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둥근달이 창가에 걸려 있습니다..
외롭다는 생각과 쓸쓸함이 밀려 오는 밤이네요..
추석 음식 간단히 하고 모두들 자는데..
무슨 속알이 인지 잠이 안오는 군요..
며칠 기관지가 좋지않아 병원갔는데 이약 먹으면 손이 약간
떨릴거라 했는데 손은 괜찮고 종일 가슴이 두근거려 혼났는데 잠이 가버렸네요..
지난 월욜 동생과 기차 탄 얘기 해볼까요..
09시 11분 동대구역 새마을로 부산 가기로 전날 밤에 약속 했지요.
08시 반 인데 동생은 벌써 표 끊었다고 빨리 나오라고 제촉하고..
부랴부랴 택시 타고 갔답니다..걸어서 20분이면 가는데...3000원 택시비 아까버~~
대합실에서 의자에 앉아 전광판에 기차 시간 안내가 나오더군요..
09시 11분 동대구 -해운대.
09시 11분 동대구 -부산..
이렇게 번쩍 번쩍 올라 가더군요..
제가 동생께 부산 가는기차 두대 동시에 오는가 보다 하니, 동생도 그렇데요..ㅋㅋ
우리 기차표는 동대구 부산,,표 확인하고 5,6번 부산 방면 플렛홈에 기다리는데..
뒷쪽에 서울 -해운대 기차가 들어 오더군요..
우린 부산역 가는 기차만 기다리는데..어머나~~15분이 되도 안오더군요..
그순간 해운대 기차는 쓸쓸 출발..!! 나가는것 보니 뒷쪽은 서울 =부산이라고 적혀있고..
전 눈물 나게 웃었답니다..동생은 절 보고 혼내고..
제가 두대 들어 온다고 해서 그랬다나요..
그래서 우리가 기다리는 홈에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역무원 아가씨!! 기차 번호가 같은데~~(니도 내 나이 먹으봐라 번호 확인하는가)
얼마를 제하고 다시 고속 전철 바꾸어서 타고 갔답니다 ..(4000원 추가)
부산 지하철 표 살때도 기계치의 한계인지.나이 탓인지..!!(부끄부끄)
새돈 헌돈 다 넣어도 돈만 나오고..가만히 보니 구간 부터 선택하라는데..(뒷사람은 기다리고)
올때는 덥기도 하고 택시 타고 역 와서 무궁화 타고 왔답니다..
집에 가서 형부께 어리한짓 한것 말하지 말랬는데
자꾸 웃음이 나와서 말해 버렸답니다..
남편왈~~세상에 그럴줄 알았다나요..기차가 두대 동시에 출발하는것 봤냐고 하네요..
집은 어떻게 찾아오냐고..ㅎㅎ 그런 말 마시라요.텍사스도 갔다 오는데 하며 우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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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저요 20일 남편이랑 페키지 여행 서유럽 갑니다..30일 돌아 옵니다.
이태리도 갑니다..세레나님 생각나네요..^^살펴 봐야지..~~^^
전번에 갔을때 테레비 분수에 던진 동전!!!..쪽집게 도사네요..ㅋㅋ
이번에도 또 던지고 와야지..
며칠 안 보인다고 궁금 하실 까봐 보고 드립니다..
대구서 서울 가는 교통편이 추석 연휴 때문에 장난이 아니더군요.
정겨운 추석 잘 보내시고.
저도 이제 잠좀 자야 겠습니다..
첫댓글 코스모스님 유럽여행 잘 다녀오세요. 우린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고향역으로 가는데.... 코스모스님은 하늘을 날아 유럽으로 가시네... 세레나님과 이년연 다으면 조우하시건 아닐까?
여행 잘 다녀 오십시요. 위와 같은 일은 저도...허다하답니다. ~~ 이태리에 또 가셔서 동전을!!!!! 저도 던지고 왔는데 정말 꼭 이루어진다면 좋겠어요. 남편과 좋은 추억, 평생의 추억 만들고 오시길 바랍니다.
challa님 하늘님 감사합니다..또 던지고 와야지!!!~~ㅋㅋ잘 다녀 오겠습니다..
코스모스님...유럽 여행 건강하게 다녀 오시고 멋진추억 많이 담아서 오시길 바랍니다.저도 애아빠랑 연애시절에 여럿이 여행을 갔는데 기차표를 잘못사서 기차 연결칸에서 신문깔고 목포까지 갔던게 기억나고 신혼 여행때도 비행기표를 잘못 사서 정말 아주 혼났던게 기억 납니다. 우째 이런일이....
좋은 계절에 여행을 가시네요. 아드님도 만나시고. 여행 잘 다녀오세요. 전 뜨레비 분수에 동전을 안 던졌는데 영영 못 가는가요?
부러운 코스모스님 벌써 떠나셨겠네요..
늦게사!! 코스모스님 멋진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