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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을 꿈꾸는 카페 - 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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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끼적임] 사람을 잊는데 걸리는 시간.
킁킁씨 추천 0 조회 812 08.05.20 23:02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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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5.20 23:12

    첫댓글 며칠 전, 2년 5개월이란 시간동안 만나던 사람과 이별을 했습니다. 전 아직 긴가민가 하네요. 실감이 안나는건지, 정말 아무렇지 않은건지 ........ 잊을 수 있을까요? 사람이 사람을 잊는다는게 가능한건지 .... 무덤덤해질순 있겠지만 글쎄요, 평생 누군가를 잊을수는 없는 것 같아요 내 인생을 함께 해 준 사람이었다면 ..

  • 08.05.22 23:51

    리PD님...1년 전의 저네요...파이팅입니다! 1년 뒤엔 좀 괜찮네요^^ 이제서야 억지로 잊으려고 하는 습관이 없어졌어요~편하게 추억하고...ㅋㅋ

  • 08.05.20 23:18

    잊어질까요? ^^; 굳이 시간을 따지자면, 누군가 다시 내 마음에 들어 올 때까지 라고 하면 되겠네요.

  • 08.05.21 00:11

    잊는데 걸리는 시간에는 변수가 참 많죠. 정말 지독한 사랑이었다면, 원치 않는 이별이었다면, 그사람이 첫사랑이었다면, 그사람 이후에 내 마음에 들어오는 사람이 쉽게 생기지 않는다면, 내가 극히 과거지향적인 성격이라면.. 걸리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잊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추억이 있는 음악을 듣게되거나 어떤 장소를 가게되면 꾹꾹 눌러두어 평소엔 인지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갑자기 터져나와 나를 지배하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 08.05.21 00:17

    요즘엔... 젊었을 때의 사랑은 가을 한철, 싱그럽고 탱탱한 모양의 과일이랑 비슷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사랑이 지나가고 힘든 시간들이 찾아오면, 단단했던 감의 수분은 공기중으로 날아가고, 성분은 변해버리고 모양도 흐트러지죠. 그리고 마침내 쪼글쪼글한 곶감이 되었을 때 한입 베어 물어보면 씁쓸했던 맛은 많이 사라지고, 달콤했던 순간들이 더 많이 떠오릅니다. 추억이 되는거죠.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곡, 추천해드릴게요. 하림-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듣고 힘내세요.

  • 08.05.24 01:03

    이 글 꼭 라디오 방송 듣는 느낌이랄까요?^^ 좋은데요. 꼭 하림 노래가 나올 것 같은 기분이에요.

  • 08.05.21 01:00

    저같은 경우에는 8개월이요. 4년정도 사랑했던 사람을 잊기에 충분하더라구요. 한번씩 mp3에서 그자식이 좋아하던 노래가 나오면 괜스레 우울해지긴 하지만 이제는 아련한 추억정도로 기억할만큼 많이 나아졌어요ㅋㅋ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완전히 가슴속에서 도려내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 괜히 있는 말이 아닙니다. 시간이 님의 그리움을 조금씩 가져갈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 08.05.21 02:31

    시간이 지날수록 누구를 잊는 기간이 매우 단축되더군요.. 감정 처리가 빨라졌나 봅니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슬픈 사실은 그게 바로 나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한 방어기제라는 거죠.

  • 08.05.21 03:04

    계산기 타닥타닥 두드리는 사람으로 변해, 역시 타닥타닥 두드리는 사람 만나 가버린 건 ..저랑 너무 비슷^^ 전 6개월 지났는데, 아직 못 잊고 있어요- but, 시간과 함께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는 건 사실.. 빨리 잊자구요 그래야 스스로가 덜 힘들죠 ㅎㅎ

  • 08.05.21 08:49

    가슴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사람을 만나면 조금 빨리 잊게 되더라구요.

  • 08.05.21 09:06

    전 3년정도 사귄 사람과 헤어졌는데 1년이 지나도 그리움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라고들 하는데, 전 도무지 다른 사람을 만날 자신도, 마음도 없네요. 아직까진 제 기억에서 그 사람과의 추억들을 지우고 싶지 않나 봅니다. 제 스스로 그 추억들을 떨쳐내고 싶어질 때까지, 전 그냥 이렇게 그와의 추억들을 종종 꺼내보렵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간 잊혀져가겠죠...? ^^

  • 작성자 08.05.21 10:04

    하하. 어제 조금 우울했는데 아침에 이렇게 여러 명의 글 보고 기분이 확 좋아지네요. 위의 어떤 분 처럼 20살 넘어 유일하게 만난 사람이고 또 내 20대의 절반을 함께 한 사람이라 그런가 봐요 현재는 시간과 함께 희미해져 가다가, 어떨 때는 가끔 점점 미화가 되어 가는 것 같기도 해요. 내가 지금 이렇게 자리 못 잡고 있어서 더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 08.05.21 11:20

    맨인블랙에 나오는 기억 잃게 해주는 기계 있잖아.그런거라도 있으면 공동구매하고 싶네요.가격이 좀 비싸도 12개월 할부로 사서...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아픈 추억도 모두 지우고 쪽팔리는 기억도 지우고.. 그런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또 그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또 아파하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어렵다.. 어려워.. 세상 사는게 어려워요.

  • 08.05.21 19:14

    만난 시간의 두배

  • 08.05.22 23:52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결론은 새출발...이겠네요ㅋㅋ

  • 08.05.23 18:52

    요즘 저랑 너무 비슷하네요. 완전 공감. 삼년정도 만나고 헤어진지 8개월이 다 돼가는데, 전 오히려 점점 심해지는 거 같아요ㅎㅎ 어제 오늘 교보문고에서 혼자 책을 읽었는데, 발랄한 책 고른다고 고른게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는 내용-_-인 책을 골라버렸더라구요. 거기다 헤어진 이유도 진짜 비슷. 혼자 읽다가 갑자기 울고 민망해서 손부채질 한 게 몇번인지 모르겠어요,,ㅎㅎ 아직도 전 누가 콕 찌르면 톡 하고 눈물이 터지는 단계인데, 언제쯤 괜찮아 질런지..ㅎㅎ

  • 08.05.23 19:29

    사랑은 늦은 봄 향기, 이별은 뒹구는 낙엽, 추억은 지나가는 바람~ 1년 잠깐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2년을 미친듯이 앓다가 3년째부터는 가을 바람이 불 때와 이렇게 마음 아픈 글만 읽으면 다시금 생각나 콕콕 아려옵니다. 그에 반해 제 친구는 헤어지고 일주일 힘들어하다가 아무일 없이 살더군요 ㅋ 시간으로 치유된다는 것이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 아자잣!!

  • 08.05.25 16:28

    술먹는 나무님의 말씀대로라면..전 그사람을 잊는데 12년 4개월;;;?헐...순간 정말 토할뻔;;전 6년 조금 넘게 만나던 사람과 헤어진지 이제 3개월 됐는데..겉으로는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동생은 자꾸 그만 방황하라고 하네요. 전 괜찮은거 같은데 말이죠..얼마나 더 걸릴지는 모르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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