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때문에 운다네요...

[뿅망치]

연락이 되지 않는 동창들을 동창회에 참석시키기 위해서 그 사람들을 알만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서 연락이 되지 않는 동창의 근황을 들었더니, 대부분 잘 살고 있지만 간혹 마음 아픈 사람도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

건강이 안 좋아서 투병 중이라던가 가정형편이 좋지 않다. 라는 사연을 듣게 되면 차라리

 안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여자 동창 중 한 사람이 비트코인에 손을 대면서 아는 사람들을 끌어 들여서 아주 곤란한

상황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블쌍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그 동창은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는데 그 남편이 직장을 다녀 본 적이 없고 백수로 속을 썩이다가

젊어서 죽었다.

그 동창이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아들이 속을 썩이니 시부모가 재산을 며느리에게 증여하는

 문제를 나에게 상담하러 와서 시모와 남편까지 만나본 적이 있었다.

놀고먹는 남편이 부모님 집을 팔아먹을까봐 며느리에게 증여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그 때가 아직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 이었으니 동창이 지지리도 속을 썩으면서 살아온 셈이다.

그래서 그 동창이 직접 생활을 꾸려나가면서 어렵게 남매를 키워서 10여 년 전에 그 동창 자녀의

결혼식에도 다녀오기도 했었다.

그 뒤로 만나지 않은지가 10년도 넘었지만 그냥 잘 살고 있으려니 하고 있었는데 비트코인

때문에 아주 곤란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참으로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가난하게 살고 있는데 늘그막에 빚까지 지게 되고 다른 사람들까지 끌어 들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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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부분은 비트코인에 대한 설명이니 머리가 아를 것 같은 분은 이 부분을 패스하시길...

비트코인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비트코인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비트코인을 간단하게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현재는 다단계 상품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래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假想貨幣)로 서로의 약속에 의해서 그 것이 실재하는 것으로

약속을 하고 매매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왜 만들어졌으며 그 실체가 무엇이고, 언제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거래하는가에 대해서

설명하여도 보통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한다.

가상화폐 자체를 이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가상화폐에서 수익을 남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가상화폐를 주식처럼 거래를 하여서

차익을 남기는 방법이 그 한가지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가상화폐를 사야 한다.

또 한 가지는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방법으로 채굴하기 위해서는 곡괭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필요하게 되는데, 채굴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채굴하는 장비인 컴퓨터를 사야 한다.

두 방법 모두 다단계에 이용되지만 다단계를 통해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 아니라 채굴하기 위해서 필요한 컴퓨터를 사는데 투자를 하게 된다.

비트코인을 캐는 컴퓨터가 다단계에서 파는 상품인 셈이다.

비트코인을 채굴한다는 것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하면...

비트코인은 일본의 사토시 라는 수학자가 개발한 암호화폐로 2009년부터 거래가 되기 시작하였다.

2.100만개까지만 발행하는 것으로 약속이 되어 있고 지금 1,600만개가 발행되었다고 하며 지금

현금처럼 거래가 되고 있는데, 이 코인의 발생은 은행에서 발행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소프트웨어에서 수학문제를 풀게 되면 비트코인을 받게 되며 이 비트코인이 거래가 되는 것이다.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나...

 비트코인을 실체가 없는 가상(假想)의 금이라고 가정한다면, 가상(假想)의 사토시 광산에

2.100만개의 금이 매장되어 있는데 현재(2017) 1.600만개가 채굴되었으며 앞으로 400만개가

채굴될 예정이다.

그 채굴이 끝나면 광산은 폐광이 되지만 그 가상의 금은 계속 거래가 된다.

그리고 그 가상의 금은 그 가상의 금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가격이 내려간다.

이것이 오리지날 비트코인인데 비트코인의 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가 보니 주식액면분할

하는 것처럼 계속 분할을 하여 숫자를 늘려서 거래를 하게 되고, 그래도 숫자가 부족하게 되자

 비트코인과 비슷한 유사비트코인이 생겨나서 주식처럼 거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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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채굴하는 컴퓨터에 투자를 한 사람들이다.

다단계 모집자들은 비트코인을 채굴만 하면 돈벼락을 맞는다고 하여 투자를 하게 만들고

투자자들은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투자를 한 사람들이다.

