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갑자기 오산 바닥에 비가 억수로 쏟아 지네요...
몸 피할 곳없어 피시방에 들어왔내요.... 전 서울 이지만 오산,송탄,,평택자주 내려옵니다.^^
오늘 집에 일이 있어서 첫콜을 11시30분에 시작했습니다.
코엑스ㅡ> 오산 , 종료하고 대기하다 오산에서 평택, 평택에서 송탄을 이렇게 세콜을 타고선
송탄출장소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송탄 공영주차장에서 오산운암4단지 콜이 떠서 캣취하고선 전화했습니다.
전화를 안받내요... 상황실에 전화했더니 약간 취한듯해서 전화소릴 못들을 수 있으니
다시 해보고 전화 달라내요. 계속 통화 시도를 하니 5번째 전화를 받내요
나:여보세요. 대리기사입니다. 공영주차장 어디쯤 이신지요?
손: 그래~(아주 굵은 목소리) 끄윽~공영주차장에서 이동했어~국수먹는다...
나:ㅡㅡ 아네 어디 국수집이 어디쯤 인지요?(순간 갈등 했다. 진상아녀 이거?)
손:그래~ 너도 이루와...같이 먹자....끄윽
나:댔습니다. 어디쯤이신지요? 근처에서 대기하죠 (약간 삐딱한 말투로....)
손:끄윽~ 은행앞으로 와라....
나:ㅡㅡ;; ....(뚝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바로 옆이다....젠장. 전 국민은행에서 대기중이었슴돠..
속으로 그래 니가 진상떨면 안가고 말지 20k 목숨건 것도 아니고 나도 피곤하다..뭐 이런 맘이
들었슴돠. 옆으로 가서 슬쩍 보니 일행이 3명~! 음 저것들 단체로 진상치는 거 아녀 이거?
불안한 맘이 엄습....ㅡㅡ
일단 간보는 맘으로 국수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나:대리기사 부르셧죠?
손:어..그래 일루와~ 자식이.... 이뿌게 생겼내..
나: ㅡㅡ아닙니다. 좀 전에 식사했습니다.
손2,3: 일루와요...뭐 좀 먹어요 미안한데 이거 우리만 먹어서....(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나: 밖에서 담배 한대 피며 대기하겠습니다..
음 나머지 손들은 갠찬아 보이는데.... 콜부른놈만 말이 짧내 이거....생긴것도 뭣같이 생겨가지곤~
그 손의 짧은 말이 밖에서도 들린다. 포차쥔에게 하는 소리....
손:일루와~(역시 굵은 목소리) 국물이 왜이래~?
주인:네? 뭐가여?
손:먹어봐. 간장이야.? 우동국물이야?..끄억..엉? 다시 끓어와....맛잇게~ 끄윽~
그 손이 단골인지 아님 국물이 진짜 짠것을 인정했는지 대꾸없이 다시 끓여 나온다.
손:그래..이래야지...잘끓였어...
주인:^^ 맛있게 드세영~
속으로 생각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반말의 압박!!.... 위엄이 느껴진다. 지금까지 손들에게
들었던 반말과는 먼가 차원이 다른 반말!! 나이는 40대 중반정도로 보이는 데...저사람 반말이
생활화 되어 있나보다. 10분이 지나서 나온다.
손:가자....
나: 오산 운암 4단지로 가면 되죠?
손:그래..가긴 가는데 두사람 내려주고 간다.....끄억...(역시 굵은 목소리로)
위치설명해줘 쟤(나를 가리키는 말) 딱 보니까 길 잘 모른다.
손2,3: 설명해드릴꼐요.... 좌회전 해서.어쩌구 저쩌구..
두사람 내려주고 말 무지 짧은 손과 둘이 남게 되었다. 그런데 내려준 사람들은 반말로 대화해서
친구인줄 알었더니 둘다...형님들 이었다. 형들에게도 친구처럼 말을 깐다. 보통사람은 아니다 싶다.
손:(음악볼륨을 올린다. 노래는 all by myself 였다) 얘...발음 죽위쥐...엉?
나:예 그렇죠 네이티브니까여~ 당근이죠...(나도 반말에 익숙해져 버렸다ㅡㅡ;;)
손:너...음악좀 아냐? 이노래 알어?
나:알죠...All by myself, don't wanna live 홀로된 삶을 살고 싶지 않아요 뭐 이런 내용
아닌가요? All by myself, any more~ 더 이상은...혼자이고 싶지 않다.
