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할 인연스토리는 바이스입니다.
본디 바이스의 유물은 솔로몬의 반지이지만 독일어권의 이름(Weiss), 메카닉과 화력을 좋아한다는 컨셉과 열차 차장과도 비슷한듯한 의상 등을 보며 떠오른 것이 있었습니다. 구스타프 열차포(Schwerer Gustav), 나치 독일이 사용했고, 끔찍한 효율성으로 인해 실패에 가까운 무기이지만 인류 역사상 최대 크기의 열차포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시즈 탱크(공성 전차)의 시즈 모드 시 발사되는 무기가 120mm 탄이고, 우리나라 포병의 대형 견인포/자주포 등 사양이 155mm인데 비해 구스타프 열차포의 구경은 무려 800mm였다고 합니다. 거기서 발사되는 포탄의 중량, 파괴력과 반동, 발사 후 뒷처리 등은 엄청났을 것입니다.
이토록 엄청난 사양으로 역사에 남게 된 구스타프 열차포, 하지만 바이스의 스토리를 다 보고 나면 왜 이게 유물로 선택되지 않았는지 어느 정도는 수긍이 됩니다. 물론 아직도 솔로몬의 반지가 유물로 선택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하도 혼돈/이형/콜라보 나오느라 인연스 리뷰는 오랜만이어서 어떻게 써야될지 감도 안오고 있지만, 리뷰는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1 - 의외의 만남
영문 모르게 바이스에게 잡혀서 기억 삭제될 위기에 처한 구원자. 무슨 일인고 하니...
원래 축제에 같이 가기로 했던 미리암과 칸나. 하지만 비상 사태로 인해 구원자 혼자 축제에 가게 된다.
엄청나게 바쁜 듯한 축제장. 미리암, 칸나에게 선물하기 위해 메카냥냥 선생님의 아이템을 득템하기 위해 달려드는 구원자. 그런데...
뭔가에 쫒기듯이 행사장에서 급하게 도망치는 한 정령. 물건을 떨어뜨린 걸 건네주려던 구원자에게 곧 따라잡히고 마는데...
놀라울정도로 연약해보이는 정령의 정체는 무려 칼라르의 수상, 암즈 코퍼레이션의 대표, 바이스였다. 정체를 들킨 바이스는 으슥한 곳에 구원자를 데려간다.
그리고 이렇게 바이스의 정체를 알았다는 이유(?)로 기억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던 것이다...
Chapter 2 - ON & OFF
귀여운 사복을 들킨 게... 아니, 카리스마 넘치는 칼라르 수상 님의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구원자의 기억을 삭제하려는 바이스.
위기의 순간 나타난 구원자의 구원자, 르네. 르네는 몰래 행사장에 다녀온 바이스가 '오프 모드'였다고 설명한다.
정말 순수하고 덕력이 개쩌는 한 소녀처럼 보이던 모습. 그리고 칼라르의 수상으로서 존재하는 바이스의 모습. 수상 바이스의 모습은 사실상 만들어진 이미지에 가깝다고 한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바이스의 언변에는 르네 같은 유연함은 안 보인다...
다행히 이야기가 잘 통하는 구원자.
어쨌든 간단한 사고로 인해 막힌 상황 수습이 필요한 상황. 능숙하게 상황을 풀어버리는 르네.
바이스가 상황 수습 하러 떠나고, 르네는 구원자에게 바이스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느냐는 제안을 건넨다.
깊은 생각 후에, 르네의 제안을 승낙한 구원자.
친해질 생각이 없으며 사적인 질문을 자제하라는 바이스. 하지만 '친구 하자!'로 바이스의 철벽을 모조리 관통해버리는 구원자.
Chapter 3 - 너의 의도
정신 승리 메카니즘을 작동시키는 바이스. 과연 바이스 마음 속의 계획은... 어떻게 될 지 두고 보자.
한 편, 바이스와 친목 도모를 하기 위해 측근인 르네에 물어보는 구원자.
'츤'한 모습을 보이는 OFF 모드의 바이스. 그러나 츤츤한 모습도 잠시, 좋아하는 걸 보자마자 눈이 돌아가버리고 만다.
바이스의 뿜어져나오는 덕력을 감당할 수 있는 아케나인의 한 식당.
바이스를 잘 아는 르네의 조언은 효과가 있었다. 무척 즐거웠지만 구원자가 내심 이 곳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은 바이스.
구원자에게 정치적인 목적이 있나 궁금해진 바이스. 정계에서도, 영업적으로도 아무래도 로비나 접대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
도대체 왜 친구가 되고 싶은 거냐?
