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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기농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농장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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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이 아니므로 직접적인 치료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극이 없으므로 민감한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주어 아기들이 편안해 합니다.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하늘 땅 물 등 지구를 오염시키는 일도 없습니다. |
[일반목화의 재배 및 가공] 일반 목화의 경우, 씨앗은 물론 옮겨 심을 때까지 병충해로부터 잘 보관하기 위하여 방충제를 살포합니다. 경작할 토양에도 화학 약제나 비료를 사용하여 토양을 소독, 개량합니다. 더욱이 목화를 재배하면서 잡초를 제거하기 위하여 제초제를 살포하고, 목화 잎에 서식하는 벌레들을 없애기 위하여 또한 살충제를 뿌립니다. 수확할 때에도 인공적으로 잎을 말리지 않으면 잎의 엽록소가 목화에 묻어 얼룩을 만들기 때문에 고엽제를 살포합니다. (베트남 전쟁 때 사용했던 그 고엽제) 수확한 후 방적할 때에도 보조제로서 화학약품을 사용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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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목화의 재배 및 가공] 유기농 목화의 경우 씨앗에서부터 옮겨 심을 때까지 방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보관합니다. 토양도 3년 이상 합성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 토양 밭에서 재배합니다. 비료는 유기농 야채의 음식물 쓰레기 및 해초류 등의 퇴비를 사용합니다. |
목화의 성장기에는 잡초는 수작업으로 하고 해충구제는 무당벌레 및 거미 등 천적들을 이용하여 자연의 순응하면서 재배합니다. 수확시기 또한 수로를 막아 잎이나 줄기가 자연스럽게 마를 시기인 11월경까지 기다립니다. 방적할 때에도 보조제로서 밀랍이나 소맥분, 유채기름, 과일즙 등을 사용합니다. 가공시에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천연의 혜택을 이용하기 위하여 온수나 천연비누를 마감제로 사용합니다. 일반 면과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면을 잘 비교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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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실내를 꼭꼭 닫기 때문에 실내 공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화학물질이 방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됩니다. 아기의 돌연사는 호흡기계통과 순환기계통의 문제입니다만, 사실 진짜 원인은 그것들을 컨트롤하는 신경계에 화학물질이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옛날 부모들은 하도 오래 입어서 옷감이 헤질 정도의 옷으로 아기들의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입혔습니다. 그 이유를 단순히 궁핍했던 시절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조상들은 그만큼 오래 입은 옷의 천은 촉감도 부드럽고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었던 것이겠지요. 바로 조상들이 몸소 체득한 지혜입니다. 현대는 외형의 아름다움, 화려함, 기능성 그리고 효율성, 경제성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를 실현하기 위해서 기계화와 화학 처리를 실시합니다. 그 결과 예를 들면, 할인점에서 면 100%라고 표시되어 있는 3장에 10,000원하는 세일 상품에서도 눈같이 희고 모양도 반듯하며 실오라기 하나 없이 깨끗한 것이 당연하게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연 섬유인 한, 면에 붙은 잎이나 줄기의 파편(면앙금)은 결코 다 떼어낼 수가 없습니다. 본래의 천연의 천은 색이 일정하지 않고 미세한 앙금이 붙어있으며 세탁하면 줄거나 다소 모양이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입는 일반 면의 경우에는 섬유에 붙어있는 앙금을 표백, 증백제등으로 화장을 시키고 세탁 후 모양이 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방축제등으로 처리합니다. 이와 같이 화학 약제에 의한 처리를 반복해 가면 환경적으로나 건강상에 문제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처럼 오래 써서 낡은 것을 아기에게 사용하는 것이 꺼림직하다면 적어도 화학 처리가 없는 유기농 목화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입니다. 안전한 유기농 목화옷을 입으면 세포 하나 하나가 화학 처리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기 때문에 생기가 생기고 아기의 몸이 기뻐합니다 |
