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겁의 시간에 관한 불교경전의 내용들
(1) 수학적인 계산이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들
① 하늘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이 지상에 100년에 한번 씩 내려올 적마다 둘레가 사방 40리(= 16㎞) 되는 바위를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엷은 옷으로 스쳐서 마침내 그 바위가 다 닳아서 없어지더라도 1겁은 다하지 않는다.
② 삼천대천세계를 먹으로 삼아 그 먹이 다 닳도록 갈아서 만든 먹물로 1천 개의 국토(= 태양계로 추정됨)를 지날 때마다 한 방울 씩 떨어뜨린다고 가정하였을 때 그 먹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지나온 모든 세계를 부수어 만든 수없이 많은 먼지 하나하나를 1겁으로 한 그 모든 것을 삼천진점겁(三千塵點劫)이라고 한다.
③ 오백천만억나유타아승지의 삼천대천세계를 부숴서 먼지를 만들어 오백천만억나유타아승지의 세계를 지날 때마다 그 먼지를 하나씩 떨어뜨려서 그 먼지가 다 없어질 때까지 지나온 모든 세계를 다시 먼지로 부숴서 그 중 한 개의 먼지를 1겁으로 가정하였을 때 저 모든 먼지 숫자의 겁을 오백억진점겁이라고 한다.
④ 이 세계의 인간수명이 무량한 때를 지나서 주겁(住劫 = 공겁, 성숙겁, 주겁, 괴겁 등으로 표현되는 우주의 휴식, 성장, 전성기, 노화의 진화단계 중 한 시대)의 처음에 이르러 평균수명이 점점 줄어 들어 10살에 이르는 동안을 이름하여 처음의 1주중겁(一住中劫)이라고 한다. 이 뒤의 18겁은 다 증감(增減)이 있다.
老山正寶合掌低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