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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위하여-중독자 2022년 9월 18일 일요일
오공 추천 0 조회 12 22.09.18 13:3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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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09.19 20:34

    첫댓글 도박을 할 때는 재미있고 즐거웠었다. 중독자가 된 이후의 도박은 끝나고 나면 후회와 자책, 그리고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 등 고통과 상실감이 컸다. 이제는 안다. 다시 도박을 하면 그때의 아픔과 고통을 되풀이한다는 것을...가족들 또한 고통속에서 신음하게 된다는 것을...

    9월초 전주에서 직장생활 중인 아들이 인천으로 이틀간 출장을 왔다. 아내는 음료수로 우리는 소주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건배를 하였다. 아들에게 지난 나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하였다. 떨어져서 지내왔기에 잘 몰라서 그런건지 남자라서 그런건지 쿨하게 받아준다. ''지금은 안하잖어? 그럼 됐지 뭐'' 딸아이에게도 사과를 했다. 아무런 답이 없다. ''아빠가 미워?'' ''응'' 많이 미워?''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린다. 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옆에서 나의 도박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엄마를 보면서 나를 어찌 생각했을까? 딸아이에게 정말 미안했다. 이제는 가족들의 아픔과 상처가 아물수 있도록 회복의 길 성실하게 걸어 가야겠다.

  • 작성자 22.09.18 20:39

    어제 부평토요모임 후 식사자리에서 치유센터에 근무중인 모협심자에게 딸아이의 상담을 문의하였다. 상담받을 수 있는 조건은 두가지 중 하나만 해당되면 가능하다...중독자 이거나 중독자의 가족이거나...아내에게 곧바로 전화를 하였다. 혼자 상담받기를 거부한다면 아내가 같이 받기로 하였다. 딸아이의 마음속에 깊숙히 박혀있을 아픔과 상처를 끄집어내고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딸아이에게 용서받는데 7년이 걸렸다는 선배협심자 말씀을 듣고 나도 단도박의 길 성실하게 걸어나가 딸아이에게서 용서를 받아야겠다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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