섬유를 이해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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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섬유란 원료는 천연물질인데, 이를 화학적, 기계적으로 가공하여 사용하기 알맞은 형태로 바꾸어 생산되는 섬유를 말하며, 아세테이트, 텐실, 레이온, 비스코스 등이 있다. 우리가 흔히 인조견이라고 부르는 것은 재생섬유 중 레이온과 비스코스를 말한다. 예를 들면 레이온은 잡목과 껍질 등 용도가 별로 없는 목재를 펄프 상태로 만들어 황산구리와 같은 용액에 녹인 후 합성섬유처럼 가는 구멍으로 방사해서 굳혀서 실로 만든다. 레이온은 예전에는 가장 값싼 섬유중의 하나로 촉감이 매끄럽고 통기성도 좋아 의복 안감에 많이 쓰였지만, 요즘은 훨씬 더 싼 폴리에스터가 거의 안감 소재를 대체해가고 있다.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등 합성섬유와 혼방한 것도 많이 나오며 역시 안감으로 많이 쓰인다. 아세테이트나 텐실은 좀더 질이 좋은 재생섬유로 역시 펄프를 원료로 하여 화학 처리한 것으로 주로 여성용이나 아동용 옷감, 그리고 안감으로 애용되며 남성용으로는 넥타이, 가운, 잠옷, 셔츠 등에 이용된다. 그 외에 아세테이트와 면을 혼방하여 침대보나 누비, 리본 등에 많이 쓰인다. 이에 비해 합성섬유는 섬유 자체가 이 지상에 천연물로 존재하던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합성해서 만든 것이다. 주로 석탄이나 석유의 부산물로 얻어지는 합성수지를, 그러니까 플라스틱을 녹인 것 같은 물질을 가는 구멍을 통해 뽑으면서 화학약품으로 굳혀서 실로 만든 것이다. 나일론, 테트론, 비닐론, 아크릴,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등 우리가 접하는 섬유의 80% 이상이 합성 섬유이다. 2) 인조섬유의 문제점 인간은 예로부터 천연의 원료를 이용해 의복이나 침구를 만들어 왔다. 그런데 석유화학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섬유들이 속속 등장해 우리 의복이나 침구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인조섬유 개발 초기에는 천연섬유의 단점을 보완하고 오래 사용해도 잘 마모되지 않아 획기적인 개발로 인정되었다. 단지 통기성과 보온성, 흡습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만이 지적되었을 뿐이다. 그래서 최초의 인조섬유인 나일론이 합성된 이래 재생 섬유와 합성 섬유 제조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해왔고, 오늘날 이들 섬유가 없는 의생활은 거의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보통 의류직물학에서는 합성섬유는 천연섬유에 비해 통기성과 흡습성이 없기 때문에 천연섬유가 인체에는 더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각종 화학물질의 과다사용으로 알레르기가 만연하고 있는 이때 인조섬유의 새로운, 더 큰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왜냐 하면 천연섬유와는 달리 합성섬유는 그 자체가 화학물질이며, 재생섬유도 기본 원료는 천연물이라 하더라도 만드는 과정에서 화학물질로 녹여 다시 섬유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통기성과 흡습성만이 문제가 아니라, 합성섬유 옷을 입고 있으면 그 자체가 인체를 교란시키는 유해물질이어서 끊임없이 피부를 통해 우리 몸 안으로 들어가 건강을 손상시킨다는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모든 합성섬유에 해당되는 말이다. 재생섬유는 합성섬유처럼 원료 자체가 유해성이 있는 것은 아니나, 원료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황산구리 등 독성이 강한 용액에 녹여서 만들기 때문에 역시 유해성이 만만치 않다. 천연섬유보다는 유해하며 합성섬유보다는 덜 유해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왜 합성섬유의 소재 자체가 유해할까? 석유나 석탄의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등의 합성섬유는 우리 몸이 이전에는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섬유소재이다. |
합성섬유의 원료는 한 마디로 플라스틱과 같다고 생각해도 된다.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섬유 형태로 뽑아서 직조한 것이다, 최근에는 플라스틱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내분비계 를 교란시키는 환경 호르몬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합성섬유에 대해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폴리에스테르를 포함한 모든 합성섬유는 섬유의 원료 자체가 끊임없이 환경 호르몬을 방출하는 합성수지이므로, 농도가 약한 환경호르몬의 막을 몸에 밀착시키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입고 있는 동안에는 호흡과 피부를 통해서 이 환경 호르몬이 계속 몸 안으로 들어가 우리의 생명 작용을 교란시킨다. 아토피 환자들이 합성섬유 제품을 착용하면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전에 흡습성과, 통기성 등이 문제가 되어 이를 보완하는 기술이 계속 개발된다 할지라도 그 섬유의 뿌리가 화학물질에 있는 한 우리 몸은 계속 적응하지 못하고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면역 이상 증세를 일으킬 것이다. 특히 아토피 증세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이미 많은 종류와 양의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몸이 이에 반응하는 것이므로 화학물질이 원료인 인조섬유로 된 의류나 침구류를 사용하면 더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런 증세가 없는 사람이라도 되도록 천연섬유로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이 오염된 시대에 건강하게 살아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바람직한 의생활 얼마 전 재미있는 통계결과가 발표되었다. 