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날씨, 여름날의 아련한 풍경들
엊그제부터 내려준 반가운 비에 이곳 대전은 많이 시원해졌다. 하지만 경남. 전남
일부 지역은 폭우로 다시 물난리가 나고 말았다, 폭우, 폭염~~, 예전에 쓰지 않았던
생소한 단어들이 이젠 일상화 되어간다.
휴가철이 겹치고 있지만 폭염도, 폭우도 모두가 문제다. 산청지역엔 또다시 화재발생
지역에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단다. 물 맑고 산 높은 청정지역 산청이였는데~~~, 대
형 산불과 폭우, 또 다시 폭우가 내려 악재가 거듭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 더위가 좀 꺽이려나?? 절기상 입추(立秋)가 8월7일(목)이고, 말복(末伏)이 9일
(토)이긴 하지만 아직 더위는 남아 있을거란 예측이 든다. 왜일까? 정말 지구가 뜨
거워 져서일까? 온난화 영향일까? 기상예측이 어렵단다. 이제 대한민국도 아열대
기후로 접어 든것은 아닌지??
우리세대 사람들 어린 시절엔 여름은 더웠지만 이토록 뜨겁진 않았다, 겨울엔 한 없
이 추웠다. 그래도 그 추위속에서도 삼한 사온이 있어 견딜만 했다. 그리고 당시에는
봄,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렸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지금은 봄과 가을
이 실종된 느낌이다. 봄인가 싶으면 여름으로 기온은 치닫고, 가을 없이 겨울로 접어
드는 느낌이다. 예전에 눈도 많이 내렸고, 충주 남한강이 꽁꽁 얼 정도로 추웠는데~,
요즈음은 남한강 물이 꽁꽁언 적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여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우물가에서 지하수를 두레박으로 퍼 올려 등목 한 번
하고 나면 목 덜미가 얼얼할 정도여서 더위가 멀리 달아 났는데??? 지금은 에어컨
없이 지내기가 어렵다. 그만큼 낮에는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
되어 잠들기 조차 힘든 세상이 되었다.
어릴적 집에는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한 대 없었다. 시내버스에도, 택시에도, 기차
에도 에어컨이 없었다. 모두가 자연 바람에 의존해야 했다, 시내 버스타고 바람 일으
키며 달려 가는 것은 좋았는데~, 대부분 비포장 도로라 흙 먼지가 차창을 통해 버
스 안으로 들어왔다. 참으로 당시는 열악한 시대였다.
그래도 낭만적인 풍경이 있었다. 넓은 밭에 참외와 수박을 심고, 2층 높이의 원두막
을 짓고 여름내내 오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참외와 수박을 팔았다. 계곡물을 끌어들
여 과일을 물에 담가 두고 팔았는데~, 나는 그 참외와 수박의 맛보다 원두막 2층
에서 바람 맞으며 낮잠 즐기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 생각난다. 참 좋았던 기
억으로 70 이 넘은 나이에도 아직 선명히 남아있다.
여름이면 더웠지만 즐거웠다, 남한강으로 멱 감으로 가서 개 헤엄도 즐기고, 다슬기
도 주워오고, 산속으로 여름방학 숙제인 식물채집과 곤충채집을 위해 들어가 바위
에 걸터앉아 쉬기도 했던 기억. 남한강 물결을 지나온 바람은 그토록 시원했는데~,
지금 그 바람은 어디로 불고 있는 걸까? ♧
♬ - 여름날의 추억 / 남택상
첫댓글
여름날의 추억도 많지요
특이 이린시절 시골의 추억이 얼마나 아련한데
그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장 값진 것 같아요
오늘 음악 올렸어요
어제 순서를 잘 역혔어요 ㅎ
알고니 그렇게 쉬운 걸요 ㅎ
모르면 병입니다
네 "양떼"님아 여름날 달리도 안걸리다는
감기는 좀 나아지셨는지요.
이젠 면역력이 노환으로 소진되어서
먹고 싶으신것 드시고 매일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꼭하시고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많이 늦어서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서
다녀와서 뵐게요.고맙습니다.
@행운
그러니요
냉방병인걸요
솔직히 먹는 걸 유별나게 안 챙겨요
어젠 앞에 롯데에 가서
전복과 소고길 좀 사 와서
먹어보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세월 앞엔 어쩔 수없나 봅니다
이번에 살면서 처음 병원이란 곳에 입원도 하고 해서 보험이 전에 들은 것이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해서 어제 보험도 갈아치우면서
좀 그랬어요
머리도 터질 것처럼 아프기도 하고
특히 이번에 간병보험도 들어 놓았는데
실상 무용지물로 간병비 생으로 들어가서
다 갈아치우고 다시 보험도 어제 해결 다 했어요
사는 날까지 보험이 있어야지 그래도 든든하지요
한 십만 원 줄인 보험 아주 효율적으로 값지게 한 듯
그래도 달달이 20만 원이 훨넘긴 하지만
살아가는 것이 그래요
조심히 다녀 오세요
저도 여름 나름대로 추억이 있어요
네 모든분들은 나름대로의
여름날의 추억들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