손:어? 얘가 음악을 아내.....난 그런데 락구룹이 좋아...옛날 그룹들...시카고도 좋고
보스톤도 그렇고....브라스밴드가 가미댄. 시카고 정말 좋아했지....끄윽
나:아..네 음악을 좋아하시나봐요....(외모랑 안어울린다 생각들었다.)
손:그래....나 무지 감성적이야.....
자기가 감성적이라는 말에 웃음이 터져나올뻔했다... 참기 힘들었다. 이를 꽉 깨물었다.
운행을 마치고 요금 계산만 남았다.
손:얼마 냐??
나:많이 주십시요~(라고 말했다.)
손: 그래...3만원 줄테니 사랑대리한테 안부전해~(콜받은 회사가 사랑대리였다.)
그 자식한테 전화하라고 해~ 울동네 놈이야....(내가 사랑대리 소속기사인줄 안다.)
나:네엡..감사합니다.
뒤돌아 나오는데 그 손이 다시한번 소리친다.
손: 야...그쪾아니야..오른쪽으로 돌아 좌회전으로 나가...
택시비까지 준거니까. 택시타고가.....끄윽.
말은 짧았지만 뭐라 할까 정이 느껴지는 말투내요. 저렇게 반말로 사회생활하면 부디치는 면이
많을 텐데 그 손님 참나 어케 이겨나가는지...궁금해집니다.ㅎㅎㅎ 잼없는 내용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고요 저는 지금생각해도 웃음이 나는데 글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겠내요..
첫댓글 어이!~~ 막내....글 쓰느라 고생했네..지베가서 푹 쉬게!!~~ 지는 자판이 짤바서..ㅎㅎㅎ
ㅎㅎㅎ 첫차가 6시되어야 나오내요 ㅠㅠ
그 자식 .....다음에 내가 대리 헤 주면....... 같이 먹어야지 ........반말루......
불꽃튀겟는 걸요?ㅋ
반말이면 거의 싹아지인데 간혹 저런분들 계세요
반말도 정이가는 반말이 있는반면에.어떤시키 반말은 정말 재수없는 인간 있습니다.오더 받고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반말에서 이 손님은 가도 될것같으면 가지만.후자인 경우 바로 상활실전화 해서 취소합니다.한가지 덧붙이면.요금 제대로 주는 손님들은 반말 하지 않습니다.꼭 양아치 요금주는 손들이 거들먹 거립니다.옛날 이야기 입니다.
반말은 적절히 대응하시는게 좋습니다.특공님 말씀처럼인데요... 전 반말하는사람들...운행끝나면 꼭 하더라구요...때론 서로 반말하기도 했구요..사람은 만들기 나름인거 같아요..표준말 같나요
그런것같아~~~~~~~~~~~~ 요
예전 음식점 욕쟁이 할머니 생각이 나는데 제가 이상한건가,,,ㅎㅎ
얼마전에 싸래기를 주식으로 먹는 듯한 고객이 나이도 얼마 안먹은 것 같은데 계속 거드름을 피우며 반말을 하더군요."어이 가는길은 알아?..이거해서 얼마벌어? 할게그렇게없어? 몇살이야? 전엔뭐했어?"많이먹어봐야 30대초반정도 같은데..정말 열받더군요...이넘을 어찌할까?생각중에 묵비권을 행사하며..대꾸도 안했죠...무시당했다고 생각했는지 그넘 화를 내며..더욱 날뛰더군요..이젠 "얌마? 야새꺄? 귓구녕에 x박았어?"그래도 못들은 척 했읍니다..그넘 결국 지쳐서 이봐요? 아저씨? 아니 기사님? 하고 수그러지더군요..그래서 "옛!!!고객님" 얼른 대답했죠..그랬더니..그넘 황당한표정으로 "아니 기사님 귀 안먹었잖아..(이어집니다)
아깐왜대답안했어요?..뭐가요?아..아까요?그냥손님이 술드시구 혼자 떠드신건줄 알..."아니 잠깐..당신그럼 아까나한테.욕하고 반말한거야? 이런찝빨셰키같으니라구 나운전안해 니가끌구가x꺄,, 아..아냐 어차피 빚도많아 죽고싶은데 너한놈죽이고죽자 내려"무조건 길가에세웠다 그랬더니 잠시.멍하니..날바라보더니.기사님죄송합니다..술이좀과해서..사과드리니까.가주십시오..아..필요없다니까..계속사과하며.만원 더드린다고 얼른가달랍니다 마지못하는척하며..아무리 대리한다고 그렇게 무시하시면 안되요 우리같은 사람이있어서 손님들이 귀가하는것아닙니까?..예그럼요.하더군요.돈은더받고 나도욕한건사과했음다 잘한건지 내가더한넘인지?
님도 보통은 아니시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