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size: 11pt;">가끔 술을 즐기는 난</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술 중에서도 우리나라 토속적이 술..</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막걸리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배고픈 사람들에게 특히 논에서 일을 하거나</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노가다판에서 막노동을 하시는 분들께는</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요기대신 한잔 마시면 더할 나위없는 곡주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br></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소주와는 달리</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막걸리의 안주는 묵은지 한조각이나</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먹다 남은 나물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안주를 먹을 때 만약 젓가락이 없다면</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손가락으로 집어 먹어도 그리 흉하지 않을 풍경을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지닐수 있는 술이 바로 막걸리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br></span></p><p><span style="font-size: 11pt;">허나 다른 술과는 달리</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뻑뻑한 액체가 아랫쪽에 가라앉아 있기에</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마시기전 위아래로 아주 잘 흔들어 마셔야 한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그래야만 적당히 혼합이 되어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묽지도 텁텁하지도 않는</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쌀떠물 같은 액체가 시원하게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허기진 우리들의 뱃속을 채우기 때문이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br></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요즘이야 워낙 다양한 막걸리가 나와</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소비자들이 어느 막걸리를 선택할지 모르게 되었지만</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옛날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마셨던 막걸리는</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그런 다양함 보다는 한잔 따르면 적당한 거품과 함께</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우리네 인정이 인생이 뚝뚝 묻어나는</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애환이 가득 담긴 술이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br></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국순당에서 만들고 있는 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생탁</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금정산성 막걸리</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밤 막걸리...등등 다양한 막걸리 들이 있지만</span></p><p><span style="font-size: 11pt;">그중에서 얼마전 청학동에서 직접 택배로 주문한 막걸리는</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나를 행복하게 만들기까지 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2L 한병에 1만원하는 다소 높은 가격이었지만</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동동동 떠 다니는 쌀알들이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옛날 우리동네에서 흔히 볼수 있는 진짜 막걸리였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2L 한병을 다 마셔도 전혀 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막걸리를 마시고 나서 만들어내는 트럼도 나오지 않았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br></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난 꿈이 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서서히 접고</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아주 운치있는 막걸리 집을 하나 운영하는 것이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파전에다가 땡초 쏭쏭쏭 썰어 넣은 다음</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노릇노릇하게 굽고</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돼지고기 묵은지 고사리 파</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녹두와 찹쌀가루까지 넣어 반죽한 녹두전을 부치고</span></p><p><span style="font-size: 11pt;">아주 고풍스러운 항아리에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표주박까지 곁들여...</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막걸리 한항아리 담아</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마음도 같이 파는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막걸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꿈...</span></p><p><span style="font-size: 11pt;">나이가 더 들기전에 말이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br></span></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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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막걸리 전문점 차리시면 첫번째 고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다금바리에 양주를 먹는것을 거부
할 수 있으랴...
그래도 왠지 더욱 내가 땡기는 것은
오뉴월 논두렁에 앉아 잘익은 고들빼기에
시원한 막걸리려니...
막걸리 전문점을 하신다면 제가
단골고객이 되겠나이다. 화이팅~!!
저도 막걸리 예찬에
한표 던집니다 ~
ㅎㅎ소박한꿈이에요 ㅎㅎ
자주오셔서 소통하도록 하세요 ㅎ
막걸리에 유산균이 많아서 좋다고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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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요즘 육체노동을
하고 있기에 ^^
ㅎ 집에서 종종 막걸리 마십니다
김치나 나물종류하고 마시죠
장수막걸리 두통이면 딱 좋습니다
오늘 왜 이럴까요..^^
한번도 이런생각 해본적 없는데
항아리에 담겨진 막걸리 한잔 하고 싶으네요..^^
마음도 같이 파는... 에서 제 마음이 먹고 싶음으로 변했나봐요~''
꿈이 꼭 이루어지시길..홧팅요~(^^)~!
조금 있닥 슈퍼가서 막걸리 한통 사올랍니다..^^
저도 막걸리 애호가입니다. 그 꿈 꼭 이루어지시길 바라나이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녜...
나름 고운 아줌마입니다^^
지극히 서민적인
막걸리 예찬입니다
그꿈 이루어지도록
응원 드립니다
막걸리 조치요.....
저는 운동을 하고 난후에 막걸리 한잔은..
너무 조터 라고요..
저도 술은 못하지만
점심식사후 사람들과 반주로 먹는
막걸리는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즘 막걸리는 한 잔만 먹어도
취기가 돌더군요^^
오늘 먹태구이 먹을 일이 있었는데 마요네즈에 곱게 다진 풋고추가 있던데요
오늘 비가 와서
아래층에서 갖다준 냉이를 쫑쫑 썰어넣고
부침개를 부쳐 먹으니
그 향기가 좋아서 막걸리 생각이 나더군요
막걸리는 뭐니뭐니해도
울엄마가 만들어 주는게 최고인데...
남은 냉이 육수내서 된장국에 넣어 끓어 두었네요
막걸리는 우리술
최고지요
낭만적인 직업이겠습니다.
막걸리집.
개업하시면 바로 연락주세요.
빈대떡에 막걸리
마시러 한 걸음에 달려갈테니요.
꿈이 꼭 이뤄지시길 빌어드릴게요.
저도 소주만 마시다가 요즘엔 막걸리로
확~~~바꿨습니당. 매일 마시지요 ㅎㅎ
배는 불러도 다음날 숙취가 없어서
좋더군요,,
그런 막걸리집은 개업하시면
혹시 그런 막걸리집을 개업하시면
요기에 홍보해 주세요..
찾아갈께용~~~~~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개업파티 번개를 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