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월드는 연고이전2팀 표현(호칭)에 지역명을 붙여주지 않는것은 기본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연고이전에 반대하는 축구팬의 가장 최소한의 항의표시입니다.
특히 이러한 사월의 분위기를 잘 알면서 이에 반하는 호칭또는 연고이전문제 토론으로 혼란에 빠트리고 논란을 유발하려는 글은 관리차원에서 삭제및 회원등급제재를 합니다.기타 비상식적이고 상대방비하 비방 저속한표현,비이성적인 토론과 축구외적이며(전부축구글만 있을순 없지만)축구사이트에 어울리지않는 글도 제재대상입니다.(글 작성시 본 글은 지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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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천에 거주 하지만 수원을 지지 하고 있는 축구팬 입니다. 소위 몇몇 찌라시 들은 k-리그를 그들만의
리그라고 칭하죠. 근데 가만 생각해 보면 이말이 완전히 틀린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축구장을 찾는 사람은 정말 k-리그를 사랑하고 내팀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외에는 찾아가기란 쉽지 않
은거 같습니다.
축구장을 찾는 사람들은 다양하지만 축구장은 그 다양성을 충족 시키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
한 예로 저는 저의 여자친구와 같이 축구를 즐기기 위해 몇번이나 빅버드에도 가보고 원정도 다녀 봤지만
흥미를 못느끼더군요. 그래서 한동안은 같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혹시 스포츠 자체에 흥미가 없는
건가하는 의구심에 문학야구장 홈런 커플존으로 예매를 하고 가봤습니다. 저 또한 야구장은 어렸을때
잠실에 가고 처음인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예매를 하고 갔는데도 입장하는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근데 유독 눈에 들어온건 자기가 지지하는 팀에 유니폼을 입고있는 커플들이었습니다(어떤 커플들은
서로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더라구요). 축구장이야 가족단위 어르신들은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커플들은 솔직히 많이 찾아 볼수는 없었습니다. 야구장을 들어가니 구장하나는 정말 잘지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족단위를 위한 페밀리존, 매니아들을 위한 테이블지정석, 삽겹살을 구어 먹을수 있는 바베큐
존, 잔뒤위에 돗자리를 깔아 편하게 볼수 있는 그린존, 커플들을 위한 홈런커플존....더군다나 어린아이들
을위한 놀이기구, 여성을 위한 파우더룸 까지.이런 시설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지만 화가 치밀어 오르더
군요. 왜 축구장에는 이런 시설들을 하지 못할까? 물론 알고 있습니다. 축구장 대부분이 각 시도 시설관리
공단에 속해 있기때문에 구조변경이 쉽지 않다는 것을요~하지만 이또한 노력한다면 개선될수 있으리라 생
각 됩니다. 일단 시설면에서 남녀노소를 비롯한 커플들까지 찾아 올수 밖에 없게 만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다가 아니더군요 슬라이드 전광판에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팬들이 보내는 문자메
세지가 뜨고 각 이닝이 끝날때마다 조금한 이벤트를 열어 관중들의 시선을 끌더군요~ 물론 매회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 야구와 전반 후반사이에만 쉬는 시간이있는 축구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
만 이또한 노력을 한다면 축구에 맞게 활설화 시킬수 있는 방안이 있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k-리그에 마케팅을 살펴 보겠습니다. 일단은 가격할인 마케팅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경기를 관람하면 다음경기 50% 할인 이더라던가 무슨날을 기념하여 무료입장이라던가.. 하지만
이 마케팅은 정말이지 단발성에 그칠 뿐만 아니라 k-리그에 위상을 깍아내리는 수단에 불과 하다고 생각
됩니다. 결국 나중에는 돈다내고 보면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고 할 것입니다.
또 다른 마케팅 방법으로는 연예인 공연 및 시축 입니다. 이 또한 정말 이해가 안가고 단지 축구장에만
들어오게 하면 끝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축구가 메인이 되어야 하는데
연예인 공연이 메인이되는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
지만 제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여러 연예인의 공연이 있었는데 공연이 끝나고 축구가 시작되서는
관중의 절반이 빠져나가는 웃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 지기도 하였습니다.
축구장을 찾게 하기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 시켜 주어야 하는데 결국 축구가 아닌 부수적인 요소로
마케팅 활동을 하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만큼 k-리그가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같은 방법을 쓰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축구 경기력만으로 팬들을 확보 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유럽같이 연고의식이 뿌리 박혀 있는 것
도 아니고 국대경기 처럼 열광하는 팬들도 지지층이 얇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k-리그도 스포테인먼트를 지향 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경기에 있어서 승리도 중요하지만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당연 경기력입니다. 하지만 재미없게
이기는 것보다는 재미있게(?) 지는게 오히려 나을수가 있습니다. 공연을 보며 울고 웃는 것처럼 일단 경기
력으로 관중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엔터테인먼트 적인 요소를 가미 하면 그 들뜨
던 마음이 흥분으로 변화 될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제 여자친구가 한말이 생각 나네요" 야구장은 여유
롭게 응원 할수 있는데 축구장은 그렇지 못해서 별로야" 속으로는 당연하지 축구는 전쟁이고 90분동안 쉼
없이 뛰어다니는 운동인데...하지만 이 같은 생각은 우리 같이 k-리그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의 생각이
지 잠재적인 팬들의 생각은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여유롭게? 가만보니 문학야구장 홈런 커플존은 2인석
테이블로 되어있어 음식을 테이블에 놓고 먹으면서 볼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축구장에는 그런
자리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음식을 먹을라면 빈 좌석에 올려 놓거나 무릎위에 올려놓고 먹다가 쏟아서
바지에 음식물이 뭍는 경우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으리라 생각 됩니다. 몇 몇 좌석이라도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이용해 본사람은 또 가볼것이고 이용하지 못한 사람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어 줄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수원에 '블루 시트' 석은 긍정적으로 생각 됩니다.(근데 아직까지도 추첨 인가요??)
