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짜증이 많아 소통하기 힘이 듭니다
Q:둘째 아이 때문에 상담을 의뢰 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첫째는 소심하지만 약속을 잘 지키며, 제가 얘기를 하면(아빠가 대화를 하면) 잘 이해하며, 옳고 그름을 판단할 정도는 됩니다. 또한 학급에서 부반장을 할 정도로 친구들과 신뢰가 두텁습니다.
둘째는 소심하지만 학기 초에 친구들을 사귀기를 어려워 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나름 선생님들이 시키면 잘 하고, 적응도 잘 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조금은 겉돈다고 선생님한테 들었습니다.
엄마는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을 하며, 엄마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나가지만? 아이들의 입장을 좀더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고로 아이들이 원하는 장난감, 학용품 등등을 풍족하게 지원을 해줍니다. 다만 아쉬운게 엄마가 아이들과 떨어지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잠을 잘때 꼭 아이들과 같이 잠을 자려 하고, 아이들과 같이 노는것을 좋아합니다. 이 상황은 어렸을때 자기가 못했던 것들을 아이들을 키우며 보상받고 싶은 심리인것 같습니다.
아빠인 저는 회사 생활을 하며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가지려 노력하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직장생활과 앞으로의 삶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씩 아껴 자기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평일 아이들이 잠을 자거나 저녁 시간 후 야외 활동(산책)을 할때는 꼭 같이 나가고는 있습니다. 아빠가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며, 새로운 것들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며 대화를 주도 하거나 행동을 합니다.
첫째는 대화로 거의 모든게 해결이 됩니다. 워낙 어렸을때 말을 못했을 때 부터 설명을 하고, 그렇게 행동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다만 둘째는 부모가 하는 양육에 대해 "엄마 아빠는 마음대로 하고, 난 마음대로 하지도 못하고"라며 불평 불만을 토로 합니다.
그래서 대화를 하게 된다면? 집중력도 떨어지며, 대화가 자연스럽 이어지지 않습니다. 즉 산만한 상황이 연출이 되며 아내의 중재로 대화는 끝나게 됩니다.
또한 요즘 부정적인 표현이 너무 잦고, 섬세하며, 화와 짜증을 자주 냅니다.
좋게 얘기를 해도 그때뿐이고, 다음날이 되면 얘기했던 내용들이 리셋(reset)되는 상황입니다.
학교 담임 선생님과 상의를 했을때에는 애가 지금 또래 애들보다 조숙하다. 학교 생활을 너무나도 잘하고 있다. 라는 긍정적인 답변만 왔습니다.
다만 지금 제가 어떤 방법으로 양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첫째는 대화로 거의 모든게 해결이 되는 반면, 둘째는 대화가 되다 싶더라도 다음날이면 잊고, 화와 짜증을 많이 내는데..
저는 두 자식이 다 사랑스럽고, 좋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양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언을 구할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버님의 고민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모두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아버님의 모습을 비추어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아버지의 글을 읽고 드리고 싶은 조언은 아이들의 특성이나 타고난 기질이 각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아이들이 있지만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이라도 굉장히 다른 성향을 보입니다. 큰 아이와는 소통이 잘되는 것 같은데 둘째 아이와는 뭔가 매끄럽지 못한 것은 둘째 아이가 어리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의 표현이 분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주체적인 아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는 대화를 할 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되어가기를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어서 상대방이 그런 반응을 보이면 소통이 잘되고 뭔가 맞는 느낌이 들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힘들어 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례에 보이는 둘째는 어리지만 자신의 생각이 있고 그것을 표현하려는 아이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위의 사람들의 지적이나 블로킹들로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어른의 입장에서 이해 할 수 없는 것이라도 그 아이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수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그렇구나,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말을 한후 어떤 면에서 그런 말 혹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아빠의 생각은 이러한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로 진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가족이나 부모관계 보다는 또래 집단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기가 됩니다. 아이들이 부모와 대화를 단절하지 않게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버지와 자녀가 어떻게 하면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요?
1.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내어 주세요.
잠깐의 시간이라도 관심의 표현을 해 주세요. 잠깐의 관심이 자녀와 함께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답니다.
2. 자녀의 성격을 이해해 주세요.
자녀가 가지고 있는 기질과 성격을 이해하고 자녀의 감정표현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시고 이해해 주세요. 자칫 일방적이거나 거부적인, 또는 통제적인 대화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충분히 생각해 주세요. 자녀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가지고 공감해 주세요. 그리고 나-전달법으로 아버지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해 주세요.
어쩌면 자녀는 이러한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3. 핸드폰이나 TV는 자제해 주세요
핸드폰이나 TV를 보는 아버지 옆에서 자녀는 거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잠시 접어 두고 자녀에게 눈길을 주어 보세요.
4. 개방적인 질문을 해 주세요
개방적인 질문이란 예, 아니오의 대답이 아닌 다양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질물을 말합니다. 자녀의 여러 가지 생각을 들을 수 있음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소통의 창구를 열 수있고 또한 풍부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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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천순미,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자녀 대인관계성향에 미치는 영향
Influences of Paternal and Maternal Parenting Attitudes on Children’s Interpersonal Traits. 인문사회 21 / The Journal of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 Jan 01, 2023 14(2):819
고영규,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지각한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아동의 친사회성과 창의성향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Father’s Farenting Attitudes Perceived by Lower Grade Level Primary School Students on the Children’s Prosociality and Creative Personality.초등교육연구, 08/31/2018, Vol. 25, Issue 1, p. 101-129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
첫댓글 https://one-minute-ten-years.tistory.com/entry/%EB%8C%80%EC%83%81%ED%8F%AC%EC%A7%84-%EC%A6%9D%EC%83%81%EA%B3%BC-%EC%B4%88%EA%B8%B0%EC%A6%9D%EC%83%81%EC%97%90-%EB%8C%80%ED%95%B4-%ED%9D%94%ED%9E%88-%ED%95%98%EB%8A%94-3%EA%B0%80%EC%A7%80-%EC%98%A4%ED%95%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