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A형과 B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6월 모의평가 때와 달리 11점이나 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3일 59만4,000여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 9월 모의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이번 평가에서 인문계가 주로 보는 수학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 자연계가 보는 수학 B형은 133점으로, 수학 A·B형 간 차이가 11점에 달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수학 A가 143점, 수학 B가 144점으로, 차이가 1점에 불과하던 것과 다른 결과다. 이는 수학 B형에서 최상위권 학생을 변별하는 문항을 수험생들이 예상보다 쉽게 풀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원 측은 풀이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 대비 상대적인 위치를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지고 어려우면 최고점이 올라간다.영어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 영어 B형은 135점으로, A·B형 간 차이가 지난 6월 평가와 비슷했다. 쉬운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B형보다 높은 것은 A형 응시자 집단 내에서 수준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평가원 측은 설명했다. 국어는 자연계용인 A형이 132점, 인문계용인 B형이 129점이었다. 평가원은 11월 7일 시행하는 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제시된 기본방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준별 시험인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는 A·B형으로 출제하고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교육과정의 변화를 반영해 출제하겠다고 설명했다. 9월 모의평가 결과는 27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황형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