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안테나로!
작년 연말, 남아시아의 지진해일로 인한 인명피해, 물적피해등이 눈덩이처럼
매일 불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진해일 못지않게 전세계적으로 사랑의 파도 즉 기부해일도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약 20억불정도가 약정되었다는데
그중에는 그동안 ‘경제적 동물’이라고 비난을 받아왔던 일본이 5억불,
미국이 3억 5천불(처음에는 3천 5백만불을 이야기했다가 영국이 민간차원에서
이틀만에 6천만불을 모금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지?)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늘 복음(마르 6, 34-44)에서 예수님께서는 굶주리는 군중을 보시고 측은히 여기시어,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어치나 사다가 먹이라는
말씀이십니까?”라고 반문하며 난색을 표시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빵이 몇 개나 되는지 알아보라고 하셨고
제자들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다”고 보고를 합니다.
그런데 이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예수님의 축복과 감사의 기도 후,
그것을 먹은 사람이 남자만도 오천 명을 먹이고도 그 나머지가 열두 광주리에 가득찰 정도의
엄청난 양으로 불어납니다.
이 빵의 기적을 두고 어떤 성서학자는 예수님이 빵을 뻥튀기(?)한 기적이라기보다
군중 각자가 먹을 것을 싸온 것을 이웃을 위해 내어놓게 한 기적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지금은 이러한 빵의 기적이 절실히 일어나야할 시기라는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우리는 영적 지진해일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이기주의, 물신주의에
거의 익사직전까지 와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신 아기 예수님의 성탄의 은혜로 우리는 이런
지진해일을 오히려 사랑의 파도타기 즉 기부해일로 바꾸어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동안 우리가 ‘쪽바리, 왜놈, 경제적 동물’ 하고 비난하였던 일본이 자기들이 먹어도
지극히 아까울 1억불짜리 빵을 무려 다섯 개나 내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비록 1억불짜리 빵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영양많고 맛있는 빵 즉
사랑과 관심을 내어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가브리엘통신
'고향으로(그리스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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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