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는 차세대 영화 오디오 플랫폼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의 기술시연회를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 M2관에서 개최했다.
돌비가 올해 시네마콘(CinemaCon 2012)에서 첫 선을 보인 차세대 영화 오디오 플랫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는 기존의 2차원적인 입체 음향에 머리 위쪽의 음원(Overhead speakers)을 추가하고, 벽면의 복수 스피커가 동일한 음원을 재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스피커가 구동하는 방식을 취했다.
관객들은 사물의 움직임과 위치에 따라 입력된 소리가 각각 조정되는 애트모스 기술을 통해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오디오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기술시연회에서는 돌비 영화 사업 부문의 매트 큐슨 (Matt Cuson) 이사와 영화 솔루션 부분의 콘텐츠 소프트웨어 제작담당인 데이비드 굴드 (David Gould) 부장이 참석해, 돌비 애트모스 기술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함께 차세대 디지털 영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주소를 제시했다.
김재현 돌비 코리아 대표는 “돌비의 깊은 통찰력과 전문성을 토대로 개발된 돌비 애트모스를 국내에서 직접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돌비 애트모스는 돌비가 수년 만에 선보이는 가장 의미 있는 혁신이며, 미래 영화산업의 사운드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기술이다”라며 “국내 주요 극장들이 돌비 애트모스를 도입함으로써, 눈 높은 한국 관객들에게 걸맞은 색다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돌비 애트모스’는 시네마콘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영화계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디즈니·픽사, 20세기 폭스, 파라마운드 픽쳐스와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와 캘리포니아의 주요 스튜디오들은 제작 과정에 돌비 애트모스를 도입하고 있다. 시네플렉스 엔터테인먼트, 마야 시네마와 산티코스 시어터 등 주요 북미 극장들은 상영관에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시스템 설치를 마쳤다.
돌비는 국내에서도 순차적으로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상영관을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되어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호빗: 뜻밖의 여정’의 감독, 공동각본, 제작자인 피터 잭슨은 “돌비는 언제나 극장 관객들에게 최고의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이제 돌비는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섰다. 돌비 애트모스는 영화제작자들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헐리우드의 스튜디오들이 돌비 애트모스를 도입해 2012년에 제작한 영화는 디즈니/픽사 (메리다와 마법의 숲),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가디언즈), 20세기 폭스(테이큰2, 체이싱 매버릭스, 라이프 오브 파이)와 워너 브라더스 (호빗: 뜻밖의 여정)등 총 6편이다. 또한 2013년에는 워너 브라더스의 그래비티(Gravity)와 퍼시픽 림(Pacific Rim),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스타트렉 인투 다크니스의 세 영화가 이미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 될 준비를 마쳤으며 다른 스튜디오들의 작품도 뒤따를 예정이다.