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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황선홍 감독님이 명단 발표 전날 밤에 연락을 주셨다”면서 “‘미안하게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미리 소식을 알게 됐다. 다음 날 명단 발표가 되면 내가 명단에서 빠진 걸 알고 많은 연락
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위로가 너무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위로를 받으면서 내가
더 무너지고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미리 SNS도 비활성화를 해놓고 카톡과 전화도 멀리했
다. 가족들과 친구들도 나를 보며 속상해 하더라.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단단하고 발전했다는 말을 듣
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재현은 “내가 엔트리에서 떨어진 뒤에 (이)근호 형이 저녁을 사주시면서 위로를 많이 해주셨다”면
서 “근호 형이 ‘이번 대표팀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야’라면서 ‘나는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 탈락을 기사
로 접했어. 그래도 너는 미리 알고 있었잖아. 나는 해외까지 갔다가 다시 혼자 비행기 타고 돌아왔어’
라고 말해주셨다. ‘야, 나는 월드컵이었어’라고 말씀해주시는데 그러면서도 계속 나한테 고기를 올려
주셨다. 마음 쓰는 게 너무 느껴졌다. 이런 일을 경험하니 주변에 감사한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
했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