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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예쁜쓰레기
안녕 언니들???
글귀를 찌러 왔다요.. 명박가고 싶지 않다요..ㅠㅠㅠㅠ
문제시 내 첫사랑 여친한테 존나 차인다요.. 백번차인다요...
문제 없을 시 나 벤츠 남친생긴다요........*^^*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최갑수
언제나 그렇듯 우리를 멋진 곳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은
찾기 어렵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기 마련이다.
서출지에 연꽃이 피었다고 했다.
갔으나 연꽃은 없었다.
연꽃은 그대 마음에 피었겠지…….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더필름
내가 만약 신이었다면
나는 그 사람을
인생의 끝에 두었을 것이다
잘 지내나요, 내 인생 / 최갑수
솔직하게 인정하자.
현실은 언제나 당신이 기대하는 것보다 엉망이고,
당신이 아무리 극진하게 살아도 당신의 생은 여전히 고달프고,
게다가 나아질 기미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떠나간 사랑이 돌아올 확률은 아파트 당첨 확률보다 낮다는 사실.
당신은 아파하고 슬퍼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이 지난한 생을 견뎌 내고, 살아 내는 까닭은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식 하나쯤은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당신은 꽃이 만발한 매화나무 앞에 멈췄고, 때마침 바람이 불었던가.
난 분분 떨어지는 매화꽃 아래에서 그만 주저앉은채 얼굴을 감싸고 말았다.
당신은 봄 앞에서, 봄이 오는 것을 반가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봄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꽃 앞에서, 꽃이 피는 것을 두근거려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는 것을 애타하는 사람.
그래서 언제나 아픈 사람.
..당신을 달래기 위해 떠나온 여행, 하지만 결국 당신을 울린 여행.
<매화 아래 어지러운 마음 : 하동>
몇 해 전, 당신은 서른 다섯이었다.
세상에 대해 기쁜 일보다는 서운한 일이 많은 나이였고,
인생은 어쩌면 '결핍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였다.
게다가 그때는 겨울을 버텨온 당신의 혹독했던 사랑이 막을 내린 때였으니까.
당신은 울 곳이 필요했고, 그 곳이 꽃나무 아래라면 마땅했을 테니까.
<목련이 지듯 사랑을 놓아주다 : 강진>
나무들은 잎을 떨어뜨리는 것이
그들의 생을 가장 사랑하는 방법이듯
내가 당신에게 포기의 기미를 내비치는 것이 어쩌면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최선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세상의 모든 '거기' 혹은 '종점'들.
여기서 울지 말고 거기서 울어. 울다가 다시 와.
거기서 울고 여기서는 살아야지. 즐겁게, 유쾌하게 살아야지.
기대어 울고 싶은 벽 하나쯤 알고 있다는 건,
바닷가에 콘도를 가지고 있는 것 만큼이나 멋진 일이다.
당신과 가장 해 보고 싶은 일이 낙엽을 밟는 것이었다는 걸 당신은 알고 있을는지.
어쨌든 희망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생의 모토다.
솔직히 말하자. 나도 막막하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떡해. 어디로든 가봐야지.
서울동경/감성현
이해하면서도 서운했고, 그래서 상처가 됐다.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우리의 마지막.
당신, 좀 아팠으면 좋겠다.
억울하고 분해서가 아니라.
그래야 당신을 측은하게 여겨
조금은 미워하지 않을 것 같아서.
노을은 여전히 예쁘다. 서울이던, 동경이던. 아프던, 괜찮던.
아무런 상관없다는 듯이 노을은 여전히 예쁘다.
그래, 나만, 주접이지.
나도 아파.
계속 아프고 있었는데
당신은
끝까지 아프게 만든다.
얼마나 걸었을까? 얼마나 더 걸어야 할까?
누군가 당신을 기억하며 이렇게까지 했던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누군가 당신을 지우기 위해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괴로워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당신은 기뻐할까? 아니면 무서워할까? 알 수 없다.
이젠 당신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나만의 문제다.
더 이상은 당신을 신경 쓸 여유도 이유도 없다.
시간은 알 수 없을 만큼 흘렀고, 그 흐른 시간은 착실하게 당신에 대한 기억을 잃게 한다.
괜한 짓을 했다. 이렇게 되길 바라면서도 설마 이렇게 될 거라 믿진 않았다.
당신의 이름을 적어봤다. 차마 버리지 못했던 당신 사진 위에.
내 마음이 괜찮다 했다.