가치가 있는 바이스의 절제된 언행과 신중한 태도. 어쨌든 만족스러운 날을 보낸 바이스는 나름대로의 복수(?)를 준비한다.
Chapter 4 - 서투른 서프라이즈
마치 어색한 연애를 하는 소녀처럼 혼자서 끙끙 앓고 고민하는 바이스. 의견을 듣기 위해 칸나를 부르는데..
바이스의 취미나 사생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칸나는 그만 업무적인 것으로 착각해버리고 만다.
흑염룡(Dark Flame Dragon)이 잔뜩 들어간 듯한 중2병 감성의 바이스. 그렇게 구원자를 집합시킨 곳은 바로 평범한 카페였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지만) 야심차게 자동화 카페를 준비한 바이스를 보며 구원자는 그저 당황할 뿐이다.
야심차게 준비한 한 방이 실패하자, 꽤 낙담한 것 같은 바이스.
바이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구원자. 그런 구원자를 위해 무언가 큰 결심을 한 바이스.
Chapter 5 - 짊어지는 것
칼라르의 모든 이들의 기대를 짊어지고 국가와 코퍼레이션을 이끌어온 바이스.
기갑 장르에 대해 대강은 알고 있는 구원자.
에덴에서의 기갑 장르는 좀 더 폭넓은 기계를 의미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메카닉과 로봇 애니메이션들처럼, 기갑 장르들의 대다수는 전투를 다루고 있다.
기계적인 완성도와 불가능을 극복해내는 도전, 바이스는 전투가 아닌 그 것을 위해 기계를 다루고 연구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바이스의 취미가 군수 기업가와 통치자로서는 자칫, 전투에 미쳐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암즈 코퍼레이션의 홍보에서부터 시작 된 기갑 장르와 기계의 보급. 트로이카는 상인들에 의한 빠른 유통과 보급이, 타브리아는 대제 브리기트의 정책으로 기계를 도입하기도 했었다. 물론 아우렐리아는 반대로, 대다수의 동력을 네크로폴리스의 정령석에서 끌어온다.
기계를 통해 칼라르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낸 바이스. 우린 르네의 인연스토리에서 르네가 칼라르를 건국하는 데 엄청난 희생을 했고, 기계적인 보완으로 약점을 메꾸는 데 성공하는 걸 이미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위대한 발명이라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면 그저 작품이 될 것이다. 기계를 알리기 위해 컨텐츠 '초마신병 포르네우스'를 제작했다는 바이스.
성공적인 런칭으로, 엄청난 인기와 함께 2차 창작, 문화적인 확산, 코퍼레이션의 인기까지 얻게 된 프로젝트. 하지만.
군수 기업에서 전쟁을 보여주는 컨텐츠를 한다... 결국 이런 모순을 낳을 수 밖에 없었기에 결국 컨텐츠의 제작을 포기하고 만 바이스와 코퍼레이션.
너무 지쳐있었기에, 어느정도 의도도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바이스의 일탈.
무한한 정령의 삶 속에서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 바이스는 정말로 친구를 얻게 된 것일까?
그래도 연락은 가능하면 무시하지 않겠다고 얘기해주는 친절한 바이스 씨.
Chapter 6 - 만나고 싶어서
하지만, 바이스는 도통 연락이 되지 않고 결국 구원자는 르네를 찾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코퍼레이션의 높은 분인 르네는 다른 방향으로 구원자가 원하는 바를 들어줄 수 있었다.
눈치 1000024단 르네는 사장실 출입증을 건네주고 적당히 빠져준다.
아니나 다를까, 찾아간 사장실에서는 바이스가 쓰러져 있었다. 조앤에게도 알리지 않고 뭔가를 해야만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구원자의 방문으로 스트레스를 덜고 기운을 조금 차린듯 한 바이스.
사실 암살 위협을 받고 있으며 스스로가 매우 약하다는 사실을 구원자에게 털어놓는 바이스.
어떤 이유로 인해 그런 바이스의 비밀이 새어나갔고, 정적들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
이러한 이유들로 구원자를 밀어내려고 하는 바이스. 구원자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Chapter 7 - Touch Your Heart
그런 바이스를 '유치하다'고 느낀 구원자.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구원자, 하지만...
바이스의 논리를 뛰어넘는 구원자의 관통력 넘치는 한마디. 그만 바이스를 내적 갈등의 폭풍 속에 빠뜨리고 말았다.
결국 자신이 졌음을 인정해버리고 만 바이스. 그리고는 구원자를 좀 더 비밀스런 공간, 자신의 격납고로 데려간다. 조앤도, 르네도 들어올 수 없는 오로지 바이스만을 위했던 공간.
