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미디어 시대, 누구나 유명인이 될 수 있다 -
- 언제 어디서든 자신만의 독특한 방송을 통해 광고수익을 올리자 -
혼자 밥을 먹으며 소위 말하는 ‘먹방’을 보여주고, 게임 중 시청자와 소통하며,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하고, 멋진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고, 화장을 고치는 등 자신의 생활방식과 장점을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며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의 발전과 스마트폰과 컴퓨터 및 태블릿의 보급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면서, 1인 스스로가 직접 기회부터 제작까지 진행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멋진 영화와 TV 드라마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인터넷 온라인 방송을 통해 독립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명세를 떨치는 소셜라이트(Socialite)가 됐다.
국내의 아프리카TV, 미국의 유튜브 등 대표적인 인터넷 동영상 공유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이들은 등장했으며, 시청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시대를 열었다. 우리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다.
□ 유튜브(Youtube)와 1인 미디어 스타들
1인 미디어 시대의 발전은 유튜브(Youtube)가 90% 공헌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You(당신)tube(통로,tv)라는 말처럼 모든 사람이 TV, 콘텐츠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회사 이름처럼 유튜브는 다양한 1인 미디어 스타들을 만들어냈다. 유튜브는 개인 누구나 동영상을 업로드 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했고, 인터넷이 기반이라는 자신들의 특성을 살려 국제시장에 남들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다. 전 세계가 시장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개인들의 콘텐츠를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발판 또한 마련했다. 1인 미디어 시장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들의 동영상을 올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렇게 스스로 동영상 내용을 기획하고 제작해 업로드 하는 사람들을 크리에이터(Creator, 이하 크리에이터)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몇몇 개인들의 동영상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1인 미디어 스타들로 자리매김했다.
유튜브를 시작으로 1인 미디어 생태계가 성장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1인 미디어 스타들이 탄생하게 되자, 여러 사업가들과 투자가들은1인 미디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러한 스타들을 위한 자체적인 기획사와 미디어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그것이 바로 MCN의 등장이다.
□ 다중채널 네트워크(MCN)의 등장
1인 미디어 시대는 인터넷의 발전,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발전이 다양하게 융합되어 현재의 트렌드를 Create했다고 볼 수 있다.
1인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다양한 1인 미디어 스타들을 생산했고, 1인 미디어 스타의 출현은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의 등장을 초래했다.
MCN이란, 쉽게 말해 현재 존재하는 연예인 기획사와 비슷한 맥락의 사업집단이다. 이들은 연예인을 관리하는 기획사와 같이 현재 1인 미디어 시대에 떠오르는 1인 미디어 스타들을 관리하며 그들의 콘텐츠 강화에 도움을 주는 기획사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1인 미디어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하는 투자자들과 사업가들이 다양한 MCN을 설립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MCN은 인기가 높은 1인 미디어 방송인과 계약을 맺어 그들의 동영상을 기획부터 제작 및 편집까지 다양한 지원을 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러한 MCN들의 동영상 제작소의 장비들은 실제 방송국들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수준이 높다. 장비뿐 아니라 동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스태프들의 수준도 이전의 방송국에서 일했던 인력들이 많아 방송국과 다르지 않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획 및 전략이다. 다수의 1인 미디어 스타들이 MCN의 기획사 측면의 도움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콘텐츠 제작은 기획사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할 수 있지만, 다년간의 노하우를 쌓아온 컨설팅 전문가와 전략 전문가와의 도움은 스스로 할 수 없다고 판단돼서이다. 1인 미디어 스타들은 대부분의 수익을 유튜브나 동영상 플랫폼들을 통한 광고 수익에서 얻는다. 자신들의 콘텐츠가 시작되기 전이나 콘텐츠 상영 중간에 나오는 광고들에게서 1인 미디어 스타들은 수익을 받는데, 그 광고들과의 파트너십의 양과 질이 수익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는데 MCN에 소속된 관리자들이 큰 역할을 하며, 대부분의 MCN들은 더 크고 중요한 광고와의 파트너십울 창출해 1인 미디어 스타들에게 수익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전통 미디어와 MCN의 파트너십 전략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는 미국에서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에서 MCN이 신규 사업으로 인정을 받고 주목을 받은 시점은 2014년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 디즈니(Disney)가 메이커스튜디오(Maker Studio)를 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가 나온 시점부터이다. 이를 시발점으로 디즈니의 경쟁자 격인 미디어 회사 드림웍스(Dreamworks)가 또 다른 MCN회사인 어썸니스TV(Awesomeness TV)를 3300만 달러에 인수를 시작하는 등 전통 미디어 업체들과 새로운 MCN업체들과의 파트너 관계와 시작됐다.
미국의 대표적 MCN 메이커스튜디오
자료원: 메이커스튜디오
이렇게 시작된 MCN기업들의 사업 가능성에 대한 확신은 다수의 신규 MCN들의 창업에 힘을 주었다. 예를 들어, 풀스크린(Fullscreen) 또한 2014년 전통 미디어 회사인 오터미디어(Otter Media)에게 3억 달러 금액의 투자를 받으며 최대주주 자리를 내어주었고, 비디오 게임 전문 MCN으로 유명한 머시니마(Machinima)는 2000년 설립 이후 총 7단계에 걸쳐 1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 1인 미디어 스타들과 마케팅
1인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인기가 높아지며 밀레니얼 세대와 같은 젊은 층의 시청자들이 몰리자, 다양한 회사들은 이들을 마케팅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5년 1인 미디어 스타 연봉 순위 6위를 기록한 아시아계 미국인 미쉘판(Michelle Phan)은 유튜브를 통해 여성들을 위한 화장지도(Makeup Tutorial) 방송으로 약 300만 명의 정기적인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로레알(L'Oreal)과 같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는 자신들의 제품을 광고하려고 했고, 2014년 미쉘판의 이름을 따 제품을 생산하기도 했다. 그녀는 또한 온라인 화장품 구독 사업을 2011년에 시작해, 2015년에는 1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 유튜브를 통한 연봉 1위의 스웨덴 출신 1인 미디어 방송인 PewDiePie(인터넷 닉네임)는 미국의 대표적인 MCN 메이커스튜디오(Maker Studio) 소속으로, 유튜브에 약 4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약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발표됐다. PewDiePie는 방송 특성 및 시청자 특성상 게임 쪽 광고가 많이 들어온다. 한 예로, 국제 엔터테이먼트 기업 워너브로스(Warner Bros.)는 PewDiePie에게 새로 출시되는 게임을 광고해달라는 조건으로 돈을 건넨 것이 확인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유튜브 수입 1위의 메이커스튜디오 소속 PewDiePie
자료원: 메이커스튜디오
1인 미디어 방송 콘텐츠의 인기가 올라갈수록, 여러 시장을 막론하고 광고 및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본이 투자되고 있다. 국내 또한 아프리카TV의 인기 1인 방송 스타들을 활용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이나 플랫폼을 광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 미디어 시장은 아직 완성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의 미디어 회사와 새로운 뛰어난 인력이 투입돼 미디어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국제적 노출이 이전보다 쉬워졌으며, 결국에는 국내와 국제의 경계가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의 MCN 기업과 글로벌 인력 혹은 글로벌 MCN 기업과 국내의 뛰어난 1인 방송 스타들의 협력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