가슴 한 구석을 꾹 하니 누르고 있던 무언가가 툭 하고 떨어져나간 느낌이,
좋다기 보다는 그냥 허전했다.
차라리 아파하며 살 걸 그랬다.
문득 바라본 시간, 7시 22분.
더 이상 당신이 밉지 않았다.
멀어지려 하면서도, 멀어지는 이 기분은 참 싫다.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전미정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호승 <햇살에게 中>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 데에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김수영 <절망>
낚시질하다
문득 온몸이 끓어오르는 대낮,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만은 없다고
중년의 흙바닥에 엎드려
물고기같이 울었다.
마종기 <낚시질>
또 뒤돌아 네 앞에 서면
다시 온통 벌판이야 시린 햇빛이야
또 뒤돌아 네 뒤에 서면
다시 온통 저녁이야 짧은 노을이야
조병준 <네 앞에 서면 中>
오, 그대도 용케 견뎌 주었다 버텨 주었다
정진규 <몸 詩 - 행복론 中>
뉴질랜드에서 온 러브레터/김인자
#4
당신은 너무 오래 떠나 있었고, 나는 너무 오래 당신을 꿈꾸었다.
#6
요약하면 한 줄이다.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당신을 만난 것이고,
태어나서 가장 잘못한 일 또한 당신을 만난 것.
#9
우리의 상상력은 점 하나로 시작되어 세상의 모든 페이지로 확장되었다.
#14
나도 옳고 세상도 옳다. 그러나 당신은 더욱 옳다. 아니 가장 옳다.
#28
사랑은 목숨을 내놓을 수는 있어도 목숨을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인가.
#36
사랑은 빛과 타이밍, 그대는 내 생애 마지막 남은 깜빡거리는 잔량의 배터리,
방전 직전에 누른 단 한 컷의 사진.
#37
겨울이 가고 봄 오자 마구 쳐들어 온 것들. 진달래개나리목련벚꽃철쭉라일락아카시아꽃이팝꽃이
혁명처럼 계엄군처럼 밀려오고 있다. 한때 내 사랑도 저 미친 속도,
막무가내의 밀물이었다.
#42
끝장인 줄 알면서도 날아가 그 덫에 안기고 마는 것이 사랑이다.
#46
바람이 아니어도 볼 수 있었을까. 그러나 바람이 아니어도 듣고 만지고 속삭였을 것.
#51
걷다가 만났고, 걷다가 헤어졌다.
사랑이 떠났음에도 여전히 세상이 존재한다는 건
실로 기적에 가깝다.
#52
쓸모없는 살이 옆구리에 붙고, 쓸모없는 생각이 영혼에 붙을 때,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아득한 현실조차 잊고 싶다.
#53
새 신발처럼 불편하다가 낡은 신발처럼 익숙해지는 것이 이별이다. 또한 확신한다.
많이 웃는 사람보다 많이 우는 사람이 더 사랑한 사람이란 걸.
#54
몹쓸 지향이다. 아무리 달려가 손을 내밀어도 닿지 않는다. 가뭇없다.
#56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분별할 수 있는 현명함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이미 시작한 일이라면 포기하지 않는 것이 최상이다.
#57
그대를 도망쳐 이 먼 곳까지 와서 내가 하는 일이란
그대를 그리워하는 것.
#62
그가 가장 싫어하는 것 다섯 중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었는데, 그 먼 땅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살고 있다는 소식은 가슴에 대못이 박힌 듯 아프네.
#63
놓친 버스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바라보는
적어도 그 순간만은 어떤 반전도 생각할 수 없듯, 허망과 절망으로 점철된 삶일지라도
그대가 나를 경유했다는 것이 위로라면 위로인….
#72
안부를 물을 틈조차 없을 만큼 봄이 짧다는 걸 안 후 더욱 숨차게 흘러가는 생.
#73
애초 그를 통과하지 않고 건널 수 있는 해협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74
1분의 만남으로 천일의 고통이 따른다 해도 택할 수 밖에 없다면
그건 운명이다.
#75
내가 그를 만난 것이 여행이었듯 그도 나를 만난 것이 여행이었기를.
#76
됐다. 한 계절 꽃으로 살았으니 그걸로 됐다.
잃은 것 때문에 절망하고 있다면 잘 생각해 보시라.
잃은 것 외엔 모두 얻은 것 아닌가.
#79
지금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창밖의 빈 가지들을 보고 있는지.
이제 우리의 생도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릴 것이다.