또한가지는 응원 입니다. 자꾸 야구와 비교해서 그렇지만 좋은 점은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니 이해해 주시
기 바랍니다^^ 야구는 각 선수 개인별로 응원가가 정해져 있습니다. 멜로디가 대부분 기존에 쉽게 접한거
라 따라 부르기도 쉽고 율동도 있어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k-리그의 응원가는 서포터들의 전유물이
된지 오래죠. 물론 짧은 구호는 일반석에 있는 관중들이 따라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응원가는 생소하기 때
문에 따라 부르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물론 야구는 축구보다 정적인 운동이고 선수개인의 역활에
따라 승패가 나기 때문에 어느 응원가가 부르기 좋다 나쁘다라는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좀저 친근하고 쉬운 가사를 선택해서 응원가를 반든다면 지금 보다는 점 더많은 일반관중이 따라
부를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활성화 방안이 있지만 저의 짧은 지식으로는 여기까지 설명을 못드리겠네요.
예전에는 단지 경기만 보았다면 지금은 즐기면서 경기를 볼수 있게 만든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올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굳이 야구장과 비교할 필요없습이다.야구는 경기외적으로 상당히 신경쓰야지요.누가 3시간이상 경기가 자주 끊기는데 경기에만 집중하라고 하겠습니까?k리그는 집중력경기입니다. 전에도 글을 썼지만 k리그는 경기이해력이 부족한 여성팬들이나 어린이들을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자는것이지 모든것이 경기력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것이 축구이고 k리그입니다.
야구같이 여유로운것이 없는것이 축구입니다.sk와이번즈같이 피크닉마케팅을 하면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경기장은 잠시라도 가만히 안있는데 여유롭다?? 차라리 가족서포터를 구성해서 경기중에서는 열혈응원 하프타임.경기전후에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축구장..
분위기를 살피는 그런 이벤트와 멋진경기를 어울려졌으면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제일 문제점이 언론플레이와 미디어입니다.
야구장이 여유롭고 축구장이 그렇지 못하면 서로의 장점을 살리면 됩니다.
.영화도 2시간안팍인데 액션.멜로.코미디등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구같이 여유로운 종목이 있으면 축구같이,,액션.스릴을 즐기는 종목이 잇습니다. 왜 한국스포츠는 선택의 자유가 없는건가요? 프로야구가 최고이니 프로야구 방식으로 따라가자?이건 아니죠...북패수원전을 보듯 k리그팬들도 즐길수있다는것을 리그팬들이 스스로 알았으면 합니다.부러움을 바라보기보다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야지요.
"축구장을 찾게 하기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 시켜 주어야 하는데 결국 축구가 아닌 부수적인 요소로 마케팅 활동을 하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축구가 아닌 부수적인 요소로 마케팅 활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축구의 요소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성적이 좋고 재밌는 경기를 해야하는데 K리그에 모든 팀들이 그렇게 할수가 없죠. 1위가 있으면 15위도 있는법 입니다. 부수적인 요소로 마케팅 활동을 하더라도 그 방향이 축구에 흥미를 가지게 만드는 목적이라면 괜찮을듯 싶은데 말이죠. 아참, 전북현대모터스 구단 홈페이지 가보셨나요? 상당히 재미있는 이벤트도 많고 관중들도 많이 옵니다.
전북이 구단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익 PR전략도 사용했구요, 빈좌석이 많다는 점을 들어 1+1 입장행사도 실시했었고, 요즘은 응원왕 선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말엔 또 어떤 이벤트가 준비되어 팬들을 기쁘게 해 줄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아.. 또있네요... 전주와 접근거리가 먼 팬들을 위해 경기시작 2일전까지인가? 셔틀버스 신청을 하면 해당 셔틀버스 탑승지에서 손쉽게 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출나게 보이진 않아서 그렇지 수원같은 경우도 블루랄라 캠페인 펼치는걸로 알고있구요.
결국엔, 그것을 좋게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팬들 개인성향에 달려 있겠지요. 축구처럼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펼쳐지는 스포츠 관람을 좋아하는 관람객이 있는가 하면, 야구처럼 느긋하게 지켜볼 수 있는 스포츠 관람을 좋아하는 관람객도 있습니다.
94 미국 월드컵 이후 당시 홍명보 선수가 모 아침 프로그램에 나와 했던 말 중, "새로운 팬을 K리그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기보다 있는 팬에게 어떻게 잘 할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이 생각에 동의합니다.
K리그의 컨텐츠가 충실하지 못한 상황에, 외부인을 끌어들이려 노력 해 봐야 K리그 자체에 매력이 없으면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어날 리가 없습니다.
차라리 그 노력을 있는 팬들에게 투자해서 팬들이 좀 더 팀에 충성하게 만들고, 팬들이 자발적으로 컨텐츠의 질을 높이는데 참여하게 만들고, 그 팬들 주변으로부터 조금씩 팬을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런 생각은 인내심을 갖고 인프라를 갖춰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쪽에 가까운데 (일본, 미국 등의 선진국이 잘 하는게 이런 겁니다), 한국은 늘상 선진국 빨리 따라잡기 위해 crash course 를 택해오는 문화(?)가 있어서 과연 저런 인내심 있는 전략이 실행될지 의문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