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089590.KS/매수): 2Q24 Pre: 비수기에 찾아온 비용증가 요인들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4,000원으로 하향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2024년~2025년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14,000원(목표 P/E 7배 유지)으로 하향한다. 실적 추정치 하향의 주요 원인은 비용 증가인데, 특히 일본 공항에서의 조업비 증가가 두드러진다. 조업료는 기본적으로 항공사의 운항횟수와 연동되나, 코로나19를 거치며 일본 내 조업인력 감소와 인건비 상승으로 조업료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는 일본노선 매출비중이 큰 LCC의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1조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000억원(영업이익률 9.4%)일 것으로 추정한다.
■2분기 탑라인은 이상 무, 전반적인 비용 증가는 부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7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00억원(영업이익률 4.2%)로 예상된다. 2분기는 일본/동남아 노선(매출비중 중 70%) 수요가 양호했고, 늘어난 수요에 따라 항공권 가격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며 탑라인은 견조할 전망이다. 국내선 매출액은 12% (YoY) 감소한 680억원, 국제선 매출액은 39% 증가한 3,540억원으로 추정한다. 화물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화물기가 1대 추가되며 49% (YoY) 증가한 12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다만, 2분기가 항공수요 비수기이고, 인건비/조업료 등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했고, 항공유가/환율도 높아지며 연료비 부담도 가중될 것인 바,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p 하락할 전망이다.
■업황 개선과 펀더멘탈 개선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 주가 수준
4월 누적 출국자/입국자 수는 각각 953만명(+47% (YoY))/486만명(+87%)으로 2019년 대비 94%/89% 회복했다. 업황은 견조하다. 코로나19 기간의 이연수요가 추가적으로 환율/물가 부담이 적은 일본/동남아 여행수요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인 인바운드가 본격화된다면 중국 노선 탑승률이 제고되며 수익성 추가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항공기 공급 지연으로 경쟁강도도 당분간 우려 대비 양호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2024년 추정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규모도 2017~2018년의 2배 수준이다. 반면 제주항공의 현재 주가는 12MF P/E 5배 대, P/B 1.5배 대에 거래되고 있는데, 업황 개선과 펀더멘탈 개선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 주가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전문: https://bit.ly/3VFNF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