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고 학생에서 교수까지, 서명환 교수
중학교 졸업의 학력이지만 배움의 한을 풀기위해 열정이라는 무기를 들고 배움의 길을 달려 교수가 된 서명환 교수.
“지금의 내 모습이 배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에게 용기를 줄수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서교수의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방송통신고등학교. 흔히 사람들은 못 배운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인식하고 색안경을 끼고 쳐다보는 것이 현실에서 서교수는 오히려 당당함을 선택했다.
자신을 아는 지인들을 의식하지 않고 심지어 지금나이에 고등학교 공부를 해서 뭐하냐는 만류까지 뿌리치고 2000년 봄 입학식장에 중학생 자녀들을 데리고 떳떳이 들어섰다.
“입학식장으로 향하는 길에 딸이 묻더라고요. 아빠 중학교밖에 안나왔냐고. 처음으로 얘기를 해 줬습니다. 아빠 어렸을때 집이 가난해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지금이라도 아빠는 못 배운 한을 풀려고 이길을 선택했다”고 서교수가 중학생 딸에게 한 말이다.
처음 방통고 입학을 결심했을 당시는 지인들의 눈을 의식해 구미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시고등학교를 선택했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소식을 접한 동료들과 지인들은 격려로 용기를 주었고 희망을 얻은 서교수는 다른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에 매진해 학생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하며 방통고 생활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감하고 상주대학교 사회복지과 1기로 입학해 학업은 물론 많은 사회경험으로 교수와 학생들의 보이지 않는 다리역할까지 해내면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동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한다.
대학원 재학 중 학교에서 여는 행사에 우연히 참석한 영남외국어대학 교수가 서교수의 열정을 높이 사면서 신설된 영남외국어대학 구미캠퍼스의 교수로 제의하면서 이루어져 대학 강단에서 자원봉사론을 강의하고 있다.
대학교수가 된 후에도 서교수는 방통고의 중요성과 배움의 뜻을 전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고 배움의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망설이고 있는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서교수는 “우리나라에 중졸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 대략 450만명이 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방통고의 정원이 미달되기도 했지만 요새는 정원이 꽉차 조금만 늦어도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시대가 됐어요. 아마도 배움의 뜻을 가지고 도전하는 후배들이 많아졌다는 얘기겠지요. 입학 절차도 까다롭지 않고 월 2회 출석해 공부하면 되요. 열정만 있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배움에 조금 늦었다고 부끄러워하지 마라. 숨기지도 마라. 주위에 알려야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배움에는 열정과 각오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7년간의 열정이 나의 신분을 바꿔 놓았다.”고 그는 조언한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만학도 답게 서교수의 꿈도 복지시설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봉사하고 배움의 뜻을 가지고 있는 많은 후배들이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포부를 밝혔다.
2007년 4월 4일 뉴스채널 취재부장 김상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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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순언니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히 다시하면 다짐하면서 꿈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렵니다.~순언니 열공~Fighting.~
여니 님 Thank you very m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