사기를 칠 때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이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도록

하여 사기를 친다.

사기인줄 금방 눈치를 채게 되면 사기가 불가능하니.....

비트코인도 그런 셈이다.

다단계나 비트코인 이런 것에 낭패를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판단을 제대로 해보지 않고 빚을 내서 무리하게 투자를 하고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도 끌어 들이게 된다.

자신 밑에 사람을 심어야 자신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단계 같은 것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특징은 욕심도 많고 판단력도 부족한 사람들이다.

욕심이 없으면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을 것이고 판단력이 제대로 갖추어졌다면 그 약속이 실지로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해 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이라는 주수도의 제이유라는 다단계 사건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건이다.

그런데 여기에 내가 아는 사람들이 가입하고 있어서 다단계에 대해서 아무리 설명을 하고 발을

 빼라고 하여도, 제이유는 절대로 다단계가 아니라고 우기다가 결국 수억씩 날려 먹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게도 다단계에 한 번 당했으면 다시는 빠져들지 않을 것 같은데 또

다단계에 손을 대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기 다단계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전기장판의 재팬라이프부터 의약품의 개발과 해외의 금광개발

하여튼 수많은 아이템들이 다단계에 동원되었고, 이제 가상화폐까지 동원되었으니 앞으로 무엇이

 동원될지가 궁금하다.

다단계는 설계하는 사람인 실질사장과 바지사장 등 역할분담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단계를

만들어서 3년 정도 하다가 공중분해를 시켜 버리고, 바지사장을 감방가게 만들어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고 본래의 사장은 또 다른 다단계를 설계한다.

지금도 테헤란로에는 수백 개의 다단계 회사와 기획부동산 등이 활동 중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오늘 집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고동창 증에 힌 시림더 비트코인 때문에 질못되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2년 전에 비트코인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들어서 빨리 손을 떼라고 전했었는데 결국 그렇게 된

 모양이다.

중학교 동창생은 젋었을 때 신랑이 속을 썩이다가 죽고 어렵게 남매를 키우면서 고생을 했는데

그렇게 되었다니 참으로 인생이 가엽지만 어쩌겠는가 더 비참해지지 않기를 바랄 뿐...

기획부동산, 다단계.....

이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쓴 맛을 본 사람들일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기를....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사람이 없기를....

[지존.]

차라리 사형시키면 어떨까요 ㅎ

[지존.]

테헤란로 선능역 부근이 다단계 집단촌이지요
비트코인 3년전 부터 서서히퍼져나가 작년에 피크를찍고 패가망신 ..참 우리나라 사람들 왜그러는지

[산사나이7]

비트코인.......
울 마누라가 그거 하겠다고 해서.......
와이프 남자동창이 하는데....
투자를 하라는 제안을 해서...
아들,나 절대반대 ..
그래서 결국은 못하게 했지요..

[중개사]

나 아는 여성분 JU에 걸려 빌딩날리고 이혼하고 지금 절에서(암자인지 절인지 잘모르지만) 스님들
밥해주면서 밥얻어먹고 있다고 하는군요. 나이도 68세나 됐는데 자식들도 외면하고 있는 것은 물론
그여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뜯긴 사람들도 한둘이 아니랍니다. 나혼자 망하는 것이 아니고 주변까지 다 망쳐놓으니
큰일이군요.

[신미주]

비트코인때문에 망한 사람 부지기수일겁니다.

[뿅망치]

현역에 있을 때 여러 업종의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는 직장이어서 유흥업소운영자나 자료상, 다단계 설계자,
사업하다가 망한 사람, 사업으로 돈을 번 사람 등 등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유흥업소가 어떻게 운영이 되고
다단계가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나는지 등을 조금 압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는 경제사범에 대해서 법이 너무 관대하여 처벌이 너무 경미하기 때문에
이런 사기범들이 계속 활개를 치고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평안]

욕심 없으면 사기 당할 일도 없는데...
참 안타깝네요~~

[마음공방]

비트코인 설명이
이렇게 간결한 것은 처믐봅니다.
덕분에 잘.이해했습니다.

[정글신사]

욕심없이 살기는 힘들지만
콩심은데 콩난다는 말이 생각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