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골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옷가지는 가벼워졌는데 아직 봄 맞을 채비가 안 돼서 일찌감치 외출을 나갔다가 밥만 먹고 그냥 들어왔어요.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날 것들의 적자생존이 볼만합니다. 고물고물 젖을 빠는 사자 새끼들과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를 보면서 나는 왜 '죽음(임) 충동'이 일어날까요? 만약 나만 그런다면 필시 나는 돌+아이거나 원조 악동(소시오 페이스) 일 것입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죽음 충동은 자아 충동, 자기 보전 충동을 일치 시키고자 한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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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충동은 생물을 무생물의 상태로 환원시키는 충동입니다. 생물이 무생물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근본적인 경향을말해요. 생물이 무생물로부터 생겨났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죽음 충동은 생물 이전의 무생물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충동입니다. 죽음 충동은 처음에는 내부를 향해 자기 파괴를 지향하다가, 인체 내의 리비도에 의하여 2차적으로 외부를 향해 공격 충동이나 파괴 충동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바로 리비도의 2차 파괴(죽임) 충동, 바로 이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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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의아한 것은 왜 하필 새끼에 대하여 '연민'과 '파괴 충동'을 동시에 느끼냐는 겁니다. 라캉은 모든 충동들은 죽음의 충동이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모든 충동은 과도한 것이고 반복적이며 궁극적으로는파괴적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쾌락 원칙을 넘어서서 즐거움이 고통으로 경험되는 과도한 향락의 영역으로 들어가려는시도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내가 나를 모르다니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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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삼국지 4회 차입니다. 동탁의 장수 화웅이 18제후의 작전 상황실로 쳐들어와 겁박을 하자 원소가 쩔쩔매고 있습니다. 18제후의 수장은'원소'인데 작전 지시를 조조가 하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관우가 나섰어요. "만약 내가 화웅의 목을 베지 못하면 제 목(삼형제)을 바치겠습니다." 영웅의 출정을 기다렸다는 듯 조조가 기꺼이 술 한 잔을 바치겠노라고 하였지만 관우는 목을 따 와서 왼손 오른손을 하잡니다. 그리고 정말 장대 같은 청룡도로 화웅의 목을 따 바닥에 내동댕이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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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가 동맹군 19진 선봉장에 유비를 임명하고 상금 천 냥에 말 10필을 약속하는 것으로 분위기가 불타올랐습니다. 그런데 원소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여기저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어요. 성질 급한 장비가 원소 뺨을 쳐버리겠다며 분통을 터트리자 유비가 조조와 상의하자며 달랬어요. 한편, 왕이 있는 동탁 진영입니다. '이유'가 동탁에게 3만 대군이 관우에게 패했다는 보고를 하자 분노한 동탁이 화풀이로 '원리'일가를 참수시킵니다. 중국 놈들 처형 장면은 언제 봐도 섬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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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앤드 킹'에서 보았던 참수 장면이 이것과 흡사합니다. 처형장에서 동탁이 왕윤에게 두렵냐고 물어봅니다. 오싹하다 이놈아! 공포정치의 원조가 여기 있었네요. 이 대표는 "몸조심하라!"는 문구를 어디서 배웠을까요? 솔직히 필자가 고름 줄 때 종종 써먹던 문장입니다. "아야, 밤길 조심해라!" 인재의 중요성을 안 조조가 유비에게 찾아와 원소 대신 상금과 술을 하사합니다. 둘 사이의 대화 속 얘기인즉 4백 년 왕조가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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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상, 주 5.5.3 이유는 민심이 어렵기 때문, 그러나 '난세가 기회' 천하를 얻으려면 지략이 될 요하다는데 의기투합해요. 원소의 궐기에 18제후들이 몰려든 건 꿍꿍이속 암투, 동탁을 미워하는 것은 동탁을 질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구구절절 맞는 말입니다. 강동의 맹주는 손견인데 동탁이 '이유'를 통해 혼사를 보낸 까닭이 있을 것입니다. 손견은 대답 대신 10살 난 아들 손권을 불러 동탁이 왜 혼사를 청한 것 같냐고 묻자, 아버지(손견)가 두려워서 혼사 카드를 꺼냈고 만약 아버지가 응하면 그는 아버지를 노예처럼 부려먹을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과연 손견의 아들입니다. 청출어람을 보는 아비의 기분을 아시나요?
2025.3.25.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