자녀를 하나나 둘만 낳는 요즘, 어떤 부모가 가장 아이에게 많은 지출을 할까. 그 결과로는. 딸을 하나 가진 부모가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그 뒤로는 아들 하나, 그 다음에는 딸 둘, 아들 둘의 순서였다. 경기가 아무리 불황이어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에는 불황이 없다고 한다. 내 아이만큼은 남보다 낫게 키우고 싶다는 부모의 바람이 불황을 모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옷도 새 것, 캐릭터 있는 것, 더 좋은 것만을 찾게 된다. 예전의 부모는 ´애들은 금방 크는데 비싼 옷을 왜 입혀´ 라는 것이 보편적인 사고 방식이었다면 요즘 부모는 ´이때 아니면 언제 입혀´ 하는 생각으로 철철이 새 옷, 새 신발 등을 사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소비패턴은 부모와 아이에게 심리적인 만족을 줄지는 모르겠으나, 끊임없이 새로운 화학물질을 휘감고 사는 결과를 초래하고 아토피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한다. 그렇다면 건강한 의생활은 어떤 것일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되도록 새 것을 사지 않는 것이다. 주위의 형이나 언니에게 물려받은 옷을 깨끗이 손질해서 입는 것이 좋고, 꼭 사야할 경우에는 재활용 가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꼭 새로 구입할 경우에는 순면 등의 천연소재로 된 옷을 구입하여, 여러 번 빨아 유해 화학물질을 충분히 제거하고 입는다. 물빨래가 되지 않는 옷일 때는 되도록 만든 지 오래 된 이월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지혜이다. 아기의 경우 면 기저귀를 채우고, 화학물질로 처리된 물 티슈를 사용하는 대신 거즈수건에 물을 적셔 사용하던지 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
합성세제를 사용하여 세탁을 하기보다는 천연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여러 번 헹구어 세제가 남아있지 않게 해야 한다. 옷의 손질과 관리에 손쉽게 화학물질에 의존하는 습관을 버리자.
될 수 있으면 자연의 힘을 이용하고 옷과 건강의 원리를 이용해서 화학물질을 쓰지 않고도 위생적으로 의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머리를 써보자. 보다 깨끗하게, 보다 하얗게 살아야 능력 있는 주부라는 생각을 버리고, 좀 지저분하게 생각되더라도, 좀 덜 하얗더라도 오히려 건강에 더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도 도움이 된다.
발췌:´아토피를 잡아라´에서 ´제5장 아토피와 의생활´중
옷을 입는다는 것은 자신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행위다.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그렇다. 옷을 통해 우리는 표현하고, 주장하고, 설득한다.
개성과, 신념과, 가치관들이 옷을 통해 표현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옷은 단지 자신의 부와 명예를 뽐내기 위해 이용되기도 한다. 당신의 옷은 당신의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경제적 능력? 감성적인 자유분방함? 도회적이고 세련된 감각? 이지적이고 지성적인 성적 매력? 모두 다 좋다. 하지만 이런 건 어떤가! 당신은 아직도 멸종하지 않고 도시의 변두리를 날아 다니는 반딧불과 촉촉한 연두색 청개구리의 등짝과,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숲과, 가로등 불빛에 묻혀가는 밤하늘의 별과, 여름날 밤의 개구리 울음소리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가능하냐고? 한 벌의 옷을 입는 것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오가닉 스타일’(Organic style)
한때 불어 닥쳤던 ‘Organic food’(유기농 식품)의 열풍을 기억한다면 이 생소한 트렌드를 조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맹독성 농약과 화학비료에 찌든 일반 농산물 대신 비싸면서도 군데군데 벌레 먹은 자국이 있는 유기농 식품을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다.그것이 그들의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왜 유기농 식품이 좋은지, 왜 환경세제를 써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오가닉 패션이란 생소하다.
하지만 당신이 입고 있는 하늘색 반팔 티셔츠 한 장을 만들기 위해얼마나 많은 양의 농약이 뿌려졌는지, 얼마나 많은 화학비료가 살포되었는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메뚜기와, 청개구리가 죽어가고,얼마나 많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마는 가장 자연적인 섬유소재다. 마는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맨 처음 만들었던 데님바지의 소재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가닉 스타일은 단지 화학소재를 대신해 자연소재를 쓰는 것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면 소재는 자연소재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어떤 화학섬유보다 환경 파괴적이다. 면화를 생산하기 위해서 엄청난 맹독성 농약이 살포되는 것이다. 결과는 비참하다. 강은 농약에 오염되고 물고기는 하얀 배를 뒤집고 떠오른다. 물고기를 먹은 동물들이 시체로 변하고 사람들은 농약중독으로 신음한다.
