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의 파리는 리그 승격 팀인 르 아브르전에서 2대0으로 편안하게 승리했다. 후반 초반 에키티케의 골과 후반 막판 음바페의 두 번째 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새로운 선수의 첫 경기와 엔리케가 처음으로 전술적 단서를 제공했다.
물론 훈련장에서 치른 첫 번째 평가전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의 파리 첫 경기는 실제로 자신의 시스템 (4-3-3)을 구축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선수들의 강렬한 압박과 빠른 회복에 대한 열망을 몇 번 봤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이 피치를 오르내리며 전진하는 경우가 너무 드물어 상당히 무미건조한 소유권 싸움을 벌이는 파리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이 시스템에서 아쉬운 점 중 하나는 파리가 중앙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윙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전반전에 이강인이 나가기 전까지 경기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었고, 이강인이나 하키미가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넣을 때 파리는 최고의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전반 31분 아센시오의 슈팅)
특히 여름에 영입한 6명의 선수는 모두 하프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은두르는 후반전에 미드필드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는 점이 좋은 점 중 하나였다.
오른쪽 날개에서 활동량과 압박, 스피드를 갖춘 이강인의 활약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파리 경기 특성상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 우가르테는 공을 많이 만질 수 있었다. 아센시오는 조금 덜했다.
젊은 선수들의 멋진 퍼포먼스도 있었다. 자이르-에머리는 그 어느 때보다 인상적이었다. 가르비는 서투르지만 의욕적이었다. 후반전에는 에단 음바페와 세리프 나가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