#81
끝점까지 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구나.
잊기 위해, 다 버리기 위해
그토록 끌어안았다는 걸.
#90
다시 아름다운 죄를 생각하며 어제 일처럼 그날을 떠올렸고, 오래 먼 곳을 바라보았다.
죽을 만큼 목이 말라도 지금 나는 당신을 건널 수 없다.
#93
지금도 기억한다. 살면서 걸어 본 가장 오래되고 길었던 길이
그대에게서 멀어지는 길이었음을.
#99
가을이다.
몰래 와서 내 곁에 앉았다 가도 좋으련만….
나두 좋아해~~ㅋㅋㅋㅋ 언젠가올려야지 했는데 드뎌 올렸당..응응 덧글 고마워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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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고마워 언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니 닉네임 존나 카와이하게 잘라볼게요인가? 덧글고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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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도 덤으로 뙇!!!!!ㅋㅋㅋㅋㅋㅋㅋㅋ응!!! 덧글 고마워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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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밤에 읽으면 언제나 감수성 폭발이죠잉... 응응 덧글 고마워 언니!!
와이거넘좋다ㅠㅠ
좋징 ㅠㅜ 보면서 와..했던 글드류ㅠㅠ 덧글 고마엉><!!!
와글귀보고운건처음인듯..고마워 먹먹해진당 ㅠㅠ
홀 울기까지.. 사실 나두 좀 보면서 운적도 있었는뎁 같은 글 보면서 운다는게 먼가 신기한거같앙... 감정공유? ㅋ..이러고있넹.. 덧글 고마워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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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덧글 남겨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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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두고두고 읽혀지면(??) 나두 좋을거같아ㅋㅋㅋㅋ 덧글 고마워 언니!!
언니 좋은 글이야!!!!!!! 퍼갈겡
웅웅 퍼가~~! 덧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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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돋지............ㅠㅜ 덧글 고마워!!
기대어 울고 싶은 벽 하나쯤 알고 있다는 건, 바닷가에 콘도를 가지고 있는 것만큼이나 멋진일이다.
라는 말이 왜이렇게 내 가슴을 울리지 ㅠㅠ 스크랩해갑니다
나도...이게 와닿아...스크랩해가요
그게 와닿았꾸나.. 언니들이 남겨준 덧글 보면서 어떤 글이 젤 와닿았을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남겨줘서 좋당ㅋㅋㅋㅋ
둘다 덧글 고마워 언니들!!!
되게좋다.... 스크랩해갈게~!
응응!! 덧글 남겨줘서 고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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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련한 20살..나듀 아련한 20살...★ 응응 해가~ 덧글 고마워!!
서울동경 진짜 저기 글귀들 맘을 울린다.....
헐.... 잔잔하니 좋다 ㅠㅠㅠㅠㅠ 고마워언니 스크랩해갈게!
언니..언니덕에 에세이 다시 봐야겟어..고마워 스크랩해갈께
너무 좋다 눈물날 것 같애 개인카페로 스크랩해갈게 자주 봐야지..
언니 고마워 ㅠㅠㅠㅠ하.................하하............
요즘 회사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남자친구도 없고 가을은 더 쓸쓸해지고 우울하고 그랬는데 언니 글귀보니까 짠해진다 ㅎㅎ
...하................2편보고왔어.............................................여기도좋구나..........잘....읽고.....메일로퍼가.......................................
언니 글 보고 정주행해서 읽었엉..ㅠㅠㅠ 갠멜로 스크랩해갈게..
분위기 돋는 사진들이랑 있어서 더 좋은거 같아 ㅜㅜㅜㅜㅜ 메일로 스크랩할게!!
언니 되게 위로가 됐어 고마워 정말
ㅠㅠ언냐 애잔하다...브금도 애잔하고 글귀도 애잔하다..하...ㅠㅠ
와;; 다 읽엇어 ㅠㅠ... 진짜 다 좋다..
와..언니 스크랩해갈게^^ ..
언니고마워...ㅎㅎ
하.....진짜 눈물난다..ㅠㅠㅠㅠㅠ 메일로 스크랩해갈게!!
좋은거 진짜 많다....................설렌닼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멜로 스크랩해갈꿰
언니 짱 좋아!ㅋㅋㅋㅋㅋㅋ 언니글 다 멜로 퍼가야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로글귀)지금나한테 딱맞는글귀다..
오 진짜 좋다 ㅜ ㅜ......... 두고두고 읽어봐야지 고마웡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