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2년 연속으로 오사카와 도쿄에서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캠프를 차린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열흘 정도 머물며 세 번의 친선전을 치른다. 하지만 2022년과 가장 큰 차이점은 메시와 음바페가 없다는 점이다.
어제 일본에서는 그다지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았다. 오후에 NHK (일본 TV)와 일본 아사히TV (올해 투어의 파트너 채널)은 물론 일본 언론의 주요 헤드라인은 아직 이 소식을 다루지 않았다.
교도통신 웹사이트만 이 소식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도했다. 한 일본 기자는 "사람들은 음바페의 불참 소식이 농담인지 궁금해한다. 우리는 오는 사람이 음바페의 동생임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올해 또 다른 점은 파리의 상대가 일본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화요일에는 호날두의 알 나스르, 8월 1일에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인테르와 붙는 등 더 까다롭고 명망 있는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
파리 선수들은 어제 오후에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유니폼 스폰서인 카타르항공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떠났다. 선수단은 현지 시각 정오 (프랑스 시간 오전 5시)쯤 오사카에 도착할 예정이다. 늦은 오후 워밍업을 하기 전에 네이마르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투어 프로모터가 주최하는 환영식에 참가해 어린이들의 질문을 받는다.
파리의 수익 책임자인 마크 암스트롱이 이끄는 100명으로 구성된 파리 대표단은 이번 방문 기간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핸드볼 대표팀에 힘을 실어준다. 프랑스 남자 대표팀은 수요일부터 일본에 도착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도 선수들과의 만남도 계획되어 있으며 파리의 e-스포츠팀도 현지 챔피언과 경쟁한다. 파리가 머무는 동안 훈련 세션, 경기 및 마케팅 운영 (야구, 스시 등)을 번갈아 가며 진행한다.
내일은 바쁜 하루가 될 것이다. 선수들은 오전에 팬들이 클럽의 색을 경험할 수 있는 일시적인 공간인 오사카의 'PSG 하우스'로 이동한다. 대중에게 공개된 훈련 (2차 세션은 31일 도쿄 예정)이 끝나고 파트너인 Goat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한다.
이번 여행에서 새로운 일본 스폰서도 발표할 예정이며 PSG 아카데미에서 파트리크 음보마와 함께하는 훈련도 예정되어 있다. 여러 시즌을 일본과 피리에서 뛴 음보마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체 투어에 참가한다.
파리는 프랑스로 복귀하기 전에 신입생 이강인의 고국인 대한민국을 이틀간 방문한다. 8월 3일에는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프랑스로 돌아간다.
대한민국 첫 방문이자 음바페와 메시의 이탈에도 20m 유로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는 이번 투어는 재정적으로도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전의 일부 투어와는 달리 이번 여름은 프로모터와의 계약에 명시된 위약금 때문에 최고의 선수를 데려올 의무가 없었다. 파리는 적어도 재정적으로 손해 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