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대 평가전( 리투아니아, 러시아, 터키 전) 을 보면서 nba선수들이야 그 전력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있었지만
이 올스타들을 맞상대하면서 보여주는 유렵팀의 전력이 이정도였나 새삼 놀랍네요.
예전 키만 크고 느렸던 유럽팀들이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는군요. 볼때마다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미국국대가 고전하는 이유를, 센타자원 자리도 쪼개서 왜 앞선을 보강하는지를 조금은 이해할것 같습니다.
경기보기 전엔 미국의 오만인가?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나름 전략적인 선수차출과 기용이라고 보여지네요.
자국리그 용병 선수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조기에 유학을 보내서 ncaa에서 경험을 쌓을수 있게끔 한다고 합니다.
특히 인상깊었던건 이 세 유럽팀에 가드진들이 미국백코트진의 강력한 압박을 어느정도 견뎌내고 있다는 점이네요.
백코트를 강화해서 온 미국국대를 상대로 말이죠.
그리고 지공시에는 경기 양상이 비슷하게 갑니다. 오히려 유럽팀이 쫒아오는 양상도 있구요. 지역방어에 대한 이해도가 확실히
미국보다 앞섭니다.
미국은 뒷선에서 공격리바 뺏기는 우리국대랑 비슷한걸 보니 지역방어 보다는 맨투맨이 더 날듯 싶네요.
실제로 강력한 맨투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앞선에 여러선수들로 체력안배를 합니다. 오히려 운동량은 미국 국대가 더 많아보입니다.
미국팀에 모토가 런앤건이 아닐까 의심도 되네요. 인사이더는 픽엔롤과 리바운더 정도로 활용하고 키드, 데롱, 폴이 적극적으로 속공을 전개합니다.
예전 대회를 회상해 보면 지공 양상으로 끌려가다가 리투아니아, 아르헨티나 등에게 잡혔던걸 보면 유럽등 다른 팀들의 신장과 파워가 2-3지역방어에 맞게 자리를 잡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인상을 받습니다.
이에 미국으로서는 신장과 파워로 맞상대한 결과(2-3지역방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몇차례 밀린 경험도 있고 또다시 같은 양상의 모험을 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울수 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리투아니아전을 시작으로 세팀의 경기양상은 초반을 비슷하게 간다는 겁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조금씩 차이가 벌어지죠. 조금씩의 결과는 당연 양팀간의 실력차이겠지만 선수 저변의 문제이기도 할겁니다. 마치 야구에서 한국과 일본의 차이처럼 수준은 비슷한데 그 수준의 선수들이 많고 적음이 있듯이 주전들의 실력은(개인기량+지역방어 등등) 서로 비슷한데 그 선수들이 풀타임을 뛸수 없다는점, 백업이 차이가 나는점이 큰거 같네요.
리투아니아전 보고 그리스 보고 터키전을 가장 늦게 봤는데 예전 wbc가요? 한국 초청으로 터키도 오고 미국도 오고 해서 경기했을때 터키를 예상하고 비슷하겠거니 하면서 흥미가 없었는데 막상 보니 이팀이 과연 예전에 우리 국대랑 했던 터키가 맞나?
두눈을 의심했습니다. 예전 우리랑 할때는 립서비스였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를수 있다니..
치고 받는 경기양상에서 평가전이 아니었다면 좀더 치열하게 변수를 만들수도 있겠구나 잡을수도 있겠구나 외에 두팀과 같은 예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한국 초청때만 해도 젊은 선수들도 물갈이를 했다고 하더니 어느새 미국국대랑 맞먹을수 있을정도로 컸네요. 참 부럽습니다. 중국이 이런팀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니, 우리는 한수접어주는(만만하게 보고 설렁설렁하는) 팀에게 접전했다고 스스로 좋아하고 있지는 않은지. 좀 씁쓸하네요. 캐나다와 미국과의 경기도..
우리 국대가 이런팀들을 상대로 중국과 더불어 중동세(이란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가 치고 올라오는 판국에
우리는 언제까지 상비군도 없이 참.. 이번에 김남기 감독 연세대 훼밀리 국대 프리미엄 달아준건 모 상황이 그래서 그렇다치고
별말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제 시간도 있고 밀어준다고 하니 다음에 어떻게 하는지 보고 판단해야 겠지요.
첫댓글 연대 패밀리.....뭐 뛰었어야지 평가를 하지.ㅠㅠ
미국대표팀의 모토는 '토털농구'입니다. 최대한 공격시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빠른 템포로 득점을 올리는거죠. 여기에는 미국대표팀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가 바탕이 되어있구요. 말씀하신대로 미국이 이런 농구를 지향하는 것은 유럽팀의 지역방어와 하프코트 오펜스에 대응하기 위해서이고 지금까지는 일단 성공적이라고 평가 내릴 수 있겠습니다.
김남기 감독님도 대학상비군의 운영을 계획하고 계시는걸로 압니다. 올림픽 예선전을 아예 대학선수들 위주로 치르려고 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대학의 반대가 많아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요. 단기간에 이 정도 조직력을 끌어올린 것을 생각했을 때, 대학선수들로 장기간 상비군을 운영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