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샘 아이들은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알찬샘 지낸 이야기 – 부모님>
하진: 자연속학교 잘 다녀왔고 자기 아픈 걸 갈 때마다 아프다. 혼자 반바지 입고 다니다가 감기 걸리더라. 방학 때 수업 있어서 일주일에 두 번씩 아이들 만나서 평소와 다름없이 지냈다. 관계 사이에서 인정하고 별로 신경 안 쓰는 거 같다. 3학년이 되면서 컸구나 생각했다.
준호: 자연속학교 부모님과 떨어지는 걸 어려워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최근에 말 표현하는 게 다양해졌다. 옷이 조금만 더러워져도 갈아입는 아이인데 이번에 세 벌만 가져갔으니 옷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노력하거나 더러워도 입을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했는데 아니고, 빨래가 재밌다고 하더라. 바쁜 일정 속에 아이는 많이 자란 거 같다.
지민: 자연속학교 처음이라 많이 걱정했다. 빠릿빠릿하지 못하니까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면서 느릿느릿했다. 밥 먹을 때도 너무 느려서 힘들었을 거 같은데 본인은 재밌었다고 하더라. 힘든 거는 잘 때 힘들었다고 하더라. 여럿이 자니까 주변이 시끄럽고 해서 힘들었더라. 스스로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려주면 편안하게 이야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걱정에 비해 지민이는 잘 크고 있다. 항상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 어땠어 하면 즐거웠다고 한다. 많은 이야기를 해줘서 감사함이 있다.
설아: 5월 한 달 간 대전에 있었는데 주말에 오면 행사 참여하고 아이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다. 속상한 일은 원래 이야기하지 않는 아이이긴 한데 어떻게 지냈는지 들을 기회도 없었다. 친구를 끊임없이 갈구하고 있다. 혼자서 놀 방법을 잘 찾는 아이다. 최근에도 친구 때문에 속상했을 때도 어머니가 온 날 터뜨리는 게 있었다. 자기 표현이 거침없는 아이라 친구가 이야기해도 모두 이야기하는 거 같다. 자기들끼리 그 나름대로 잘 크고 있는 거 같다.
소윤: 자연속학교 잘 다녀왔다. 가기 전에는 큰 걱정 없이 보냈다. 다녀와서 518 광주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두루두루 잘 지내는데 활동적인 친구들과 잘 지내는 거 같다. 자기 주관이 또렷해서 흔들림 없이 지내는 게 있어서 뭘 강요하고 시키기 보다 하고 싶어 하는 것을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최한울: 한울이는 여전히 스스로 적응 중인 거 같다. 처음에 학교 이야기를 편입한 뒤 했었는데 다시 조용해진 걸 보니 스스로는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본다. 다들 보고 계시겠지만 여전히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라서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는데 그런 방법을 표현 못하고 있다. 그런 방법들이 나아지는 거 같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학교 살이, 자연속학교도 기대를 하더라. 지온이 집에 마실을 다녀왔다고 한다. 다들 관심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울이도 조금씩 좋아지지 않나 싶다. 공교육 2년을 경험하고 왔지만 그것보다는 아들이 행복한 거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거 같아서 좋다.
혁준: 할머니 댁에 갔을 때 동생을 챙기는 것을 보면 많이 컸다. 친구들과 두루 잘 지내기를 바라지만 그 자체로도 괜찮기를 바란다.
지온: 바삐 지냈다. 최한울 놀러와서 짧지만 즐거운 시간 보냈다. 하루생활글 신경쓰려고 한다. 피아노에 푹 빠졌다. 즐겁게 매일매일 잘 지내고 있다.
<알찬샘 지낸모습 – 선생님>
봄 자연속학교 잘 다녀옴. 하진이도 아팠는데 하루만에 회복했고, 이한울도 다리가 아팠으나 잘 회복했다. 편입 어린이들이 너무 잘 지냈다.
봄학기보다 잘 지내고 안정되게 보내고 있다. 봄학기엔 소소하게 여러 일들이 있었다. 남자아이들의 선을 넘는 장난, 여자아이들의 관계 드나듦, 지민이 오면서 여자 어린이들의 관계를 살피고, 편입한 최한울, 준호 오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도 잘해주고 서로 이해해줬다. 아이들도 좋은 마음으로 잘 해줘서 잘 지내고 있고 부모님들께 말씀드릴 때마다 잘 풀어주셔서 만들어가고 있는 거 같다. 드러나지 않은 문제가 이후에 나올 수 있지만 최대한 사이좋게 다닐 수 있게 살피려고 한다. 그때그때 말씀드릴 게 있으면 이야기하겠다. 부모님도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봄학기 동안 모둠의 안정을 위해 여러 선생님이 계신 안전한 학교라는 공간에서, 실내에서 주로 공부를 많이 했다. 여름학기부터는 바깥 공부도 펼치려고 한다.
<여름학기 알찬샘 공부>
* 성교육 (6월 19일 물날)
-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종일 밖에 나가 있음
- 준비물: 도시락, 교통카드, 물병, 새참
- 아침 8시 30분까지 학교 오기 (바로 모여서 떠남)
* 시와 그림 내보이기(6월 20일~21일)
- 장소: 과천 중앙공원
- 마침회 : 20일은 5시에, 21일은 4시까지 과천중앙공원으로 데리러 와주세요.
* 입학설명회 3학년 알찬샘 장구 공연 (6월 29일 흙날)
* 여름 자연속학교
- 장소: 강원도 고성
- 때: 7월 8일 달날 ~ 7월 13일 흙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