그러나 유기면화는 화학적 살충제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만들어진 옷은 천연염료로만 염색을 하거나 아예 염색을 하지 않는다.강을 살리고, 물고기를 살린다.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을 지키고 나아가서는 타인의 생명도 구하게 된다. 더 많은 면화를 재배하기 위해 농약중독으로 신음하는 농부와,어두운 조명 아래서 먼지를 마시며 재봉틀을 돌리는 수많은 봉제공장의 어린 여공들과, 독성물질로 가득한 염색공장 직공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인조 모피는 어떤가? 화학적인 제조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덫과 올무에 다리가 잘리고 목이 조여 죽어가는 수많은 야생 동물들의 가죽을 대신할 수 있다.
이렇듯 오가닉이란 말 자체에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포함되어 있다.
오가닉 스타일은 이제 극단에 이른 럭셔리 스타일 매장의 한쪽 구석을 조금씩 차지하기 시작했다.
거의 모든 패션 브랜드들은 오가닉 스타일을 21세기에 풀어야 할 새로운 화두로 삼고 있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재활용되거나 재생된 빈티지 소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유명한 톱 디자이너들조차 옷과 액세서리를 교환하는 뒷골목의 의류센터나 빈티지 숍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빈티지 룩을 쏟아내고 있다. 랄프 로렌은 카키톤의 마직물을 이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0년 전부터 마 소재의 진을 생산해왔다. 프랑스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 앤 폰테인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수동 재봉틀로 박음질한 셔츠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돈나나 코트니 러브, 크리스티 털링턴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흐름에 가세했다.
크리스티 털링턴은 식물추출성분으로 만든 화장품과 요가복에서 유래된 의상을 즐겨 입는다.
프라다는 나뭇잎 문양 패브릭을 사용하며 패치워크 드레스나 데님 스커트 등은 재활용 패션을 표방한다. 캐서린 햄넷은 PVC사용을 중단하고 자연소재로 회귀했다. 국내의 여러 디자이너들도 꾸준히 자연소재에 대한 도전을 시도하고있다.
파리에서 거즈를 이용한 전통적이고 아방가르드한 패션쇼를 보였던 홍미화를 비롯해 데님, 린넨 등은 우리 디자이너들의 단골 소재였다.
전통적인 자연 염색 기법으로 파리를 매혹시켰던 이영희도 대표적인 디자이너 중 하나다. 자연 추출물에서 얻은 색으로 물 들인 갖가지 동양적인 소재들은 오가닉 패션의 다양성을 자랑하는 듯 하다. 뿐만 아니다. 우리가 매일 잠들고 일어나며 생활하는 모든 공간들도 오가닉 패션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커튼, 벽지, 이불, 베개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에 닿는 그 어떤 것들도 ‘오가닉’이라는 커다란 이슈를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이 최근의 추세다.
오가닉 패션은 정신적인 패션이다. 그것은 윤리의 문제이며 한편으로는 실천의 문제이기도 하다. 무독성 천연 소재,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소재, 콘베이어 벨트를 대신한 장인들의 수작업…
이런 재료와 공정의 오가닉화는 최근 패션계의 두드러진 특징이기도 하다. 이제 더 이상 패션은 겉 모습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패션계의 새로운 이슈는 ‘이너 보디(Inner Body)’이다. 치장하는 패션에서 정신적인 만족감을 주는 패션. 겉으로 평가받기 위한 옷이 아니라 진정 자신의 몸을 위해서 입는 옷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는 미래와 자연을 생각하는 정신이 담겨져 있다.
그 정신은 조금은 윤리적인 문제이다. 그리고 실천력의 문제이기도하다. 재활용되는 옷이나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가공 방식의 옷들은 재래식으로 담그는 된장이나 몇 년 묵혀서 만드는 젓갈과 비슷하다.
그것이 더 맛있다는 것, 몸에 좋을 거라는 걸 알지만 그런 음식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의 노고와 번거로움이 필요하다. 보다 쉽고 편한 길이 있는 걸 알면서 돌아가기란 쉽지 않다.
푸른 하늘과 맑은 물. 그리고 등 푸른 물고기와, 깜빡이는 반딧불과,연두 빛 청개구리와, 나무와, 별과, 그 땅에 살아가는 당신 자신과,가족들을 끝없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은가? 그리고 그것은 가능하다. 한 벌의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