3시간 정도 빠르게 끝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뒷풀이 예약시간이 4시인데 이를 더 이른 시간으로 당기자니 다른 예약 손님들 때문에 2시 이전에는 안 된다고 하여 그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는 농땡이 무드로 나아갑니다.
지도 #6 '타'에서 다시 의성군 봉양면을 만나 우틀하여 군계를 따르고,
202.6봉을 지나고,
거의 모든 대원이 일렬종대로 진행을 하는데 시간이 널널하니 못 가겠다고 하면서 한회장님께서 가방에서 소주를 꺼네십니다.
음주 산행?
이미 버린 몸....
빵과 떡을 안주로 한 병을 비우고....
대흥리 마을과 건너편 줄기를 보고....
지도 #6의 '파'의 곳에서 간벌지 중간 쯤 아까 쉬던 곳을 보고...
그 뒤로 지나온 줄기들을 봅니다.
희미하긴해도 선암산이 좌측으로 육안으로 보이는데 영....
우틀하여 숲으로 들어갑니다.
봉분은 없고 묘비만 덜렁 남아 있는 가선대부 경주이공묘를 지나고...,
235.7봉을 지납니다.
지도 #7
그러고는 여기서 의성군 비암면을 만나 봉양면을 버리고 이제부터는 군위군 군위읍과 의성군 비안면의 군계를 따라 진행합니다.
좌틀합니다.
그리고 지도 #7의 '하'의 곳이 좀 어렵습니다.
여기서는 직진하는 듯하다가 좌로 틀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알바에 유의를 하여야 할 곳입니다.
참고도 #1
즉 현장에 임해 보면 마루금은 파란선이나 빨간선의 줄기가 길이 더 좋고 흐름에 부합하는 듯하여 그 길을 따르는 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왼쪽을 주시하여야 할 곳입니다.ㅣ
그러면 멧선생 목욕탕을 만나고 다시 마루금은 쉬워집니다.
파란 물통이 있는 사과과수원에서 우틀하여,
이 대흥고개 안부에서 치고 올라가면,
묘지를 지나,
지도 #7의 '거'의 곳에서 군위군 군위읍을 버리고 온전하게 의성군 비안면으로 들어가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이 곳이 중요한 포인트인 점은 하나 더 있습니다.
즉 이곳에서 우틀하면 선암지맥의 마루금인 합수점으로 진행을 하게 되지만 여기서 직진을 하는 길을 따르면 226.5봉을 지나 봉우리 이름도 요상한 큰골말냉을 거쳐 대량동으로 떨어지는 짧은 여맥(餘脈)이 됩니다.
한때 즉 2010년 신산경 개정증보판이 나오기 전에는 우리나라 산줄기학의 태두(泰斗)이신 박성태선생님께서 그 줄기를 선암지맥으로 보시고 그 방향으로 줄기를 그으신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합수점인 장춘교 부근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견해를 바꾸셨기 때문에 최근에는 모두들 그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곧 산의 세력에 충실하자고 한다면 그 줄기로 가는 게 타당해 보이지만 '산자분수령'의 파생원칙에 충실하려고 한다면 합수점으로 가는 게 맞아 보입니다.
선생님의 타당한 분석이신 것 같습니다.
저희도 당연히 박선생님의 취지에 동감하여 여기서 우틀합니다.
직진하는 길 좌측으로,
떼를 입히려고 준비 중인 묘를 봅니다.
임도(지도 #7의 '너')를 가로질러 직진하고,
다시 지도 #7의 '더'의 곳에서 임도를 만나고,
그러고는 183봉에서 좌틀합니다.
이제 오늘 구간을 다 마무리 지었다는 생각때문에 한 걸음이 오히려 더 힘이 들어집니다.
좌틀하고,
과수원을 보며 잡목 숲을 뚫으면서 아카시아 나무의 저항도 받습니다.
조그마한 개쉬키가 마무리를 장식해 주며,
이제 임도만 따라 가면 되는 것 같습니다.
일반도로와 만납니다.
위로는 4차선 28번 도로가 지나고....
원래 진행은 저 앞 우측에 보이는 중장비 사무실과 민가 뒤로 통하여 합수점 있는 곳으로 가면 되지만 혹시나 주인의 방해가 있을까 우려가 되기도 하여 그냥 28번 도로를 건너,
진행합니다.
좌측으로 위천이 달려오고,
우측의 쌍계천을 봅니다.
이 쌍계천이 위천에 흡수되어 위천이라는 이름이 되어 낙동강으로 들어가겠지요.
먼저 간 대원들이 합수점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고 우리 그룹도 그쪽으로 갑니다.
두 개의 하천 아니 쌍계천이 위천에 합수되는 그 두물머리입니다.
선암지맥을 간단하게 두 방에 끝냈는데 다음에는 험하기로 이름이 난 사자지맥을 1월부터 진행을 하는데 쉬는 날이 많아 허송세월만 보낼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혼자서 어디라도 가야할 텐데....
마무리 못한 수도지맥이나 할까?
사진 촬영 등을 끝내고 오늘 뒷풀이가 준비되어 있는 의성 안계면에 있는 황토오리마을로 이동합니다.
유황생오리 로스구이에 소주를 곁들여 거나하게 뒷풀이를 하고 한숨을 푹 자고 나니 서울이 가까워져 옵니다.
다음 사자지맥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지 그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첫댓글 졸업을 추카드리고 시간당 3km씩 달리시니~ㅠ 무탈 진행바랍니다.
선배님도....
지맥길치고는 워낙 길이 좋아서요....
저희 고향이 구천면. 안계면은 그 지역의 거점 중심지. 중,고등학교가 유일하게 있던 곳. 초딩 때 주일 마다 가고 싶은 곳이 안계면!
비안,단밀,쌍계,안계 참 친숙한 지명들 입니다. 저희는 위천이라 하지 않고 위성강이라고 불렀습니다. 현오님의 글을 읽으면 마루금이 그립습니다.
대간, 정맥을 끝내고서는 또 빠지기가 무서워서...... ㅎㅎ
그러시군요.
사실 저는 전국 안 가본 곳은 없었지만 군위는 처음이었습니다.
의성은 마늘뿐만 아니라 오리도 굿...
선암 완주를 축하 합니다. 요기는 언제 가나...? 의성쪽에 갈 곳이 많은데 대중교통이 너무 안 좋아서...
2번만에 선암지맥 무사히 끝내셨군요,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서계가 뭐예요?
형님도. . . 천기누설하면 큰일 입니다.
오타 같습니다.
선암지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