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게 14:13~20
◈ 새번역 ◈
13 모세가 백성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가만히 서서, 주님께서 오늘 당신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지켜 보기만 하십시오. 당신들이 오늘 보는 이 이집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14 주님께서 당신들을 구하여 주시려고 싸우실 것이니, 당신들은 진정하십시오."
15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왜 부르짖느냐?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여라.
16 너는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너의 팔을 내밀어, 바다가 갈라지게 하여라. 그러면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한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으며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17 내가 이집트 사람의 마음을 고집스럽게 하겠다. 그들이 너희를 뒤쫓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와 병거와 기병들을 전멸시켜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
18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물리치고서 나의 영광을 드러낼 때에, 이집트 사람은 비로소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9 이스라엘 진 앞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천사가 진 뒤로 옮겨가자, 진 앞에 있던 구름기둥도 진 뒤로 옮겨가서,
20 이집트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를 가로막고 섰다. 그 구름이 이집트 사람들이 있는 쪽은 어둡게 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는 쪽은 환하게 밝혀 주었으므로, 밤새도록 양 쪽이 서로 가까이 갈 수 없었다.
◈ 묵상 Point ◈
(출처 : 묵상과 설교 / 성서유니온)
1) 이스라엘의 마음이 변하다
이스라엘이 불기둥과 구름기둥만 보았을 때는 '담대히'(두 손 들고) 나아갔지만, 홍해와 바로의 군대만을 보았을 때는 불평과 원망이 터져 나왔다. 평탄할 때만의 신앙이라면 적어도 그 사람 몫의 신앙 수준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보느냐에 달려 있다. 이스라엘의 신앙은 여기까지였다. 몸은 하나님의 종이지만 마음은 바로의 종이었다.
2) 혼돈을 이긴 말씀
혼돈의 물을 제압하고 그 가운데 뭍을 내셨던(창 1:9)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홍해를 가르시고 뭍을 내시어 자기 백성을 위해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다. 하지만 하나님의 대적이요 역사의 혼돈 세력인 바로와 그 군대에겐 그 길이 스올로 가는 사망의 길이 되게 하심으로써 자신이 '스스로 있는 자'임을 증명해 보이셨다.
◈ 설교1 /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 싸우신다 ◈
(출처 : 생명의 삶 플러스 / 두란노)
모세는 백성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의 구원을 가만히 서서 지켜보라고 선포합니다(13절). 애굽의 군대가 위협적으로 보일지라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무런 해를 가하지 못할 것이며,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가만히 서서 당신의 권능을 지켜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아야 합니다.
모세는 그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14절). 우리 역시 그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기다리며 그분만을 의뢰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있다면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이들임을 기억합시다. 결코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싸워 주십니다.
◈ 설교2 / 홍해를 건너다 ◈ 출애굽게 14:15~31
(출처 : 생명의 삶 플러스 / 두란노)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을 놓고 기도하는 모세에게 응답하십니다.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15절). 하나님은 이 응답을 통해 원망과 불신앙이 배어 있는 이스라엘의 태도를 꼬집으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직 갈라지지도 않은 홍해를 향해 나아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쉽지 않아 보여도 일단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어떤 자세로 우리의 '홍해를 건너야 할지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내밀어 바다를 갈라지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땅을 건널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6절). 갈라진 홍해를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을 따라 바로의 군대도 들어갈 것입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이 영광을 얻으시고 애굽 사람들은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줄 알게 될 것입니다(17절). 아직 갈라지지 않은 홍해 앞에서 하나님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약한 우리가 믿어야하는 것은, 변수가 많은 상황이 아닌 신실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철저히 보호하십니다. 앞서 가던 하나님의 사자와 구름기둥이 이스라엘 백성 뒤로 가는 일이 벌어집니다(19절). 그러자 애굽 군대에 흑암이 임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밝은 밤을 경험합니다(20절). 하나님이 지키시는 백성에게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범접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구름기둥이 보호막이 되었지만, 애굽 사람들에게는 장벽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빛이, 애굽에는 어둠이 임했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 편에 있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이 빛을 주십니다.
모세가 손을 내밀자 하나님이 밤새도록 동풍으로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고, 물이 갈라져 마른땅이 되게 하십니다(21절). 바다가 갈라지는 놀라운 이적이 펼쳐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면 어떠한 기적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능치 못하실 일은 없습니다. 인간적으로 불가능하고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도 하나님이 해결하고 제거하고자 하신다면 가능해집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가로막았던 홍해를 가르시고 마른땅을 걷게 하셨습니다. 애굽의 군대는 이스라엘 백성을 쫓아갑니다. 하나님은 그런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고 병거가 달리지 못하게 만드십니다(22~24절). 우리는 여기서 물이 갈라지는 놀라운 이적을 보고도 죽음을 자초하는 인간들의 어리석음을 봅니다. 이미 애굽 땅에서 엄청난 재앙들을 직접 경험하고도 깨닫지 못했기에 죽음의 바다로 달려 들어간 것입니다.
앞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바다를 가르셨다면, 이번에는 애굽 군대를 멸하시기 위해 홍해를 다시 합치십니다(26절). 애굽 사람들은 다시 합쳐지는 바닷물을 피하지 못했습니다(27절).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라도 그가 지속적으로 죄에 머물러 있다면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돌이킬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애굽 사람들은 물에 빠져 죽어갔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도 빠짐없이 홍해를 건넜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 사람들의 죽음을 목도했습니다. 그제야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믿었습니다(29~31절). 홍해 앞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홍해를 건너게 해주실 것을 믿고 미리 그 은혜에 감사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