그 곳에 있던 건 무려 초마신병 시리즈의 실제 메카닉 모델. 건담을 좋아하는 이가 실제로 무기를 장착하고 싸울 수 있는 건담 메카닉 모델을 본다면 이런 기분일까?
멋진 외관과는 달리 생각보다 좁은 것 같은 메카닉의 내부.
프로토타입 기체이지만 너무나 황홀하고 멋진 광경이다. 하지만, 바이스의 진정한 뜻은 다른 곳에 있었다.
칼라르의 '백은' 시스템. 결국 르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불완전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개선해내는 것이 바이스의 궁극적인 목표.
모두에게 로망을, 희망을 주기 위해 기계에 몰두하는 바이스.
말을 하다보니 뭔가 너무나 가까워져 버리고 만 두사람의 물리적 거리.
Chapter 8 - Blinded
결국 바이스의 프로젝트도, 구원자와의 관계도 어긋나는 것만 같은 상황.
어쩌면, 르네에게 큰 실책을 저지른 지도 모르는 구원자. 구원자 역시 바이스가 고통받는 모습을 보며 미쳐있었다.
르네의 말처럼 서로에게 악영향을 주고 갉아먹는 듯한 관계.
책임감으로 영원을 보내온 바이스에게는, 어쩌면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할 무책임한 말과 감정에 앞선 태도.
이해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해하지 못했다. 닿지 못했다.
깊이 실망했으나 원인을 구원자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 바이스.
결국 책임감이 결여된 구원자의 모습에서 더 이상 같은 입장이 될 수 없음을 느껴버리고 만 바이스.
일장춘몽(一場春夢). 좋은 꿈을 꾸었다. 자신의 상황을 완전히 공감해줄 멋진 우정도, 어쩌면 찾아왔을 지도 모르는 짧은 연심도, 함께 하며 잠깐 일탈하는 짧은 행복도. 위치 상 다시 구원자와 만날 일이 있겠지만 예전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결코.
Chapter 9 - Creative
미리암 등의 지원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유레카'를 외치며 뭔가가 떠오르게 된 구원자.
한번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보자.
만화? 당황하는 바이스, 즐거워하는 칸나, 뭔가를 깨달은 미리암.
마치 만화 캐릭터의 설정처럼, 바이스의 약점도 코믹스로 설정처럼 풀어버리고, 군수 기업의 무겁고 전투적인 이미지를 좀 더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접근하게 할 수도 있어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인기 없음'을 걱정하는 바이스. 그러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바로 창작물을 구해온 칸나. 그리고 그걸 본 바이스는 당황하지만...
은근히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굉장한 탈압박 능력을 보인 구원자에게 이어지는 르네의 칭찬.
마지막으로 그동안 미리암과 칸나는 몰랐던, 바이스의 덕밍아웃을 터트려버리고 마는 구원자. 어쩌면 엄근진 대표님이 좀 더 친근하게 보일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Chapter 10 - More than just friends
과연 이것은 구원자의 플러팅인가, 바이스의 플러팅인가? 어쨌든 뭔가 친구 이상의 감정이 느껴지는 상황.
바이스에 의해 갑자기 해양 생명체가 되어버리고 만 구원자.
스스로가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더 매력적인 모습들이 많았던 바이스.
게다가 겸손하기까지 해 보인다. 콩깍지가 씌인 걸까? 아, 어쨌든 구원자는 좀 천재인 것 같긴 하다.
딴 맘 먹으면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선언해버리고 마는 바이스. 아, 박력 있어보인다.
모든 걸 다 해내고 완수하면, 비로소 칼라르의 바이스가 아닌 존재가 될 수 있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서 곁에 있어준 구원자.
게다가 유한한 생에도 불구하고 기다리겠노라는 약속을 한 구원자. 그런 구원자를 위해 약속을 하게 되고 어느 먼 미래에, 약속의 날은 도래하게 되었다.
칼라르의 바이스에서 벗어나, 비로소 평범한 정령이자 구원자의 연인이 된 바이스.
넌 내꺼야.
대답은 정해져 있다. Yes, or Yes.
격납고의 문을 열듯, 비로소 구원자를 향한 마음의 문을 열고 마는 바이스. 사랑에 있어서는 아직 바이스는 초보 연구원일 뿐이지만, 언젠가 서로의 연구 성과가 서로에게 닿는 날이 오리라.
* 스토리 감상 후기
서론에 언급했듯, 처음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바이스를 볼 때, 구스타프 전차포에 대한 이미지가 강력하게 연상되었습니다. 하지만 5, 7장에서 보여준 바이스의 진심어린 뜻은 그녀를 나치 독일이나 아돌프 히틀러와는 다른 존재로 만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에는 바이스의 모습을 보며 한화 기업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한화 역시 초기에 '한국화약'이라는 방산 기업으로 시작을 했으나, 점점 기존의 방산 산업에 더해 우주, 에너지, 금융, 서비스, 보험 등 사업분야를 넓혀간 기업입니다, 게다가, 한화 이글스, 한화생명 E-Sports 같은 여러 스포츠의 프로 팀 운영으로 기업 홍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죠.
