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물랑루즈를 봤습니다... 대단하더군요.. 요즘 참을수 없이 가벼운 조폭 아류 한국영화가 득세하는 가운데 이 영화는 이 영화안에서의 니콜 키드만의 애칭인 '찬란한 다이아몬드(sparkling diamond)'같았습니다.. 영화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것처럼 시종내내 현란했져..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1899년 파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낸 감독의 미술적역량은 전작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훨씬 진보한 것같았슴니다.. 보면서 전체적 줄거리는 2000년작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참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작가와 배우의 극적인 사랑과 그 가운데 끼어드는 돈많은 귀족... 그러나 결말에서 두 영화는 길을 달리합니다. 결말은 직접 확인해보시길.. 또 이영화의 빛나는 점은 영화의 70%이상을 노래로 채우고 있다는 것이죠. 영화의 각 파트마다 등장하는 노래는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감독이 세밀함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수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빛났던 것은 니콜 키드만이었죠.. 오랫동안 남편 탐 크루즈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그녀는 이 영화에서 그동안의 설움을 날려버리듯 정말 대단한 열연을 했습니다.. 특히 영화 마지막의 연극은 이국적인 인도의 분위기와 어울려 그녀의 매력을 최고조로 보여줍니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그녀의 연기와 노래는 정말 영화 속 대사처럼 '말로 형언할 수 없다' 그자체입니다... 요즘에 정말 완성도 있는 영화를 보길 원한다면 이영화를 보기를..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