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반도체 김록호]
Industry Research
링크: https://vo.la/BXowjf6
반도체/소부장(Overweight): 분명한 단기 과락. 이성적 판단이 필요
■ 데이터 포인트 및 주간 리뷰: 국내 메모리 디커플링 심화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동종업체대비 역차별이 심각하다. 지난 주 Micron 주가는 6.6%, Nanya는 26.8% 상승한 반면에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주가의 방향이 다르기도 했고, 무엇보다 낙폭도 크게 나타나며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은 삼성전자 93%, SK하이닉스 118%, Micron 208%, Nanya 137%다. 그 동안 국내 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기 때문에 강도 높은 낙폭도 가능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디커플링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다.
코스피 지수는 5.1% 하락해 7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12%, SK하이닉스는 17% 하락해 지수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SK하이닉스는 6주 연속 지수보다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며 강도 높은 조정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폭이 작은 편인데, 이는 누차 언급했던 것처럼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 때문으로 추정된다. 최근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삼성전자 93%, SK하이닉스 118%다. 선례를 찾기 힘든 주가 낙폭으로 인해 주가 저점은 잡혔다고 판단한다. 주가의 회복은 실적 전망치의 상향 및 주주환원 발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코스닥 지수는 11% 상승하며, 5주만에 반등했다. 코스피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약세로 인해 부진한 반면에 코스닥은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약세로 인해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 역시 지수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공정 장비 업체들의 경우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이 100% 이상에 달해 그 동안 지수대비 주가 움직임이 워낙에 강한 편이었다. 금번 코스닥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주가가 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보여진다. 다만, 글로벌 전공정 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견조하고, 밸류에이션도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투자 아이디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 전망 및 전략: 과락 이후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전략 필요
이번 주 목요일에 Applied Materials, Coherent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긴 하지만, 빅테크 및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이미 발표 완료되었다. 실적 시즌이 일단락된 가운데, Nvidia가 실적 발표하는 8월 27일까지 글로벌 반도체 서플라이체인들 입장에서 이벤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번 실적 시즌에서도 AI 관련 수혜가 GPU, ASIC, 메모리, CPU, 공정 장비, 네트워크 및 전력 등의 아날로그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Capex도 지속 상향되었다. 다만, 이제는 AI 관련 투자가 수익성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면밀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니즈가 더욱 강해졌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메모리 업체들의 장기 공급 계약은 고객 입장에서 비용 확대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판단한다. 메모리 제품의 영업이익률 70~80%에 육박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마진 추구보다는 고객의 비용을 일정 부분 완화해서 안정적인 수요가 장기화될 수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메모리 업체들은 계약 기간을 5년이라 명시했는데, 이는 업싸이클과 다운싸이클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
국내 메모리 업체들 주가는 다운싸이클을 확정지은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 주가 저점이 확인되었다고 판단하는 반등 기회 역시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주가가 회복하려면 원점으로 돌아가 추정치가 다시 상향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장기 공급 계약으로 확보된 영업이익의 두께와 기간도 중요하지만, 다운싸이클에서 해당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니즈가 더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메모리 업체들의 추정치 상향이 정체되었고, SK하이닉스는 추정치 하향도 진행되었다. 추정치의 방향이 바뀐 만큼 시장에서는 추정치가 지속 하향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추정치가 갖는 의미가 더욱 중요해졌다. 3분기 메모리 가격은 하나증권의 예상대로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중에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이 상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 미국 반도체 기업 업데이트
전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종목들은 D램 가격 상승 전망과 AI 인프라 수요 기대에 힘입어 전반적인 강세를 보임.
Coherent는 미국의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 검토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주간 44.2% 급등했으며, Marvell·Credo 등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으며, 광통신 및 AI 인프라 관련 중소형주도 20%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
■ 대만 반도체 기업 업데이트
대만 주요 반도체 종목들은 TSMC와 UMC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하며 전반적인 강세를 보임.
Nanya와 Winbond는 양호한 2분기 실적과 D램 가격 상승 전망에 힘입어 각각 26.8%, 25.8% 급등했으며, PSMC와 MXIC 등 메모리 관련주도 20% 이상 상승했다. Global Unichip과 Alchip 등 ASIC 관련주도 AI 인프라 수요 기대에 힘입어 각각 19.5%, 21.4%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