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맛집 이야기
날씨가 무척 덥다. 비가 잠시 내렸지만 비 내리는 날만 시원했을 뿐 습하기 때문인지
더위의 강도는 다름이 없는 것 같다.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폭염에 폭우까지 겹쳐
웃스게 소리로 6.25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들리고 있다.
특히 수해를 연이어 당한 곳이 많다, 경남,북, 전남이 그렇다.
이제 겨우 좀 추스려 놓았더니, 또 폭우가 내렸단다.
특히 산청지역은 산불에, 폭우에,
또 폭우가 내렸으니~. 말이 안된다.
지금이 더위의 최고 절정,아닐까? 절기인 입추(立秋)가 다가 오지만
아직 여름은 길게 남은 느낌이다. 더위에 지친 우리들의 삶,
입맛도 없고 몸은 천근, 만근이다. 그래도 삶은 즐겨야 한다.
잘 먹고, 잘 배설하고, 잘 자는 게 건강의 3대 원칙이란다.
특히 노연층이 그렇다고한다. 면역력을 키워야 하고
, 근력을 키워야 한단다.
삶을 즐겨야 한단다.
"하하 호호" 늘 웃으며 살아야 한단다.
웃음 치료학 강사의 말이다.
입맛이 떨어질때 나는 여름철이면 콩국수를 즐겨 찾는다.
시골 산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서인지? 콩요리를 아주 즐긴다.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콩요리. 대표적인게 두부 아닐까?
그래서 인지 두부찌게. 두부두루치기, 순두부, 마파두부,
게다가 콩나물~ 까지. 모두 좋아 한다.
그래서 제가 자주찾는 우리동네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 전문점을 소개 드리려고 한다.
이름하여 "옛곰국시"다. 대덕사이언스 체육공원(대덕연구단지 골프장)
가는 길목에 있다. 1997년 오픈한 꽤 오래된 집이다.
이 집은 여름철 콩국수로 늘 사람들이 대기하여야
할 정도다, 점심식사때는 늘 번호표를 받아 기다려야 하는데~,
그 번호표를 받으면 오래전 목욕탕 옷장 키 번호가
생각나 모두들 추억의 미소를 짓는다.
콩국수가 초록색을 띤다. 알맹이가 초록색인 검은 서리태 콩을 쓰기 때문이다.
충남 청양산 100% 서리태만 쓴다고 한다. 서리태는 서리가 내린 후
11월쯤 수확한다고 해서 부쳐진 이름이다,
껍질의 영양을 고려해 약 80%의 껍질만 까서 맴돌방식으로 갈아 만든후
다시 체에 쳐서 걸러 만들기 때문에
부드럽고 진한 맛이 으뜸이다. 정말 맛이 좋다.
콩국수 물이 걸쭉~하다. 점심때 한 그릇 하면 저녁때까지 속이 든든하다.
여름철 보약(?)을 한 첩 먹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집의 김치는
언제나 맛이 일정하고 정말 으뜸이다. 물고추를 직접 갈아 국내산 배추,
무로 겉절이 김치를 담그고 있단다.
맛이 늘 변함이 없다. 맛 있는 음식은 원초적 삶의 위로 아닐까?
나는 이 집의 단골이 된지 오래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쯤은 지인들고 함께 찾는다.
열무비빔국수도 있다. 겨울철에는 한우소고기 무국과 황태 곰탕을 한다.
역시 맛이 으뜸이다.
다른 여러 메뉴도 있다. 콩국수 한 그릇에 10,000원이다.
콩물도 별도로 판매한다, 일요일은 점심영업만 한다.
* 유성구 유성대로 1707번길 61-3. (042)862-2709. 옛곰국시.
첫댓글
맛집이란 유성구에 다 있네요 ㅎ
콩국수 좋아하는 데
여름날의 별미지요
콩국 해 먹는 다고
믹서기 한 삼십만원 더 주고
사 놓은 지가 몇년 아직 믹서기 개봉도 못하니
올 여름도 이렇게 가네요
부지런히 맛있는 걸 드셔요
네 오늘이 14번째 절기인 입추랍니다요,
맛있는것 당기는 음식 드시고
더위를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행운
몰랐어요
이렇게 카페서 절기도 알게 됩니다
오늘 많이 덜 더웠어요
하루를 마루릴 하면서 다시 들려봅니다
음악 어젠 완성햇는데
오늘은 ,,,
안하고 싶은 생각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