서론이 길었으니 이제 바이스에 집중해보자면, 바이스는 개인적으로도 참 매력이 많다 느낀 캐릭터였습니다. 연구원으로서의 성취와 다르게, 어설프고 숙맥같은 모습들, 정말 자존심과 자기주장이 강하지만 정작 자신을 표현하는 데는 익숙지 못한 모습들, 작위적인 수상 이미지를 벗어난 바이스의 색다른 모습이 이 스토리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소위 '성덕'이라고 하죠. 바이스는 아마도 에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덕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자신이 즐기기도 하지만 한 문화를 창조하고 그로 인해 세계에 변화를 가져오는 모습들, 철저하게 관리되는 이미지 속에 나타나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들. 캐릭터를 좋아하기 위한 서사가 꽤 풍부했다고 생각합니다.
구원자에게 졌음을 인정하고 결국 열어주게 된 바이스의 격납고에서는 예전에 했던 로스트아크에서의 '크라테르의 심장' 던전 같은 무릇 심장을 뜨겁게 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 기대해보기도 했죠.
쭉 이어나가서 엔딩 장면을 보면, 배드 엔딩에서는 구원자가 정말 책임없는 모습을 보이죠. 개인적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부류를 정말 싫어하기에 순수하게 싫었던 장면이지만, 엔딩 장면으로서의 가치는 꽤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조차 스스로의 탓을 하는 바이스의 모습을 보면서 구원자를 정말 엄청난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장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말 엔딩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인상깊게 봤는데, 인연스토리 감상하는 분에게 바이스의 충분한 매력을 느끼게 한 후 만화주인공처럼 만드는 연출... 만화로 만들기까지 가는 과정 역시 전개가 자연스러웠고 좋았으며, 마치 만화같은 마무리가 되어 더욱 깔끔하고 일관성 있었으며 신선했다 생각합니다. 노말 엔딩에는 최고점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트루 엔딩은 정말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사쿠요나 유리아와 비슷한 연출을 시도하려 한 것 같은데, 바이스의 캐릭터는 유리아와 정말 많이 다릅니다. 진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모습들, 강력한 가치관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어나가는 모습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비밀스러운 자신만의 격납고를 오픈하는 모습들이 점점 바이스와 가까워지는 전개 방식이었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그 것이 연심, 사랑으로 발전하게 되는 데 까지는 좋다 생각했습니다. 평범해지고 싶은 바이스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이스는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기계를 통해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냈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의 수장이라는 위치로 인해 '정략 결혼'의 양식을 채택해도 좋을 바이스였기에, 은퇴식과 결혼식 같은걸 겸했다면 어땠을 지 생각해봅니다.
그것도 격납고의 모든 메카닉들이 도열하여 구원자와 바이스가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 많은 정령들의 진심이든, 정치적이든, 축복을 받는 형식으로 이어나갔으면 어땠을까요. 엔딩 장면 딱 한 장면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바이스의 캐릭터와 업적에 비해 너무나도 밋밋한 구성의 엔딩이어서 아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네처럼 태생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강력한 뜻과 의지를 보여준 바이스의 인연스토리. 캐릭터의 매력과 서사를 유저들에게 공감시키는 데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평점
- 인연스토리 전체 평점 (9/10)
- 배드 엔딩 (8/10)
- 노말 엔딩 (10/10)
- 트루 엔딩 (5/10)
- 트루 엔딩의 완성도가 높았다면, 10점을 주는 것도 고민해볼 만한 인연스토리였습니다.
첫댓글 전 글에서 글을 잘 쓸수있을지 걱정하신것 치고는 너무 잘쓰셔서 몰입이 너무
잘되었습니다
바이스가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잠깐 등장해서 정말 궁금하고 기대했던 캐릭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리스마 있는 외모에 비해
자신을 표현하기 어렵다는 부분에 매력을 느껴진것 같네요
스토리 리뷰를 보고나니 저도 바이스 인연스토리를 밀어봐야겠습니다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긴 글 잘 못쓰지만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스러운 답글 감사드립니다. 바이스의 인연스토리는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애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작업하며 사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새로운 걸 발견하기도 했었구요.
트루엔딩에서의 표현은 의도적으로 구원자의 감정에 이입해서, 제가 마치 구원자가 되어 바이스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처럼 표현해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