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36~46 / 많이 사랑하는 자와 적게 사랑하는 자
(눅 7: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눅 7: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눅 7: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눅 7: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눅 7: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눅 7: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눅 7: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눅 7: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눅 7: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눅 7: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눅 7: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딱 한 가지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 더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하나님은 먼저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외아들을 십자가에서 피 흘리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안다면 우리도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은 천대까지 나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가장 뜨겁게 주님을 사랑하는 자 되기를 기도합니다.
36~38절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식사에 초청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소문난 여자 죄인은 창녀였습니다. 그 여자가 예수님이 그곳에 오신 것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옥합은 300데나리온(3천만원 정도)의 비싼 향유였습니다.
여자는 예수님의 뒤로 와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예수님 발을 적셨습니다. 서서 울었는데 발을 적실 정도니,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듯 많이 울었을 것입니다. 여자는 자신의 죄에 대한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죄 사함을 받은 것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여자는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에게 예수님이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한다”고 하신 말씀을 들은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죄도 용서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자기와 같은 자를 용서해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여인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앉아서 머리털로 발을 닦아 드렸습니다.
최고의 존경을 표현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발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최고의 사랑을 표현해 드렸습니다. 발에 3천만 원짜리 향유를 쏟아부었습니다.
향기가 온방 안에 진동하였습니다. 여인은 죄 사함 주신 예수님께 최고의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였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중에 최고의 은혜는 당연 죄 사함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죄로 인하여 죽어야 하고, 영원한 불 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도 소망 없이 암담하게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피 흘려 심판을 받으시고, 우리의 삶에 소망을 주시고,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해 주십니다. 이 은혜를 생각하면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최고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9~40절 예수님을 초청한 시몬은 여인이 눈물을 흘리고, 머리털로 씻고,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붓는 과정을 다 지켜보았습니다.
시몬은 이를 보면서 은혜를 받고, 자신도 예수님께 나아와 죄를 회개하며, 예수님을 사랑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비판하였습니다.
그는 마음속으로 예수님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신에게 입 맞추는 이 여자가 어떤 죄인인지 알았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예수님이 여자가 죄인인 것을 모르면 선지자가 아니고, 만약에 선지자로서 여자가 죄인인 것을 알았다면 여자를 물리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이 당신을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생각까지 아시는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예수님은 이런 시몬에게 한 비유를 통해서 왜 여자가 예수님을 사랑했는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41~43절 채권자에게 빚 진자 둘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오천만원)을 빚졌고,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오백만원)을 빚졌습니다. 채권자는 둘 다 갚을 것이 없자 두 사람의 빚을 모두 탕감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에게 물었습니다. “둘 중에 누가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은 즉시 대답하였습니다. 그는 많이 탕감받은 자, 오천만 원 탕감받은 자가 더 사랑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의 대답이 맞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여인이 왜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지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그것은 여자가 더 많이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입니다.
헬라어에는 빚과 죄가 같은 말입니다.
우리가 죄 사함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은혜가 커서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44~46절 예수님은 시몬을 이해시키고 이번에는 예수님을 판단한 시몬을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이 여자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배우기를 원하셨습니다.
여자는 눈물로 발을 씻었는데 시몬은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여자는 예수님 발에 입을 맞추었는데 시몬은 예수님 이마에도 입을 맞추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여자는 값비싼 향유를 부었는데 시몬은 값싼 감람유도 붓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시몬에게 매우 서운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시몬은 이 책망을 듣고 나는 죄를 조금뿐이 짓지 않아서 예수님을 조금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항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 말은 맞는 말 같습니다. 시몬은 많은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시몬은 바리새인입니다. 바리새인은 율법에 흠이 없는 자입니다. 그는 남을 죽이지도 않았고, 간음하지도 않았고, 도둑질도, 거짓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안식일을 지키고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는 죄를 지었어도 생각으로만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니 죄 사함의 은혜가 적었고 예수님을 적게 사랑하였습니다.
시몬이 예수님을 적게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시몬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보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보면 행동으로 지은 죄나 생각으로 지은 죄나 똑같습니다.
생각으로 죄를 짓고 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더 무섭습니다.
생각으로 지은 죄는 속병과 같습니다.
마치 췌장암이나 담도암과 같이 아픈 줄도 몰랐는데 나중에 깨닫고 나면 말기가 됩니다. 그때는 수술도 못 하고 죽게 됩니다. 그와 같이 속으로 죄를 짓는 자들은 자신의 죄를 깨닫지도 못하다가 결국은 죽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몬은 속으로 죄를 짓고 죄를 짓지 않은 척했으니 위선의 죄를 지었습니다. 또한 여인과 예수님을 판단했으니 교만의 죄까지 범한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보면 큰 죄인임을 깨닫고, 더욱 주님을 사랑할 것입니다.
바리새인으로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한 사람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사도바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율법에 흠이 없는 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열심을 낸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대적하였습니다. 그는 그러한 죄를 깨닫고 깊이 회개했습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나는 죄인의 우두머리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죄를 용서하신 은혜가 너무 커서 자신의 목숨을 다 드려 주님을 사랑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도 바울을 기독교의 기둥으로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사람 앞에서 자신을 보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우리는 더욱 죄인 임을 깨닫게 됩니다.
(눅 7: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눅 7: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눅 7: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눅 7: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